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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중국의 ‘독도 관련 발언’..., 무엇을 말하고 있나… 동북아 외교의 새로운 균형
-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칼럼니스트] 중국 외교부가 최근 일본의 독도 관련 태도를 비판하며 “주변국의 경계와 불만을 일으키는 행위”라고 공개 언급한 것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단순한 논평 차원을 넘어, 동북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중국이 선택한 외교적 위치 조정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모닝(毛寧)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일방적으로 주변국과의 역사·영토 갈등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우회적 견제이자, 한·중 관계에 담긴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은 이번 발언을 통해 일본의 역사·안보 행보에 대한 불편함을 재차 드러냈다. 최근 일본은 방위력 증강, 대만해협 언급 확대 등 주변국 경계를 키우는 움직임을 이어왔다. 중국은 이러한 일본의 확장적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동시에 한국과의 외교적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발언 수위다. 중국이 독도 문제에서 특정 국가를 명시적으로 지지한 적은 거의 없다. 이번에는 일본을 직접 겨냥하는 표현을 사용하며 독도 문제의 외교적 맥락을 ‘일본의 책임’ 쪽으로 돌렸다. 이는 명시적 지지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주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 중국이 이러한 태도를 곧바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공식적 지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중국은 일관되게 영토 문제에서는 신중한 중립 기조를 유지해 왔다. 다만 일본과의 관계가 경색될수록, 독도처럼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민감한 쟁점을 활용해 외교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계산이 크다. 실제로 과거 중국 역사 문헌이나 지도 일부가 독도(우산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현한 사례가 있다는 학계 연구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중국은 본질적으로 독도 문제에서 한국 쪽에 가깝다’는 해석도 일부 제기돼 왔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전략적 중립에 가깝다. 또 중국의 이번 메시지가 한국에 주는 함의도 분명하다. 중국은 최근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 이후 “전면적 회복”이 언급되는 등 양국 관계는 복원 국면에 있다. 이런 시점에서 중국이 일본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낸 것은, 한국과의 외교적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사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한국이 이런 흐름을 무조건 ‘우호적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중국의 외교전략에는 늘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일본을 견제하고, 한국과의 관계 복원을 촉진하며, 동시에 지역 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다층적 목적이 존재한다. 따라서 중국이 독도 문제에서 한국에 보인 호의적 뉘앙스는 ‘정책적 지렛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이 취해야 할 태도는 분명하다. 독도는 역사적·법적·지리적으로 명확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국가적 원칙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주변국이 독도를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외교·안보적 경계심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이번 발언은 분명 한국에 유리한 외교 환경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 그 이면에는 동북아 세력 균형을 재편하려는 중국의 장기적 전략이 자리할 수도 있다. 독도 문제는 결코 국가 간 이해관계의 교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국은 중국의 메시지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기보다, 냉정하게 그 본뜻을 파악하고 국익 중심의 균형외교를 이어가야 한다.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의 이번 발언에 대해 “동북아 질서가 재편되는 과도기 속에서 한국의 국익을 중심에 두고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독도 문제는 감정이나 외교적 유불리를 넘어 대한민국의 주권과 정체성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중국의 메시지가 우호적 신호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에 담긴 전략적 함의까지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원칙 외교를 기반으로 주변국의 움직임을 해석하며 국익의 균형점을 세밀하게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글/사진 :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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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중국의 ‘독도 관련 발언’..., 무엇을 말하고 있나… 동북아 외교의 새로운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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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닫힌 행성'
- 닫힌 행성 남현설/ 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문을 닫는다 이제 바람도 여권이 필요하다 철조망은 식탁 위에서 닦이고 그릇마다 이익의 맛이 번진다 거울이 거리를 순찰하고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단속한다 어디선가 하늘에 지붕이 씌워지고 흙 속에 국경이 묻힌다 지도는 불타고 그 재 위에서 그림자들이 앉아 있다 모두가 무언가를 지키느라 목이 탄다 깃발을 우물처럼 깊게 파내려가며 지킴이란 손에서 흘러나간 것들을 끝내 붙잡지 못하는 일 밤하늘은 오늘도 지구를 감싸 안지만 그 품은 줄어들고만 있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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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닫힌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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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시, 이도연의 '모바일폰'
