• 최종편집 2025-07-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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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대한기자신문]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결국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수감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로 10일 2시 7분경 구속영장을 발부됐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신체검사와 지문 채취, 머그샷(범인 식별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수용번호를 부여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번 구속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 군과 정보기관을 동원해 비상계엄을 사후적으로 기획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사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네 가지에 이른다. 첫째,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함께 물리적으로 이를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가 있다. 둘째, 대통령기록물인 ‘비화폰’ 통화기록의 삭제를 지시해 대통령경호처법상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적용됐다. 셋째, 12·3 비상계엄령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계엄선포문’ 초안 작성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가 제기됐다. 넷째, 해당 비상계엄과 관련한 국무회의에서 실질적 심의·의결권을 행사해야 할 국무위원들의 권한을 사실상 침해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도 포함돼 있다. 한편,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두고 여야 간 책임 공방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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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0
  • 【대한기자신문=김한준 박사의 시선】내가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면 ➌
    ▲김한준 박사 【평생교육·Life-Plan 전문가】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밀폐된 맨홀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가스가 있다”는 마지막 외침을 끝으로, 그는 이 땅에서 사라졌다. 유해가스 측정은 없었고, 산소 마스크도 지급되지 않았으며, 안전관리자는 부재했다. 하청에 재하청, 그리고 다시 재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방치 속에서 생명이 사라졌지만, 그 누구도 사전에 그 죽음을 막지 않았다. 이 죽음은 예외가 아니라, 시스템의 반복이다. 나는 이 자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의 첫 공식 명령을 내리고자 한다. 지금 이 죽음의 고리를 끊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구조를 설계하고 끝까지 집행할 것이다. 2020년 부산의 하수도 작업장, 2023년 김해의 오수관로, 2025년 인천의 맨홀. 해마다 같은 공간, 같은 조건, 같은 이유로 노동자가 죽었다. 밀폐공간 작업의 위험성은 수차례 지적되어왔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마련되었지만, 이 제도는 ‘사고 이후’에만 작동했고, 사전 예방에는 실패했다. 고용노동부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나는 이 역할을 더 이상 “사후 조치의 주무부처”가 아니라, “죽음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국가 감시기관”으로 전환할 것이다. 첫째, 모든 밀폐공간 작업과 고위험 용역은 ‘사전생명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의 공식 사전 승인을 받지 못한 작업은 어떤 경우에도 시작할 수 없도록 하겠다. 이 보고서는 유해가스 측정 기록, 작업자 보호장비 보급 여부, 안전감독관 배치 계획, 교육 이수 명단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허위 보고 시 사업주와 발주처에 형사처벌이 병과된다. 건설기계 정비나 수술처럼 고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안전은 절차가 아니라 입구에서부터 점검되어야 한다. 나는 이 제도를‘작업 개시 생명검사’라 명명할 것이다. 둘째, 고용노동부 산하에 ‘중대현장 기동감독단’을 신설하겠다. 기존의 정기 점검 중심 구조로는 위험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기동감독단은 신고 없이 무작위로 투입되며, 작업 전 단계에서 실시간 안전 조치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경찰처럼 출동권과 고발권, 사업중지권을 함께 가지며, 지자체 및 발주기관과의 협조 체계 속에서 즉시 현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동감독단은 지역별로 순환 운영되며, 자체 감시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 가능성이 높은 현장을 선별적으로 추적한다. 단속의 무게가 아니라 실행의 속도를 앞세운 조직이다. 셋째, 모든 중대재해의 발생 이후에는 ‘48시간 이내 대응체계’를 법제화하겠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고용노동부 사고대응본부가 가동되고, 12시간 내에 현장조사가 개시되며, 24시간 내에 1차 중간보고, 48시간 내에 조치 결과가 공표된다. 또한 반복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해 연속지표’를 도입하여, 일정 수준 이상 누적되면 발주기관과 원청의 입찰 참여를 제한한다. 죽음이 발생한 이후의 행정이 더디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방조다. 나는 이 보고 시스템을 ‘국가 생명대응 타임라인’으로 구축하고, 모든 부처와 지자체에 연동되도록 만들 것이다. 