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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취임…"한중 실질 협력 강화"
사진: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2025년 7월 1일 11시, 본회 사무실에서, 총재로 공식 취임하며, 한중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한중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한중교류촉진위원회와 국제다자외교평의회에서 활동하며 양국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온 중국 최고 전문가다. 특히 최근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그의 취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한 한중 교류 회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중국 경제사회 포럼' 참석 예정으로, 양국 간 투자·기술·인력 교류 확대를 위한 현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국 내 5개 지역사무소를 추가 개설하고, 한중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해 민간외교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프로필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2019 아시아문명대화대회 발언자 2020 한중관계촉진세미나 2023 중국경제사회포럼 발언자 2023 국제다자외교포럼 2024 한중수교32주년포럼 2025 한중수교33주년포럼 등 이창호 지음. 마오쩌둥 평전/북그루 저서 시진핑 리더십 시진핑 위대한 중국을 품다 시진핑 다자주의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마오쩌둥 평전 등샤오핑 평전 팍스차이나 중국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중화) 생태문명(우리의 미래 지구의 생명) 미중냉전시대,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한국의 미래(E-book)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원고(E-book) 한중연합일보 발행인 이창호 지음.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북그루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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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오늘, 우리는 13만 번의 연결을 기억합니다"
사진: 대한기자신문 13명 총접촉자 기념QR, [AI그림] 대한기자신문이 오늘, 총접촉자 13만 명이 2025년 6월 23일(월)오후 8시35분에 넘어섰습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이 숫자에는 ‘사람’이 있고 ‘진심’이 있고 ‘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조용히 기사를 읽고, 누군가는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또 누군가는 기자에게 제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쌓인 13만 번의 연결,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감동이고 기적입니다. 기억합니다. 처음 웹사이트에 기사 한 줄을 올리던 날의 떨림을. 조용히 시작했지만, 그 안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저널리즘을 하자”는 작은 다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거창한 기획보다도, 현장의 온기와 한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기사를 우선시해 왔습니다. 정치든, 외교든, 복지든. 그 이면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애써왔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을 독자들은 알아주셨습니다. 클릭 하나, 댓글 하나, 조용한 구독이 쌓여 13만이라는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계속해달라"는 작지만 확실한 신호였습니다. 이제 대한기자신문은 단순한 ‘매체’를 넘어, 독자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플랫폼으로 나아갑니다. 기사로만 말하지 않겠습니다. 구독자의 시선, 국민의 경험, 전문가의 통찰이 함께 어우러진 ‘공론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진실은 더 이상 기자 혼자 쓰는 글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쓰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여정을 더욱 따뜻하고, 더 똑똑하게 이어가려 합니다. 뉴스 AI 시대는 데이터와 영상으로 살아나고, 정책은 설명되고, 세상은 관찰될 뿐 아니라 해석되어야 합니다. AI 기술과 참여 저널리즘, 카드뉴스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그 수단일 뿐, 목적은 단 하나. “당신이 믿을 수 있는 한 줄의 진실.” 그러기에 우리는 질문합니다. ‘이 기사가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이 보도가 누군가의 편이 되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끝끝내, ‘이 신문사의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오늘 13만 명의 접촉은 우리에게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 되어주었습니다. “네, 신문사로서 그 가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의 걸음은 더 단단히 내디디겠습니다. 광고보다 정의가, 속보보다 신뢰가, 트렌드보다 진실이 앞서는 저널리즘을 향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대한기자신문. 당신이 있어, 이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이 길은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이창호 두 손 모음 newskorea.cn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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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중의학으로 풀어보는 여름철 특미, "콩국수의 건강 철학"