- 모바일폰 이도연/ 시인, 한국세계문학협회 부회장 버튼 아래서 깜박이는 유리의 심장 아침 출근 준비로 분주하다 하루도 귀찮게 잔소리 안 하고 나의 일과 동행이 된다 감정 표현도 없다 활자 틈새로 스며드는 전류의 잠 매일 든든하다 머리로 외워야 하는 것도 버튼 하나로 안내해주고 삭제된 얼굴을 다시 불러오는 친구보다도 더 친절한, 내 삶에 밀착되어 살아가야 하는 꺼지지 않는 불빛 영원한 손의 숙주 ▼이도연 부산여자대학교 졸업, 2013년 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시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세계문학협회, 이어도문학회 부회장, 국제문화예술명인, 현대차시명인, 부산펜문학상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품상, 한국문화예술대상(차문화교육대상) 수상, 시집 ‘희망으로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인생길’ ‘꽃비 쏟아지는 날’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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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시, 이도연의 '모바일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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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김종회 교수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초청으로 ‘한국문학과 작가 황순원, 그리고 〈소나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1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서사적 흐름을 조망하고, 한국문학의 정수를 대표하는 황순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교수는 한국 서정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소나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변함없이 유효한 문학적 감동을 전했다. 최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차인표 작가의 소설이 필독도서로 채택되고, 옥스퍼드영어사전에 한국어 33개가 등재되는 등 K-문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마련된 강연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영국 내에서 한국문학이 단순한 ‘신흥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옥스퍼드대가 추진 중인 ‘옥스퍼드 한류프로그램’ 설립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강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 기관이 한국문학을 장기적,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10여 년 간 K-POP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 열풍이, 이제 ‘언어 문학 사유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의 언어적 실험성과 서사적 다양성이 글로벌 독자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며, 국제 문학 담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연에서는 현대 한국문학의 정서, 전후 문학의 유산, 생태 윤리적 담론의 확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영국문학 연구자들과 한국문학 연구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문학의 ‘섬세한 감정의 결’, ‘사회적 서사’, ‘윤리적 성찰’ 등이 서구 독자들에게 신선한 문제의식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영국문학계에서는 이번 김종회 촌장(경희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교육 번역 출판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한국문학을 비교문학 문화연구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연이 “K-문학이 세계 문학장에서 주변부가 아닌 동반자이자 새로운 담론 생성자로 자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옥스퍼드 강연 일정을 마친 뒤 11월 18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디카시인협회 영국지부 창립식에도 주관자로 참석한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인 김 교수는 지난 10여 년 간 디카시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 온 핵심 인물로, 미국과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해 강연과 국제학술대회, ‘세계디카시공모전’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문학 장르로 자리 잡도록 이끌어 왔다. 2004년 지역 문예 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는 2016년 국립국어원에 정식 문학 용어로 등재됐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며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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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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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5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는 시인이자 법조인 박철언 전 장관의 ‘2025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 및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에 탤런트 정혜선 씨 등 1차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국민배우로 사랑 받아오고 있는 탤런트 정혜선 씨를 비롯해 사극의 충신 등 굵직한 연기로 잘 알려진 인기 탤런트 겸 배우 임혁,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린 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장/동양대학교 석좌교수, 30년 남짓 사회복지활동과 2002년 개국한 트로트 전문 채널 방송을 최고의 반석 위로 올려놓은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이 수상한다. 특히, ‘서편제’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 ‘웃는남자’ ‘데스노트’ 등 수십 편의 주연배우로 활약해 온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 2번의 암투병으로 인간 승리로 KBS1 아침마당과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인기가수 이사벨라, 미국에서 전문간호사로 간호실무학박사(DNP) 및 정신건강전문간호사(PMHNP-BC)로 성공을 거둔 고 세라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회장, LA 통합 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또한, 국내외에서 색채디자인작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색채작가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대표, 30년간 두피․탈모 및 스파헤드 화장품산업 분야의 선구자적 행보를 해온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구태규 의장, 50년간 토속음식 및 향토전통음식, 100여 가지 김치개발, ‘나여임 건강식단’ 개발과 보급에 힘써 온 향토전통음식명인 송화 나여임 원장, 파월 백마부대 장교출신으로 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회장, 무공수훈자회 회장, 강서구 공항동 동장, 공항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등 강서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나명순 전 조합장 등 10여 명이 1차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류평화봉사상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우덕수·김태후) 주최, 국제인류평화봉사조직위원회·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며, (사)한국신문방송인협회·대한기자산문·(재)유엔평화국제교류기구·미디어피아·코리아아트뉴스·한중교류협력센터·한중(홍콩)경제문화교류협회·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사)국제문화예술협회·국제뷰티전문가총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1부 순서인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에서는 제10대 정무제1장관 및 제9대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법조인(변호사)이자 시인 박철언 (재)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을 특별초청하여 ‘미래의 인류평화를 위한 전쟁없는 행복한 지구촌 염원!’