이 모든 제도와 구조를 작동시키기 위해, 나는 산업안전본부를 고용노동부 내 독립된 실국급 조직으로 격상시키고, 현장 노동자의 제보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반영되는 ‘산업 생명 플랫폼’을 전국 단위로 구축하겠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위험 알림 기능, 사진·음성 업로드, 현장 안전지수 시각화 기능 등을 포함하며,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해야 한다. 공공의 눈과 정부의 손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 한, 산업안전은 이름뿐인 구호에 그칠 것이다. 대통령은 말했다.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 그 명령이 선언이 아닌 실행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고용노동부 장관의 책무다. 나는 모든 안전 기준을 법으로 만들고, 그 법이 현장에서 즉각 작동하도록 행정의 리듬을 재설계할 것이다.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죽음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제는 다시 묻지 않겠다. “왜 또 이런 사고가 났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지금 바뀌고 있는가?”를 답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오늘부터 움직여야 한다 글/사진: 김한준 박사 【비전홀딩스 원장, Life-Plan전문가, 칼럼니스트】는경영·교육·생애설계 분야 명강사. 공공기관 책임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인생 후반기 생애설계 리더십과 미래사회 전략을 주제로 명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보 charlykim@hanmail.net)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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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0
  • [대한기자신문] "모든 것이 때가 있다", 시간을 헤아리는 지혜
    사진 : 이창호 대표 칼럼니스트 ■ 시간을 대하는 태도 "천하 만사가 때가 있다." 라는 이 문장은 인간사의 본질을 꿰뚫는 고전적 통찰이다. 자연이 사계의 순환 속에 질서를 가지듯, 사람의 삶 또한 각자의 계절을 따라 흐른다. 성공과 실패, 개혁과 보존, 사랑과 이별, 모든 사건에는 고유한 시기가 존재한다. 시의(時宜)를 잃은 행동은 때로는 가장 선한 의도조차 비극으로 귀결된다. 이 글에서는 역사와 경제,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 속에서 '때'가 지닌 무게를 성찰한다. ■ 역사 속 ‘타이밍’의 명암 첫째 조선의 쇄국, 시대를 거스른 대가 19세기 말, 조선은 근대의 문턱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외세의 문이 거세게 두드려졌고, 시대는 개방과 변화의 흐름을 요구했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은 이를 거부하며 쇄국의 깃발을 내걸었다. 결과는 뼈아팠다. 정세를 읽지 못한 조선은 강제로 개항했고, 이는 곧 주권 침탈과 식민지로 가는 길목이 되었다. 같은 시기,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개혁에 나섰다. ‘때’를 읽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분명한 갈림길이었다. 둘째 독일 통일, 결단과 시기의 절묘한 조화 1990년, 분단 독일이 하나로 통합되었다. 이는 단지 정치적 결심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소련의 개혁, 동유럽 민주화 물결, 국제 정세의 순풍, 여러 조건이 맞물린 시기였다. 헬무트 콜 총리는 그 흐름을 읽고 기민하게 움직였다. 시기를 놓쳤다면, 통일은 몇십 년을 더 기다려야 했을지 모른다. 역사는 결단이 아니라 타이밍의 정치임을 보여준 장면이다. ■ 경제는 타이밍의 기술 첫째 도요타와 하이브리드의 선견지명 1997년,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당시 유가는 낮았고, 친환경 자동차는 시장의 주류가 아니었다. 그러나 도요타는 기술력과 환경규제의 흐름을 내다보고 과감히 진입했다. 2000년대 중반, 유가 상승과 환경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프리우스는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시장은 ‘먼저 간 자’를 무조건 환영하지 않지만, ‘때를 아는 자’에겐 길을 내준다. 둘째 팬데믹, 비대면 산업의 전환점 2020년, 코로나19는 인류의 일상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위기 속에도 기회는 존재했다. 이미 온라인 기반을 구축해온 플랫폼 기업들은 봉쇄 기간동안 폭발적 성장을 경험했다. Zoom, Netflix, 배달앱 등은 단지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빛났다. 타이밍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예비된 선택이었다. ■ 사회 변화, 준비된 '그때'를 기다릴 때 첫째 동성결혼, 시간과 논의의 집적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변화가 아니었다. 수십 년간의 법적 논의와 사회적 토론, 인권 운동의 흐름이 쌓여 2015년 오버게펠 판결로 결실을 맺었다. 만약 그보다 앞서 시도되었다면, 사회적 반발로 인해 오히려 퇴보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변화는 준비된 사회 속에서 더 큰 설득력을 얻는다. 둘째 한국의 #미투, 말할 수 있는 시간의 도래 2018년,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국의 #미투 운동은 억눌렸던 목소리들의 해방이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해시태그가 아닌, 긴 시간 누적된 분노와 문제의식이 터진 ‘그때’였다. 사회적 공감대, 기술적 기반, 용기를 북돋은 여론, 이 모든 것이 동시에 무르익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회적 진실도 제때 드러나야 변화가 시작된다. ■ 개인의 삶, 인생의 타이밍 첫째 스티브 잡스, 시기를 아는 자의 귀환 1997년, 애플은 몰락 직전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돌아온 시점은 기술 변화의 문이 막 열리던 순간이었다. 그는 그 시기를 정확히 활용해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혁신의 연결을 만들었다. 만약 그가 이보다 10년 일찍 같은 제품을 내놓았다면, 시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개인의 선택에도 시대의 리듬이 있다. 