글: 사진│이창호(칼럼니스트, 백세보감 저자) ◇ 여름철, 양기(陽氣)와 습열(濕熱)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중의학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인체의 상태도 함께 조율해야 한다고 본다. 여름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이자, 동시에 습열(濕熱)이 쉽게 체내에 침투하는 계절이다. 이 시기에는 땀 배출이 많아 체내 기(氣)와 진액(津液)의 손실이 커지고, 외부 습기가 내부 장부 기능에 영향을 미쳐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와 식욕 저하가 자주 나타난다. 여름철 인체의 생리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중의학에서는 ‘청서(淸暑), 이습(利濕), 보기(補氣)’의 식이 원칙을 권장한다. 바로 이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한 전통 음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콩국수'다. ◇ 콩국수는 여름철 약선(藥膳)이다 ▪︎비위(脾胃)를 돕는 콩의 효능 콩, 즉 대두(大豆)는 《본초강목》과 같은 고의서에서도 자양강장 식품으로 분류되며, 중의학적으로는 ‘성미가 평하고 감(甘)한’ 성질을 지녀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는 데 탁월하다. 여름철에는 비위가 습기로 인해 약화되기 쉬운데, 콩의 풍부한 단백질과 레시틴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이수소종(利水消腫)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백색 식품으로서의 폐(肺) 윤택 효과 중의학은 식품의 색과 장부(臟腑)의 기능을 연결해 이해한다. 흰색은 폐(肺)와 대응되며, 백색 식품은 폐를 윤택하게 하고 체내 건조를 완화한다. 하얗고 고소한 콩국수 국물은 여름철 잦은 갈증과 건조함을 다스리고, 음액(陰液)을 보충하여 청폐생진(淸肺生津)에 도움을 준다. ▪︎체질에 따른 선택은 냉면보다 콩국수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과 콩국수는 맛뿐 아니라 체질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한증(寒證) 체질, 즉 평소에 땀이 많고 손발이 찬 사람에게는 냉면처럼 찬 성질의 음식이 부담될 수 있다. 이 경우 콩국수처럼 성질이 ‘평’한 음식을 미지근하게 섭취하는 것이 비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열증(熱證) 체질, 즉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심한 사람은 콩국수를 시원하게 먹으면 체내 열을 식히는 데 효과적이다. ◇ 역사 속 보양식, 콩국수의 전통적 위상 조선왕조실록이나 《동의보감》 등의 기록을 보면, 콩은 여름철 왕실 식단에 자주 오르던 재료였다. 《동의보감》은 “대두는 오장을 안정시키고 기력을 보한다”고 하였으며, 여름 복날에는 보중익기(補中益氣)의 효능을 지닌 콩을 활용한 식품이 제공되었다. 특히, 땀으로 소실된 무기질과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작용과 더불어, 발효된 된장이나 간장과 함께 먹을 경우 장 건강(장위·腸胃)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계절에 맞는 치료음식(療食)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 현대적 활용으로 콩국수의 건강가치 확장 ▪︎중의학 관점에서 추천하는 재료 첨가 생강과 대추는 위장을 덥히고 한습을 제거하여 소화력을 강화한다. 또 오이와 미나리는 습열 제거와 해독 작용을 겸한다. 게다가 참깨는 신장(腎)을 보하고, 정(精)을 길러 머리카락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한편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콩의 다당류가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콩을 곱게 갈고 체에 걸러낸 국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단백질 대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소량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여름, 콩국수 한 그릇에 담긴 중의학의 지혜 중의학에서 음식은 단순한 섭취를 넘어 ‘음식양약(食藥兩用)’의 철학을 가진다. 콩국수는 단백질, 미네랄, 음액 보충을 겸비한 여름철 대표적인 약선 음식으로, 청서(淸暑), 보기(補氣), 이습(利濕)의 삼중 작용을 통해 체내 균형을 조율한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단순히 시원한 한 끼를 넘어서 몸과 계절의 균형을 맞추는 지혜로운 식사로서 콩국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식탁 위의 작은 철학이 곧, 건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본 칼럼은 중의학적 이론에 근거한 건강정보로, 개인의 체질 및 질병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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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칭찬의 언어, 인류문명을 바꾸다
사진: 김종선회장(좌),이창호 칭찬의 힘 저자가 창조 영웅 릴레이 이재명 대통령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김종선 회장 제공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표 칼럼니스트] 인간은 본질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존재다. 짧은 한 마디의 격려, 따뜻한 시선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고, 사회의 공기를 바꾸며, 나아가 신문명의 방향을 전환시킨다. 칭찬은 단순한 미덕이 아닌, 인류 진보를 견인해온 조용한 동력이자 가장 인간적인 소통의 방식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비난과 불신, 냉소와 경쟁에 지배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칭찬의 언어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움직임이 존재한다. 바로 김종선 회장(나실련. 칭찬합시다 세계운동본부 중앙회장 겸 MBC-TV 칭찬합시다 제안자)이 펼쳐온 ‘칭찬운동’이다. 그의 철학은 “언어의 품격이 곧 인류의 품격”이라는 신뢰 위에 서 있으며, 그 실천은 공공, 교육, 문화 전반에서 울림을 주고 있다. 뇌과학이 밝히는 ‘칭찬의 힘’ 현대 뇌과학은 칭찬이 인간 뇌에 긍정적 화학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칭찬을 받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집중력과 행복감을 높이며, 학습 효과와 동기부여를 크게 향상시킨다. 미국 하버드대와 일본 도쿄대의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받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이 30% 이상 높았다. 