이란 슬로건 아래 ‘자유평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약 30분간 진행된다. 2부 순서로 열리는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은 박철언 전 장관이 최고급 상패로 시상을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은 최근 국내외 정치 경제 대외무역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산업분야가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경제생활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다변화되고 불경기 속에 날로 늘어나는 빈익빈 부익부 격차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전쟁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인류 평화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각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 귀감이 되고자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3부 순서에는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대한기자신문 대표)의 ‘인류평화공동체 속 한국의 역할’ - 한반도의 평화, 세계적 공영(共榮)의 초석 중심으로-라는 10분 미니강연에 이어진다. 4부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국내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의 ‘축제의 노래’ 축하무대와 2번의 암투병으로 KBS1 아침마당,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가에서 이슈가 되어 스타로 떠오른 인기가수 이사벨라의 신곡 ‘어쩜 좋아’, ‘사랑의 주문’ 축하공연에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연기의 베테랑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의 노트르담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등의 축가로 수상자와 참석자들에게 만추의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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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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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전통에서 미래로...한중 문화 네트워크의 전략적 가치
-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칼럼니스트] 한·중 관계는 정치·경제의 굴곡 속에서도 문화라는 보이지 않는 다리로 이어져 왔다. 국가 간 이해가 흔들릴 때마다 문화는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의 숨을 불어넣는 완충지대가 되어왔다. 이제 양국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문화가 미래 협력의 구조를 설계하는 ‘전략 자산’임을 다시 확인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무엇보다 두 나라의 문화는 오래된 역사와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독자적 기반을 갖는다. 불교·유교 사상, 문자·예술·도자·의학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수천 년 동안 통로를 열어 두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았다. 서로의 문화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 오랜 시간의 공존 속에서 체화된 감성과 사유의 기반이 같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교류는 이러한 공통의 토대 위에 구축된 것이기에, 일시적 정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는다. 최근 국제정세는 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지역 안보 이슈 등 복합적 위기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 교류는 정세의 경직성을 완화시키는 ‘사회적 안전판’ 역할을 한다. 사람이 오가고 이해가 쌓일 때, 오해는 줄어들고 대화의 문은 더 넓게 열린다. 외교가 때로 경직된 논리의 장이라면,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장이다. 그렇기에 한·중 문화 네트워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 예컨대 학술·예술·교류 플랫폼을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양국 지역 간 문화연계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 도시 간 교류는 중앙 외교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문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한중문화는 중앙정부만의 정책이 아니라 지역과 시민사회의 참여로 확대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문화 생태계를 이룬다. 또 양국이 보유한 방대한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든다. 한국의 K-문화 콘텐츠 산업이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중국 역시 전통문화·문학·예술을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두 나라가 경쟁만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협력 가능한 분야는 기존보다 훨씬 넓다. 문화산업 공동 프로젝트, 전통예술 디지털화, 관광·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은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다.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문화 외교의 성공 여부는 결국 얼마나 진정성 있는 인재교류를 양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언어·예술·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정치적 파도에 흔들리지 않을 전문성을 지닌 문화 인재는 양국 관계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다. 단기 방문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교류 경험이 축적될 때, 양국은 비로소 신뢰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한·중 관계는 늘 도전과 기회의 양면이 공존했다. 그렇기에 문화는 갈등을 넘어선 영역에서 관계의 숨을 틔우는 소중한 자원이다. 서로의 유산을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공통의 감성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미래 협력의 길은 열린다. 필자는 "전통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의 힘은 정치보다 오래가고, 경제보다 깊다."며 그것은 "단순한 행사나 의례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는 사회적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또 한편으로 양국 관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오래 존재해 온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확장하는 일이다. 한중 문화 네트워크는 그 자체로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다. 문화가 흐르면 신뢰가 자라고, 신뢰가 자리 잡으면 협력은 멀지 않다. 두 나라가 다시 한 번 서로의 핵심 인연을 미래의 동력으로 바꾸어가는 넉넉한 지혜가 시방 필요할 때다. 