둘째 재수, 도전의 시기를 읽는 일 한국의 입시 환경에서 재수는 흔한 선택이지만, 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진학에 성공하고, 어떤 이는 오히려 성적이 하락한다. 이는 노력보다도 자신의 학습 곡선과 시험 흐름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했는가의 문제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는 타이밍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 기다릴 줄 아는 용기 성공한 인물과 국가, 기업과 사회의 이면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 바로 ‘때’를 기다릴 줄 알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기다림의 미덕이 아니라, 준비와 성찰, 그리고 절제된 결단의 결과다. 성급함은 기회를 망치고, 지체는 때를 놓치게 한다. 결국 인생이란 ‘적절한 때’에 피는 꽃과 같다. 필자는"타이밍은 운이 아니다. 기다림과 준비가 만나야 비로소 온다." 고 말한다. 글: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한중교류친선 대사. 탄소중립 문화대사(CICEF)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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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9
  • [대한기자신문] “한국외국어신문협회, 한중 가교 역할…정확한 보도가 신뢰의 열쇠”
    사진: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사회는 중국의 발전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언론은 양국 간의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다리”라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어는 할 줄 모르지만, 외신협회의 4개 간행물을 통해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있다”며, “이들 외신은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한국 언론에서 반복되는 ‘중국 위협론’이나 ‘중국 붕괴론’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 왜곡은 양국 협력을 해칠 수 있다. 이는 대중을 오도하고, 외교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새로운 정부는 국민 통합과 민생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 방향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또한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통해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개방과 협력을 중시한다”며, “기자 여러분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진솔하고 정확한 모습을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통화를 언급한 그는 “양국 관계는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 외국어신문협회의 지난 10년은 양국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자들과 더 깊은 교류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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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9
  • [대한기자신문] 대우여객자동차(주)우수리봉사단 북구 지역아동센터 여름맞이특별 간식후원
    [대한기자신문 이은습 기자] 대우여객자동차(주)전, 임직원 400여명은 매달 급여의 끝다리를 모아서 울산관내 크고작은 수많은 봉사활동 및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칠월의 뜨거운 태양아래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7. 8일(화)농소차고지 2층 대우여객자동차(주)본사 교육장에서 울산 북구관내 지역아동센터 10곳에 400명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빵, 우유, 피자, 통닭, 과자, 과일, 음료 등 200만원 상당의 간식을 후원 전달했다고 밝혀왔다. 특히 이번 간식에는 대우여객자동차(주) 승무원들이 틈틈히 농사를 지은 가지, 감자, 호박, 방울토마토와 오이, 고추, 옥수수등을 특별 간식으로 지원했다. 북구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이정아협회장은 평소에도 대우여객자동차(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과 함께 간식을 특별히 후원해주신 대우여객자동차(주)전, 임직원께 깊은 감사와 고마움으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그 뜻을 전해왔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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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9
  • 【대한기자신문=김한준 박사의 시선】내가 대통령실 정책실장이라면
    ▲김한준 박사 【평생교육·Life-Plan 전문가】 인천에서 또다시 한 노동자가 맨홀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유해가스를 미리 측정하지도 않았고, 산소 마스크도 지급되지 않았다. 하청의 재하청, 그리고 다시 재재하청으로 이어진 구조 속에서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고, 결국 그는 그 안에서 숨을 거뒀다. 반복되는 이 죽음은 더 이상 우연도 예외도 아니다. 이것은 구조가 만들어낸, 그리고 제도가 방치한 시스템적 범죄다. 우리 사회는 이와 같은 죽음을 수차례 목격해왔다. 2020년 부산, 2023년 김해, 2025년 인천. 사고는 지역과 시기를 달리했을 뿐,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보호장비 부재,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하청 구조라는 공통된 원인을 갖고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중임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유해가스가 측정되지 않고, 발주처는 하청 구조를 방패삼아 책임을 회피하며, 노동자는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채 죽어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애도의 반복이 아니라, 시스템의 재설계다. 