또한, 칭찬은 인간관계를 회복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가족 내에서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직장에서의 작은 인정은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갈등을 줄인다. 칭찬은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비폭력적인 방법이며, 사회를 치유하는 문화적 백신이다. 역사와 경제를 움직인 긍정의 문화 칭찬은 역사 속에서도 수많은 창조적 성과를 낳았다.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 가문의 후원과 격려는 수많은 예술가를 탄생시켰고, 스티브 잡스의 동기부여는 기술혁신의 상징이 된 애플을 이끌었다. 또한, 근현대 대한민국의 교육 도약 역시 “너는 할 수 있다”라는 격려와 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칭찬은 중요한 생산성의 요소다. 구글, 넷플릭스 등 세계적 혁신 기업은 ‘심리적 안전감’과 ‘존중 기반의 피드백’을 핵심 조직 문화로 삼고 있다. 성과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접근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칭찬은 더 이상 감성의 영역이 아니라, 데이터로 입증된 경쟁력의 언어다. 교육과 디지털 시대의 칭찬 활용 교육 현장에서도 칭찬의 재발견이 필요하다. 학생에게 “틀렸다”고 말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말할 때 창의력이 자란다. 부모의 말 한마디, 교사의 따뜻한 시선은 미래 인재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핀란드, 캐나다 등 선진 교육국들은 오래전부터 과정 중심의 칭찬 교육을 정착시켰다. 게다가 디지털 공간 또한 칭찬의 확산지로 주목된다. SNS 해시태그 캠페인, 리뷰 기반의 칭찬 플랫폼, AI 기반 격려 서비스 등은 온라인 공간의 정서적 질서를 새롭게 조직하고 있다. 기술이 차가운 도구가 아닌 따뜻한 매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칭찬은 문명의 전환점에 서서 오늘날 우리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문명의 품격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그 중심에는 ‘말의 온도’가 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언어야말로 문명을 부드럽게, 그리고 지속 가능하게 이끄는 기반이다. 김종선 회장의 칭찬 운동은 이러한 전환의 가능성을 실천으로 보여준 사례다. 그는 말한다. “칭찬은 마음의 산소입니다. 누구나 숨 쉴 수 있는 사회, 그것이 평화입니다.” 칭찬은 개인의 성장 동력이자, 집단의 연대 기제이며, 나아가 인류 문명의 재구성 원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 모두가 묻고 실천해야 할 때다. 나는 오늘, 누군가를 진심으로 칭찬했는가? *글:이창호 ‘칭찬의 힘’,‘긍정의 온도’ 저자 *사진제공: 김종선 회장 ▼자발적,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대한기자신문 *계좌:우체국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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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봉구 교수의 열정 인생사, '그럴 수가'
그럴 수가 김봉구/수필가, 고려대 명예교수 우리는 과거에 종합병원을 선호했다. 의료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임플란트 수술은 수명연장에 크게 기여 한다. 나는 대학병원에서 인공치아 두 개를 심었는데 다른 병원에서 다시 수술받기도 했다. 그때 수술 중에 드라이버를 삼키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다. 나의 불운과 의사의 경험 부족 합작품이었다. 치과 진료는 빈번한 방문을 요구해서 불편하다. 최근에 기술향상으로 말미암아 동네치과의원으로 옮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동네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고 있어서 편리하다. 임플란트란 이빨을 심는 것을 말한다. 인공치아다.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은 많은 장기 교체가 가능해져서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 인공치아는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는 칫솔 발명이 인간 수명을 연장하는 대표적 의료기기라고 평가했던 적도 있다. 기술발전의 특허 초기에는 그러했다. 10년 전 만 하더라도 임플란트 수술은 대형 종합병원에서나 가능했으며 그 비용도 엄청났다. 기술발전이 보편화하면서 동네병원에서도 수술이 가능하게 되고 그 비용은 대폭 줄어들었다. 수술 중에 나는 드라이버를 삼키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대학병원에서 오래전에 임플란트 수술 과정에 발생했지만 어찌 ‘그럴 수가’ 있는가 하고 크게 한탄했다. 담당 의사의 기술 부족에 기인한 것인지는 몰라도 임플란트 두 개를 하고 3년이 채 안 됐을 때 흔들려서 뽑게 되었다. 그 후 유명 치과대학병원으로 옮겨가서 세 개의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몇 년 동안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진료를 받으려 빈번하게 병원에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했다. 한 번 방문하려면 많은 시간을 대중교통수단에서 소비한다. 정작 치료시간은 20여 분에 불과하다. 다행히 꼼꼼하게 수술해 주어서 10여 년은 잘 지낼 수 있었다. 드라이버를 삼키게 된 경위는 이렇다. 임플란트하는 과정에서 조이고 심는 단계에는 의사의 두 손이 입속에서 움직여야 하고 힘주는 과정이 계속된다. 그때 입안에 드라이버 등 의료기구를 펼쳐놓고 작업한다. 환자는 그 시간이 길어지면 침이 넘어가기도 하고 입을 크게 벌린 채 참기가 매우 어렵다. 입에 큰 틀을 끼워둔 상태라서 그렇다. 침을 삼키는 과정에 입안에 놓여있던 드라이버를 먹은 것이다. 그 후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전개됐다. 의사들이 모여들고 병원장까지 와서 걱정하고 있었다. 식도로 드라이버가 넘어가는 경우와 호흡하는 기공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라면 며칠 후에 위장 대장을 거쳐서 변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가슴을 열고 드라이버를 꺼내는 대수술이 필요하다. 노태우 대통령이 그와 비슷한 수술을 받는 적이 있다. 그 순간 나는 환자운반 카에 실려 방사선과로 옮겨가서 전신 X선 촬영까지 받았다. 이는 내 생애 두 번째 겪는 황당한 사건이었다. 오래전에 퇴근길에 마장동 근처 도로에서 깡패들이 싸우다가 갑자기 건물로 침입하여 따라 들어갔더니 황소 같은 큰 개가 달려와서 내 허벅지 넓적다리를 꽉 물었다. 꼼짝 않고 가만히 서 있으니 슬며시 놓았다. 