글/사진 :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 교수, 중국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中華>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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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전통에서 미래로...한중 문화 네트워크의 전략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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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해의 결실을 돌아보며 추수감사절 예배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농사의 풍성함을 기념하는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절기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살전 5:18)이라고 말씀합니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믿음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드러나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한 해 동안 기쁨과 축복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기도 했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셨습니다. 우리의 걸음을 지켜주시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으며, 때로는 길이 막힌 듯 보이는 순간마저도 새로운 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감사는 상황이 좋아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풍성할 때뿐 아니라 부족할 때에도, 형통할 때뿐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감사의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감사가 흘러넘쳐 다른 이들을 살리는 축복이 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시간, 재능, 물질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를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사가 머리에만 머무르면 사라지지만, 행동으로 흘러갈 때 감사는 생명이 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어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지친 이웃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현재의 축복을 넘어 미래의 은혜를 향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우리와 함께하셨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이미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베푸실 은혜에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자리를 새롭게 하여, 감사가 일상이 되고 찬양이 호흡이 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배가 하늘에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지며, 우리 각자의 삶에 새로운 은혜의 문이 열리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추수감사절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우리와 함께하셔서 넘어지지 않게 붙드시고, 일상의 작은 것까지 채우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감사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앞으로의 길도 주의 뜻 안에서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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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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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치는 법으로 다룰 수 없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칼럼니스트] 정치는 결국 사람의 문제다. 제도와 법률이 아무리 정교해도,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통찰이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의 본질은 언제나 ‘정치적 판단력’ 위에 서 있다. 요즘 우리 정치는 모든 사안을 법정으로 가져가려는 경향이 짙다.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이 정치의 대리 무대가 된 듯한 현실이다. 정치는 사라지고, 법과 수사만 남았다. 하지만 정치의 본령은 본디 법정이 아니라 '국회와 광장'에 있다. 법은 명확함을 요구한다. 정치란 본질적으로 모호하고 유동적인 영역이다. 법은 흑백의 경계를 긋지만, 정치는 회색의 현실 속에서 '타협과 조율'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 “정치는 법으로 다룰 수 없다”는 말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법만으로는 정치적 현실을 통제하거나 해결할 수 없다는 냉엄한 진단이다. 정치적 문제는 법으로 재단하기보다 정치의 언어로 풀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갈등이 생길 때마다 ‘수사’와 ‘처벌’을 해법으로 삼는다. 법은 정의를 세우는 최소한의 장치이지, 국민을 하나로 묶는 정치적 접착제가 아니다. 법적 판단은 승패를 가를 뿐, 상처를 봉합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가 법의 뒤에 숨을수록 사회의 균열은 더 깊어진다. 정치의 영역을 사법의 영역으로 넘기면, 국민은 심판자가 아니라 방청객이 된다. 정치가 사라진 자리에는 냉소와 피로만 남는다. 정치의 본질은 ‘조정과 설득’이다. 정파의 이해가 충돌할 때, 그 다름을 조율하는 힘이 정치다. 오늘의 현실정치는 타협을 부정하고, 상대를 제거의 대상으로 여긴다.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정의라고 주장하지만, 그 속에는 종종 정치적 복수심이 숨어 있다. 정치가 법의 옷을 입은 감정 싸움으로 변질된 것이다. 그 결과는 분열이며, 국민의 신뢰 상실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위대한 정치인은 언제나 갈등의 불씨를 법정이 아닌 대화의 테이블로 옮겼다. 링컨은 남북의 분열을 법이 아닌 신념과 설득으로 봉합하려 했다. 독일의 브란트는 냉전의 벽을 넘기 위해 ‘무릎을 꿇는 용기’를 택했다. 우리 정치도 그런 용기를 잃었다.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고소와 고발로 맞서고, 논쟁의 장 대신 수사기관을 찾는다. 그 결과, 정치의 품격은 낮아지고, 법의 부담은 커졌다. 법의 기능은 질서 유지에 있다. 반면 정치의 역할은 공동체의 방향을 잡는 데 있다. 법이 옳고 그름을 가른다면, 정치는 옳음과 옳음 사이의 균형을 찾는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법이 과잉 개입하게 된다. 그 순간부터 사회는 ‘사법정치’의 늪에 빠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 인사들이 법정에 서는 악순환은 그 전형적 증거다. 정의를 세운다며 시작한 법치는 종종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오해받는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정치가 정치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국회는 입법기관일 뿐 아니라, 국민 갈등을 조정하는 대표의 장이다. 오늘의 국회는 그 본연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다. 법안은 정쟁의 도구로 쓰이고, 청문회는 진실을 밝히기보다 여론전을 위한 무대가 됐다. 정치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니, 법이 모든 것을 대신한다. 법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정치는 냉정한 계산과 따뜻한 인간 이해가 공존하는 예술이다. 정치인은 법률가가 아니다. 국민의 삶과 감정을 읽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통합의 중개자여야 한다. 