나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서 세 가지 명령을 내릴 것이다. 첫째, ‘생명인증제’를 즉시 도입해야 한다. 밀폐공간, 고위험 작업장, 다단계 하청 구조가 예상되는 모든 공공용역 작업은 작업 시작 전에 현장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생명 보장을 전제로 한 ‘생명인증번호’를 발급받아야 하며, 이 번호 없이는 착공이 금지된다. 생명인증은 유해가스 사전 측정, 보호장비 지급, 감독관 현장 배치, 작업자 교육 이수 등 네 가지 핵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하나라도 누락될 경우 계약은 무효가 되고 발주처와 원청 모두 민·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 의료현장의 수술 전 체크리스트처럼, 생명을 보장하는 항목을 통과해야만 작업이 시작되는 시스템을 법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독일처럼 연방노동청의 사전 점검을 통과하지 못하면 계약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그런 강제 장치를 갖춰야 한다. 둘째, ‘생명감독단’을 신설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해야 한다. 산업안전 감독관 한 명이 수백 개 현장을 감시하는 현재 구조로는, 아무리 정교한 법이 있어도 집행되지 않는다. 생명감독단은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과 민간 기술자, 시민 감시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형 상설조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 조직은 무작위 현장 점검과 긴급 출동 권한을 가지며, 모든 점검 결과는 실명제로 공시되어야 한다. 반복적으로 지적받은 업체는 공공입찰에서 배제되고, 대표자는 형사 고발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일본처럼 지자체별 독립 노동감독관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 모델은, 우리가 형식적 감독에서 실행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참고해야 할 사례다. 셋째, ‘대통령실 직보 + 실행트리’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대통령실 정책실과 안전비서관실에 24시간 내로 직보되도록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직보만으로는 아무 일도 바뀌지 않는다. 나는 이 보고가 즉시 실행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대응 트리’를 병행 설계할 것이다. 직보가 접수된 후 국무조정실은 6시간 이내에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1차 지시를 내리고, 12시간 이내에는 현장 점검이 착수되며, 48시간 이내에는 결과와 책임 여부가 국민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 보고가 아니라, 정부가 책임을 공유하고 속도를 실현하는 구조로 작동해야 한다. 일본 총리실 산하 중앙재난대책본부처럼 실시간 지휘와 조치가 연결된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하여, 보고가 곧 행동이 되는 정부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5년 7월 7일, 인천 맨홀 사고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말이 공허한 수사가 아닌, 제도를 움직이는 명령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선언을 넘어서 구조와 시스템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반복되는 죽음을 멈추는 일은 애도나 상징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가 가동되는 순간에만 가능하다. 죽음이 아닌 생명이 출발하는 작업장을 만드는 것,그것이 지금 내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서 내리는 첫 번째 명령이다. 글/사진: 김한준 박사 【비전홀딩스 원장, Life-Plan전문가, 칼럼니스트】는경영·교육·생애설계 분야 명강사. 공공기관 책임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인생 후반기 생애설계 리더십과 미래사회 전략을 주제로 명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메일 charlykim@hanmail.net)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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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9
  • [대한기자신문]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도 사랑한다는 걸
    사진: 이창호 대표칼럼니스트가 발언하는 모습 ♡ 어른이 되어 비로소 마주한 진심 세월은 종종 느릿하게, 그러나 결코 무심하지 않게 삶의 본질을 가르친다. 젊은 날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중년의 길목에서 문득 가슴을 친다. 특히, 부모님의 마음이라는 건 그렇게 뒤늦게 다가오는 감정 중 하나다. 어린 시절의 나는 부모님의 말씀이 그저 간섭처럼 느껴졌다. “밥 먹어라”, “늦지 마라”, “겉옷 챙겨 입어라.” 짧고 단순한 말들이 잔소리로만 들렸다. 하지만 이제, 내 자녀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비로소 깨닫는다. “아, 이 마음이었구나.” 삶의 도덕적 무게가 어깨에 내려앉는 어느 날, 그 속에서 부모의 사랑을 다시 배우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고요히 쌓여온 세월의 증명이다. ♡ 말보다 큰 뜻, 그 속의 침묵과 눈물..., 부모의 말은 짧지만, 그 속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늦지 마라”는 말 뒤엔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도가 있었고, “따뜻하게 입어라”는 말 속엔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숨어 있었다. 아버지는 말씀이 적으셨다. 늘 묵묵히 새벽길을 나섰고, 고단한 하루를 말없이 견디셨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삶을 살아내신 부모님의 등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나에게 진심의 언어가 되었다. 