나의 기가 더 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다리에 피가 나고 물린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참는 침착성이 큰 화를 면하게 했다.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의 치과를 왕래하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바꿨다. 치과에 가는 것은 동네병원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치과 진료는 하나의 질환만 해도 두서너 차례 방문해야 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의료기술이 보편화해서 동네치과도 훌륭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되었기에 가능했다. 동네병원으로 변경하고 보니 약속을 변경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또 거리가 가까워서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서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넘어갔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며칠을 기다렸다. 그렇다고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 후부터 화장실을 가면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나무젓가락을 가지고 가서 확인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4일째 되는 날 젓가락으로 변을 해체하면서 드라이버를 발견했다. 골프 때 ‘홀인 원’을 한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 ‘그럴 수가’라고 한탄했던 사건이 ‘살았다’라는 환희로 순간 바뀌었다. 행운이다. 깨끗이 씻어서 책상에 오래 보관했다. 홀인원 했던 공처럼. 나는 이 기회에 치과 진료를 종합적으로 받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서울치과의원 원장을 찾아가서 진료를 받은 후 일곱 개의 임플란트 수술을 받기로 했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된다는 지적에 따라 생활에 있어서 상당한 제약이 수반 된다는 점을 각오해야 했다. 중간에 발치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통증이 계속돼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일정 기간 금주를 해야 한다는 점이 신경 쓰일 뿐이다. 또 치아 상태에 따라서는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때도 금주를 수반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뒤따를 수 있다. 치통 못지않게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인공치아 심기는 10년 전에 비하면 가격이 십 분의 일로 싸졌다. 의료기술이 보편화하면서 동네치과에서도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해졌다. 과거에 겪은 터무니 없는 ‘그럴 수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수명이 한정되어있음을 알고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동네병원은 거리가 가깝고 편리하니까 시간이 나면 점검을 받는 것이 좋은 지혜이다. ▼김봉구 약력 고려대 졸업,미국 미주리대학교 자원경제학 박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로 등단,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고려대 학생처장,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현)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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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기고] 손흥민,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의 살아있는 전설
글 •사진| 이창호 중국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표 칼럼니스트]=국가 브랜드는 단순히 경제력이나 군사력 같은 하드 파워(hard power)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오늘날의 글로벌 사회에서는 개별 인물의 행보, 특히 세계적 무대에서 주목받는 인물의 인성과 품격이 곧 국가의 이미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 선수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국의 문화적·정서적 가치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단지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갖춘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인성’을 대변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아이콘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인성’이다. 경기 내외적으로 드러나는 그의 겸손함과 배려, 책임감 있는 리더십은 팀 동료와 감독뿐 아니라, 해외 팬들로부터도 깊은 신뢰를 이끌어낸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선임된 배경에는 그의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인격적 품위에 대한 높은 평가가 깔려 있다. 특히 그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늘 팀의 공을 먼저 언급하고, 골 세리머니조차 절제된 태도로 일관한다. 이러한 모습은 개인주의가 강한 유럽 사회에서 오히려 신선한 감동을 주며,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FB/손흥민가 우승 트로피를 높이 올렸다. ◎ 스포츠 한류의 확장과 문화외교의 교두보 K-POP,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에 이어, 손흥민은 ‘스포츠 한류’의 새 지평을 열었다. 