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에서 멀어진다. 정치의 생명은 관계와 신뢰에 있다. 그 신뢰를 복원하는 첫걸음은, 상대를 법정으로 세우기 전에 먼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오늘의 정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려면, 법보다 신뢰, 처벌보다 책임, 비난보다 설득의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 진정한 정치란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길을 찾는 과정이다. 법이 정의를 세운다면, 정치는 공존의 길을 여는 일이다. 정치는 법으로 다룰 수 없다. 정치란 결국 정치로 풀어야 한다. 법이 세운 정의 위에 정치가 세운 신뢰가 있을 때, 비로소 나라가 바로 선다. 그 신뢰가 바로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정치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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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치는 법으로 다룰 수 없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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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기업은행, 직원 은퇴 준비 지원… 문화유산 기반 전환 프로그램 호응
- [대한기자신문 유정희 기자]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지속가능 커리어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퇴 이후의 삶을 보다 주체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전환 교육 과정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문화유산교육지도사 과정을 위한 이론 교육과 국립민속박물관, 남산한옥마을, 창덕궁 등 주요 문화 현장을 탐방하며 우리 전통과 생활문화의 깊이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참(전 관광공사 사장,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대표)대표와 같은 현장 실무진과 함께 이뤄진 탐방은 “퇴직 이후 새로운 커리어와 삶의 방식에 대한 통찰을 넓히는 계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삶의 방향성 재정립 ▲새로운 직업·봉사·사회활동 탐색 ▲지역·문화 기반의 사회참여 모델 이해 등 퇴직 후 커리어 전환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창덕궁 프로그램에서는 이참 대표와 함께 ‘문화해설·교육·관광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실습도 진행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단순한 '퇴직 준비'를 넘어, ‘새로운 도전’, ‘사회적 기여’, ‘문화·관광 분야 참여’ 등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오랜 근무생활 뒤 새로운 길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현장 체험과 교육이 은퇴 후 활동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영감을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은퇴 예정자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은퇴 전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금융권 은퇴자들의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커리어 전환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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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기업은행, 직원 은퇴 준비 지원… 문화유산 기반 전환 프로그램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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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자매결연도시 성북과 정읍, 역사와 문화로 이어진 성장 교류 ‘2025년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캠프’ 성료
- [대한기자신문 김미리 기자] 지난 10월 24일(금)~25일(토) 1박 2일간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주최하고 성북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캠프’가 성료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성북구 청소년들이 자매도시 정읍시(시장 이학수)를 찾아 1박 2일간의 ‘역사·문화체험 캠프’를 통해 정읍시의 대표 명소와 문화 현장을 탐방하고 체험하며 배움과 쉼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상호 교류 활동은 정읍시 청소년들이 지난 9월 서울 성북구 일대와 옛돌 박물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견학을 시작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자매결연 도시에서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잠시 일상을 벗어나 학업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성북구 청소년 참가자들은 첫째 날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을 찾아 구절초축제의 풍경 속에서 생태의 가치와 지역 농업 문화의 의미를 배우고, ‘정읍시립농악단’의 공연과 전통 농악 체험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흥과 공동체의 힘을 느꼈다. 저녁에는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힐링운동회’를 통해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겼다. 둘째 날에는 ‘아양사랑숲’을 방문해 분홍빛 핑크뮬리와 숲길을 걸으며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이어 여인상에 얽힌 백제가요 ‘정읍사’의 유래를 들으며 역사와 문학이 어우러진 정읍의 정체성을 배웠다. 또한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진행되는 ‘정읍사 문화제’ 축제에서 문화공연 및 체험 부스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일정은 단연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이었다. 청소년들은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닌 민초의 투쟁이 깃든 현장에서 동학의 이념과 농민들의 희생을 생생히 느꼈다. 한 참가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혁명의 현장을 직접 보니 당시 사람들의 용기가 실감 났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성북과 정읍 청소년들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느꼈던 배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력과 이해심을 증진하고, 포용력 높은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와 정읍시는 코로나19 이후 202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연계·협력 하에 상호 초청 형태의 청소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청소년의 사회적 성장 기반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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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자매결연도시 성북과 정읍, 역사와 문화로 이어진 성장 교류 ‘2025년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캠프’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