어머니는 눈물이 많은 분이셨다. 나의 아픔 앞에선 늘 함께 울었고, 내 실패 앞에선 먼저 마음을 다잡으셨다. 지금 와서야 깨닫는다. “부모의 눈물은, 자식을 위한 가장 깊은 사랑의 기도였다.” ♡ 늦었지만, 꼭 전하고 싶은 말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부모님도 나처럼 서툰 사람이었을 것이다. 첫 아이를 안았을 때, 두렵고 떨렸을 것, 나처럼 실수도 하고, 후회도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모님들은 매 순간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고 감내해주셨다. 그 진심을,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 가끔은 이런 말을 전하고 싶어진다. “제가 그땐 미처 몰랐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러면 부모님은 아마 조용히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시겠지. “이젠 다 컸으니, 됐다.” 그 말씀 한마디에, 뭉클함이 밀려온다. 그리움과 후회의 마음이 가슴을 적신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믿음 부모님은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안다. 자식이 후회하는 마음도, 뒤늦게 깨달은 사랑도, 모두 품어 안으신다. 그럼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간단한 두 마디가, 가장 깊은 위로이자 보답이다. 필자의 부모는 세월이 나보다 앞서 흘러가셨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 속에서, 오늘이라는 날이 가장 적절한 때일지도 모른다. ♡ 부모의 사랑은 강물처럼 흐른다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지만, 그 물길은 늘 대지를 적시고 생명을 길러낸다. 부모의 사랑도 그러하다. 비록 시간이 흘러 그 자리에 계시지 않더라도,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살아 숨쉰다. 그래서 오늘, 나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전한다. “이제는 알겠습니다. 부모님이 얼마나 깊이 사랑하셨는지.” 그 한마디가, 말하지 못한 세월을 대신하고, 지금 이 순간의 진심을 전한다. 사랑은, 이해한 그 순간에야 비로소 완성된다. 필자가 65세에, 중국 허베이성에서 인류운명공동체에 관한 내용을 발언하는 모습 글/사진 이창호 대한기자신문 대표 칼럼니스트 ◔ 대한기자신문은 진심을 전하는 글, 그리고 세대의 울림을 담는 언론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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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9
  • [대한기자신문] 여름철 보양식, 미꾸라지의 놀라운 효능
    유튜브 도움 : 미꾸라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김미정 추어탕/대한기자신문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터] 여름철 보양식 하면 삼계탕만 떠올리셨나요? 중의학에서는 ‘미꾸라지’도 몸을 회복시키는 대표 식재료로 손꼽힙니다. 『본초강목』 같은 오래된 중의서에도 “기력을 북돋우고 신장을 튼튼히 한다”는 내용이 등장하죠. 특히 기운이 빠지고 몸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혹은 병에서 회복 중인 분들께 권장되는 음식입니다. 미꾸라지는 따뜻한 성질에 단맛을 가지고 있어, 비장·신장·위장에 골고루 작용한다고 해요. 쉽게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거나, 허리가 찌뿌듯한 분들께 특히 좋답니다. 또 미꾸라지는 늪이나 논 혹은 농수로 등 진흙이 깔린 곳에 주로 살며, 더러운 물이나 산소가 부족해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먹이는 진흙 속의 생물을 먹습니다. 알을 낳는 시기는 4~6월입니다. ■ 미꾸라지가 몸에 좋은 이유 4가지 ① 신장 튼튼! 허리도 튼튼! 중의학에서는 신장이 원기를 저장하는 장기라고 봅니다. 이곳이 약해지면 허리·무릎이 시큰하고,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고 해요. 미꾸라지는 이런 신장 기능을 보하고 기운을 더해주는 식재료로, 야간 소변 문제나 부종에도 효과적입니다. ② 빈혈 예방에도 탁월해요 미꾸라지에는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가 창백하거나, 자주 어지러운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피를 보충해주고 혈액순환도 촉진해주니, 미꾸라지탕이나 죽으로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③ 위장 기능 회복에 딱 좋아!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 몸이 무거운 느낌이 자주 드시나요? 미꾸라지는 비위 기능을 강화하고 체내 수분 순환을 도와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이에요. ④ 면역력과 에너지 충전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지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주는 에너지랍니다.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쉽게 피로한 분들께도 추천드려요. 사진도움 : 미꾸라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김미정 추어탕/대한기자신문 ■ 집에서도 쉽게! 미꾸라지 활용 레시피 미꾸라지 탕 – 여름철 원기회복 재료: 미꾸라지 300g, 황기 10g, 대추 5개, 생강 3쪽 만드는 법: ▪︎미꾸라지는 내장을 빼고 볶아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황기와 대추를 물에 우려낸 뒤, 모든 재료를 넣고 2시간 푹 끓여주세요.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하루 두 번 드시면 기운이 살아납니다. ■ 미꾸라지 죽, 부드럽고 속 편한 한 끼 재료: 미꾸라지 200g, 찹쌀 100g, 생강, 파 약간 만드는 법: ▪︎미꾸라지를 삶아 살만 바르고, 찹쌀과 함께 죽을 끓입니다. ▪︎생강과 파로 향을 더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빈혈이나 속 쓰림이 있는 분들께 좋은 메뉴예요. ■ 미꾸라지 추출액, 관절염이나 부종 완화 재료: 말린 미꾸라지 500g, 소주 1L 만드는 법: ▪︎말린 미꾸라지를 볶아 유리병에 담고, 소주를 부은 뒤 1개월 숙성합니다. ▪︎하루 1~2번, 소주잔으로 한 잔(10ml) 정도 복용해보세요. 