프리미어리그(EPL)라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며 축구팬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한국이라는 국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 특히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은 한국을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나라’로 인식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면 골절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 그의 불굴의 투혼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되었고, 이는 한국인의 강인함과 책임감을 부각시키는 상징적 사건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겸손한 인터뷰, 유소년 팬들과의 교감, 팀 동료를 존중하는 자세는 어쩌면 '비공식 문화외교관'으로서의 위풍당당하게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실질적 경제 효과와 공공외교의 성과 손흥민의 존재는 단순히 ‘스포츠 한류’ 자산을 넘어 실질적 경제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EPL 중계권의 가치 상승, 관련 상품의 판매 증대, 한국 기업의 해외 스폰서십 확대 등은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에 참여하며 국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토트넘 홋스퍼의 아시아 마케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해외 유소년 축구 유학 열풍을 이끄는 롤모델로서 기능하고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스포츠 산업의 국제화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다. 공공외교 차원에서도 손흥민의 긍정적 이미지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캠페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FB/손흥민가 우승 트로피를 높이 올렸다. ◎ 국가 브랜드 지수에 반영되는 긍정적 변화 국제 브랜드 컨설팅 기관 Anholt-Ipsos의 '국가 브랜드 지수(Nation Brands Index)'에서도 손흥민 효과는 분명하다. 스포츠 부문에서 한국은 전통적인 강국은 아니었으나, 손흥민이라는 스타의 등장 이후, 상위 20위권 진입이라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 그는 스포츠 한 분야를 넘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전체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위한 준비 물론 국가 브랜드를 한 개인의 성과에만 의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알린 ‘살아있는 상징’이지만, 그의 은퇴 이후를 대비한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차세대 스타 육성, 인문학 중심의 유소년 스포츠 교육, 그리고 국가 차원의 브랜드 전략 연계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과제다. ◎ 품격 있는 국가의 대명사 손흥민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다. 그는 성실함, 겸손함, 공동체 정신, 한국적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존재는 한국이 단지 기술적·경제적 강국을 넘어, 품격 있는 문화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증거다. 이제 우리는 손흥민이라는 브랜드의 힘을 국가적 자산으로 전환하고, 그를 통해 구축된 이미지를 다음 세대로 확장해 나가야 할 때다. ●자발적,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계좌(우체국): 110-0053-16317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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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시론] 버티는 것이 곧 용기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자세
- 사진설명: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최고 권위지인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를 들고 있다. 해당 지면에는 필자의 칼럼이 게재되어, 한국 민간 외교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이 시대는 분명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분명 강하다. 김소월 시인은 말했다. “산다는 것은 힘겹다. 그러나 힘겹지 않은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맞는 말이다. 의미 있는 삶은 언제나 고비 끝에 찾아온다. 요즘처럼 버티기 힘든 시대가 또 있었을까. 경제는 얼어붙고 민심은 흔들린다. 고금리에 고물가, 고환율까지 3고(高) 현상이 일상을 짓누른다. 청년들은 취업 문 앞에서 좌절하고, 자영업자는 폐업을 고민한다. 중산층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고, 부모 세대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며 한숨을 내쉰다. 이런 상황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체력과 회복력을 시험하는 고비다. 게다가 역사를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다. 1950년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우리는 교육과 산업에 투자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1997년 외환위기 때는 금 모으기 운동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조용히 기술을 축적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는 ‘K-방역’으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 이 모든 역사의 공통점은 단 하나, 결국 버틴 자가 이겼다는 것이다. 이제 다시 묻는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답은 분명하다. “버티는 힘”, 그리고 “버틸 줄 아는 지혜”다. 흔히 인내는 약한 자의 미덕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인내는 가장 강한 자의 무기다.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견디며 스스로를 갈고닦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진통을 직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회복의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조선의 개국을 이끈 이방원은 수많은 정치적 암투와 반역 속에서도 끝내 왕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고비를 참고 견디며 실력을 다져 결국 시대를 바꾸는 주역이 되었다. 현대사로 돌아오면, 외환위기 직후 IMF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맞서 수많은 기업들이 고통 속에서도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삼성·현대 등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섰다. 우리가 버티는 것은 단지 고통을 감내하기 위함이 아니다.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을 다져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혜로운 인내’다. 고집스럽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과감히 멈추고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이웃을 찾고, 더 나은 길이 있다면 방향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여기서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 혼자 버티는 것엔 한계가 있다. 가족, 직장, 사회, 나아가 국가까지 서로를 지탱해주는 구조가 작동해야 비로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어떤 이는 버티고 있고, 어떤 이는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금은 모두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야 할 때다. 국가도 예외일 수 없다. 정부는 정책의 진정성과 실효성으로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하며, 정치권은 책임 있는 자세로 이념이 아닌 실용의 길을 걸어야 한다. 당장의 표심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고통을 헤아리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업은 일자리 유지와 기술 투자를 이어가야 하며, 언론은 선정적 공포 조장이 아니라 국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힘써야 한다. 우리 모두는 지금, 제자리에서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오늘을 견디는 당신, 지금 버티는 그 자체로 이미 위대하다. 그리고 기억하자. 우리는 수없이 무너질 듯하다가도, 끝내 다시 일어선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그 역사 속 주인공은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 사람들이었다. 이 고비도 반드시 넘어설 것이다. 그 시작은,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 바로 ‘당신’이다. 글: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한중교류친선 대사. 탄소중립 문화대사(CICEF) 단, 본 칼럼은 비영리 목적에 한해 자유로운 공유가 가능합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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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시론] 버티는 것이 곧 용기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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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 한편의 시, 이도연의 '꿩가족 나들이'
- 꿩가족 나들이 이도연/ 시인.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회 부회장 둔철산 자락 암자 굽이굽이 돌고 돌아 산세가 험준하다 자동차도 힘던지 누렁지 냄새를 풍긴다 고소함을 뒤로 하고 어미와 새끼들이 도로를 질러 뒤뚱뛰뚱 아기들이 풀숲으로 간다 어미가 연신 주변을 살핀다 휴 잘지나가는 팔형제 꿩 가족 어린새끼들 무사히 세상나들이 새들의 대가족이 부럽다 사람들은 계속 자연을 힘들게 하고 아이는 안 낳아 경제를 시름 위에 얹구나 젊은 여성들이 봐야 할 위대한 행진 장하다 나무들 사이 잡풀 무성한 숲속을 어미 따라 가는 어린 새끼들 ▼약력 부산여자대학교 졸업, 2013년 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시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세계문학협회, 이어도문학회 부회장, 국제문화예술명인, 현대차시명인, 부산펜문학상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품상, 한국문화예술대상(차문화교육대상), 제3회 김정헌서정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희망으로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인생길’ ‘꽃비 쏟아지는 날’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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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 한편의 시, 이도연의 '꿩가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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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취임…"한중 실질 협력 강화"
- 사진: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2025년 7월 1일 11시, 본회 사무실에서, 총재로 공식 취임하며, 한중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한중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한중교류촉진위원회와 국제다자외교평의회에서 활동하며 양국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온 중국 최고 전문가다. 특히 최근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그의 취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한 한중 교류 회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중국 경제사회 포럼' 참석 예정으로, 양국 간 투자·기술·인력 교류 확대를 위한 현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국 내 5개 지역사무소를 추가 개설하고, 한중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해 민간외교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프로필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2019 아시아문명대화대회 발언자 2020 한중관계촉진세미나 2023 중국경제사회포럼 발언자 2023 국제다자외교포럼 2024 한중수교32주년포럼 2025 한중수교33주년포럼 등 이창호 지음. 마오쩌둥 평전/북그루 저서 시진핑 리더십 시진핑 위대한 중국을 품다 시진핑 다자주의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마오쩌둥 평전 등샤오핑 평전 팍스차이나 중국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중화) 생태문명(우리의 미래 지구의 생명) 미중냉전시대,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한국의 미래(E-book)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원고(E-book) 한중연합일보 발행인 이창호 지음.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북그루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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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취임…"한중 실질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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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김봉구 교수의 '끈기의 의미'