관절이 쑤시거나 다리가 자주 붓는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 주의할 점도 있어요 미꾸라지는 대부분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소화기 염증이 있는 분들은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게 좋아요. 중의학에서는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 한 그릇의 자연치유 미꾸라지는 그저 ‘흙탕물에 사는 생선’이 아니라,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건강 식재료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피로감이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는 그 효능이 더 빛을 발하지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 그릇의 미꾸라지탕이 당신의 에너지를 되찾아줄지도 모릅니다. ※ 이 기사는 중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별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 건강
    2025-07-08
  • [대한기자신문] 청 포 도
    청 포 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사진: 청포도/이은습제공 #대한기자신문 #청포도이육사 #시인이은습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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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8
  • [대한기자신문] K-Pop Concert WATERBOMB BALI 2025 Set for September 6 and 7 at GWK Cultural Park
    [대한기자신문 김미리 기자] “WATERBOMB BALI 2025 (https://www.waterbombbali.com/),” a K-pop concert, is scheduled for September 6 and 7 at GWK Cultural Park in Bali, Indonesia. Pre-sale ticketing will officially begin at 12:00 PM (Jakarta time) on July 12, marking the launch of the full event schedule. With an iconic K-pop girl group 2NE1 confirmed as the first lineup, excitement is already building for WATERBOMB BALI 2025. According to the local concert organizer WAAO, the upcoming WATERBOMB BALI 2025 will be the first large-scale K-pop music festival ever held in Bali. The participation of 2NE1—comprising four members of Sandara Park, Park Bom, CL, and Gong Minzy—is particularly significant, as it heralds the beginning of this landmark event. The organizer also noted that final preparations are underway, with more performers to be announced progressively as they are confirmed. Park Jae-hyun, CEO of WAAO, commented on 2NE1’s appearance, saying, “The Bali festival was made possible by requests from numerous Blackjacks (2NE1’s fandom), and this performance will go beyond just a concert to be remembered as a historic moment created by the fans themselves.” He further highlighted the enthusiastic response from local fans, noting, “In November 2024, 2NE1 held the 2024-25 2NE1 ASIA TOUR [WELCOME BACK] concert in Jakarta, Indonesia, to celebrate their 15th debut anniversary. Back then, the concert sold out immediately with fan demand so high that the one-day event was extended to two days.” Park raised expectations by saying, “The WATERBOMB festival this time will go beyond a simple performance and feature leading Korean brands in beauty, fashion, food and beverage, healthcare, and more. We are also developing the K-City Project, which will bring K-pop content to every corner of Bali, including the airport, hotels, shopping malls, and city-wide advertisements, with K-pop content.” WATERBOMB is a global music festival that blends water, music, fashion, and passion, and has sold out in every major city it has toured, including Seoul, Tokyo, Bangkok, Hong Kong, Taipei, Singapore, and Manila. WAAO ENTERTAINMENT is an entertainment company registered in Jakarta for its Indonesian operations by the Korean “Red Angels” cheering squad, which has promoted nine K-pop concerts and cheering culture globally, across Brazil, France, Italy, Germany, Russia, Hong Kong, Japan, Vietnam, and Indonesia, since 2006, with nine events held to date.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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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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