- 끈기의 의미 김봉구/수필가, 고려대 명예교수 대학에서 익힌 공부습관이 미국유학에서까지 이어지면서 ’공부벌레‘의 습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습관이 인격을 만든다고 믿었다. 대학원에서의 성과는 두 개의 석사학위를 이년 내외에서 끝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 후 이어지는 박사과정은 순탄했다. 늦게 시작한 골프는 한 달씩 3년간 연습한 결과 ‘스윙이 교과서 같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꾸준히 집중적으로 몰두해온 노력이 ‘고독을 즐기면서’ 인내하는 연구 강의를 가능케 해 오랜 교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다. 학부생활은 꾸준한 학습을 습관화하는 연속이었다. 친구 두 명과 더불어 이학년 때부터 공부하기로 작심하고 셋이서 의기 투합된 행동을 했다. 새벽 여섯 시에 도서관 참고열람실이 열리기 전 학교 정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일찍 자리를 잡으면 지정석처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었다. 나는 이학년 때부터 미국유학이라는 장래의 꿈을 갖게 되었다.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하여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이를 아버지에게 알리면 다음 하숙비를 보낼 때는 이 금액만큼을 추가해 주셨다. 공부에 집중하는 나의 노력은 ‘지독한 공부벌레’라는 별명을 얻는 단계로까지 진화하였다. ROTC에 이은 군복무기간 이년을 마친 후 일 년간은 유학준비로 보냈다. 출신 대학과 멀리 떨어진 신촌에서 하숙하면서 영어공부에 몰두했다. 하루에 학원에서 열세 시간을 수강했다. 새벽 여섯 시부터 시작해서 밤 열한 시에 끝나는 과목까지였다. 영어강독 영작문 영어회화 시사영어해설 그리고 유학시험을 위한 국사까지 다양했다. 그 당시는 TOEFL GMAT 등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전문학원이 없던 시대였다. 유학생활은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8시에 등교해서 밤 2시에 귀가했다. 현지 학생들은 밤 9시가 되면 집에 가지만, 나는 책상에서 다섯 시간을 더 앉아 있었다. 유학 후 2년이 지날 때까지 강의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강의자료에 명시된 책과 참고 논문들을 숙독할 수밖에 없었다. 읽고 또 읽으면 어느 때는 의미파악이 쉬워지는 것을 느꼈다. 거의 독학에 가까웠지만 열성과 노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교과목에 지정된 논문을 읽고 또 읽는 데 그리고 과제물인 ‘텀 페이퍼’를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오랜 시간을 책상에서 보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대학원장님과 면담예약을 하고 대학원에 찾아가서 재학생임을 밝히고 요구 사항을 말씀드렸다. 대학원에서 동시에 두 개의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하나의 석사학위 프로그램을마친 후 다음의 석사학위과정을 추진하라는 의견을 제시 해 주었다. 긴 설명으로 이어갔지만 어조는 단호했다. 그러나 나의 방문 목적은 달랐다. 두 개의 석사학위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면 조교연구비를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질문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원장님께서“I never said, it’s impossible.”라고 한 적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음을 짐작하고 원장실을 나왔다. 나는 정식으로 대학원에 경제학석사학위 과정입학을 위한 서신(Application letter)을 작성하기로 했다. 그 편지는 본인의 서명에 추가하여 서신 하단부 왼쪽에 경제학과 지도교수와 오른쪽에는 임학과 지도교수의 서명을 받은 후 대학원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2주쯤 지나 대학원장의 편지를 받았다. 경제학과 석사학위 프로그램이 강력하다면 입학허가서를 발부한다는 내용이었다. 대학원의 입학허가 의향서를 경제학과 지도교수님께 보고드리고 경제학 석사학위 심사위원회 구성을 서둘렀다. 심사위원을 맡아주실 교수님들과 의논하여 학위를 위한 이수 과목을 지정받았다. 그때는 이미 대학원 경제학과 이수 과목의 삼분지 이 이상을 마친 상태였다. 그래서 다음 학기까지 경제학 과목들을 이수하고 다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면 두 번째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미국유학 이년 삼개월 만에 이룩한 쾌거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환교수로 갔을 때 나는 50세가 넘는 나이에 골프를 배우게 되었다. 골프는 기술을 익히기 어려워 실력향상이 느린 운동이다. ‘지독한 연습벌레’의 장기를 갖추는 방법 이외에는 묘안이 없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3년간 매년 1개월 동안 광주에 있는 야외 골프연습장에 가서 전일 연습을 시도했다. 아침 9시에 가서 1만 원을 내고 입장하면 하루 종일 유효하므로 저녁 9시까지 같은 타석에서 연습한다. 하루 연습하는 수량은 타격공 개수로4600개에 이른다. 저녁에 집에 오면 소파에 앉아 있을 때도 양팔 겨드랑이에 쿠션을 받쳐두고 있을 정도였다. 저녁 식사하기 무섭게 잠에 떨어지곤 했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그 후부터는 두 가지 평가를 받게 됐다. 실제 골프경기를 할 때 나의 모습을 보고 “교과서‘ 같다고 했다. 가끔 대규모 야외골프연습장에 가면 상주하는 레슨프로들이 지나가면서 우리 골프장에서 내가 가장 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이유가 스윙이 ’부드럽다‘는 것이었다. ’교과서 같고 스윙이 부드럽다‘는 평가는 최고경지를 시사하는 것 같았다.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몰두해온 결과는 ‘고독을 즐겨야 하는’ 직업에서 35년간을 명예롭게 보낼 수 있었다. 늦게 시작한 골프는 집중적 연습 탓에 학습의 장기효과 못지않게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끈기’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홀인 원’은 물론 18홀의 ‘올 파’ 기록과 71세 때부터는 ‘에이지 슛’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생애에서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진정한 ‘끈기의 의미’가 아닐까. 끈기보다 무서운 건 없다. ▼김봉구 교수는 고려대 졸업, 미국 미주리대학교 자원경제학 박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로 등단,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고려대 학생처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발간,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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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김봉구 교수의 '끈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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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7월시, 남현설의 '매달린 삶'
- 매달린 삶 남현설/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신호등이 텅 빈 거리를 향해 점멸한다 지하철은 멀어지며 철로를 긁고 벽 너머 TV 소리 간헐적 웃음 낮은 하늘 아래 바람은 유리창을 두드린다 커피머신이 짧게 숨을 뱉는다 누군가 문을 닫는다 모든 소리는 사라지기 위해 한 번씩 큰 소리를 낸다 헉 화들짝 오늘도 이 도시의 한쪽에서 나는 들키지 않게 버텨내는 중이다 ▶약력 포항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2025년 에세이문예 오늘의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 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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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7월시, 남현설의 '매달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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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내 영혼을 알아보는 단 한 사람의 온도
- ● 영혼의 주파수를 읽는 마음의 속삭임 칠흑 같은 밤, 홀로 등대를 찾는 배처럼 막막한 인생의 바다를 헤맨 적 있는가. 그러다 문득, 어떤 만남 앞에서는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영혼이 따스한 담요에 감싸이는 듯한 평온을 느낀 경험은 없는가. 반대로, 아무리 애를 써도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느껴지고 마음이 서늘해지는 관계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은 이미 그 미세한 차이를 알고 있다. 동양철학이 말하는 천생연분(天生緣分)과 업연(業緣)의 차이를, 마음은 첫 만남의 찰나에 이미 감지한다. 운명처럼 인연은 영혼의 주파수를 맞춘 라디오처럼 편안한 음악으로 다가오고, 스쳐갈 인연은 지직거리는 소음처럼 불안으로 먼저 신호를 보낸다. 필자의 고향, 고흥의 노을 진 바닷가, 굵은 주름 속에 지혜를 새긴 늙은 어부의 한 마디가 파도처럼 마음에 와 박혔다. "그물을 끌어올릴 때,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함만으로도 그게 내 배를 채울 놈인지, 그물을 찢고 달아날 놈인지 아는 법이여." 인생의 인연도 그러하다. 마음의 그물에 묵직한 온기로, 기분 좋은 설렘으로 걸려드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의 영혼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삶이라는 바다의 가장 귀한 황새치다. ● 영혼을 잠식하는 관계는 독이다 심리학자 존 가트맨은 건강한 관계의 황금 비율을 '5:1'로 제시했다. 한 번의 상처를 무색하게 할 만큼, 다섯 번의 따스한 순간이 쌓여야 한다는 의미다. 어떤 인연은 이 비율을 무참히 깨뜨린다. 그의 말 한마디가 하루 종일 가시처럼 박혀 나를 찌르고, 함께한 시간은 에너지를 채우기는커녕 영혼의 진액을 빨아들이는 '감정적 착취'에 가깝다. 이 불안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스트레스 가득한 관계는 우리 몸의 코르티솔 수치를 28%나 끌어올려, 영혼뿐 아니라 육신의 면역력마저 무너뜨린다고 한다. 또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뼈를 깎는 생리학적 진실이었던 것이다. 그 관계는 당신의 영양분이 아니라, 서서히 당신을 잠식하는 독이다. ● 상처 입은 영혼을 위한 단 하나의 안식처 경영의 구루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의 비밀은 단 하나,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는 것"이라 말했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버스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흠집을 들추어내는 비평가가 아니라, 당신의 상처를 먼저 알아보고 말없이 반창고를 내미는 사람을 옆자리에 태워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당신의 인생에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달릴 수 있다.2023년 한국갤럽의 조사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의 78%가 단호하게 말했다. "내 인생 최고의 치유자는 바로 내 곁의 배우자"라고한다. 좋은 인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위대한 자산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경이로운 복리로 불어나는 인생에 최고 투자다. ● 마음이 편안해지는 세 가지 온도 그렇다면 영혼을 알아보는 사람은 어떤 온도를 지녔을까? 첫째, '침묵의 온도'다. 말이 없어도 어색하지 않은 고요함과 동시에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텅 빈 공간이 충만하게 채워진다. 또 함께 있는 침묵이 에너지를 빼앗는 대신 오히려 영혼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상태다. 둘째, '성장의 온도'다. 나의 약점을 비웃지 않고, 나의 가능성을 먼저 발견해주는 따스함이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내 안의 잠재력을 믿어주고, 넘어졌을 때 손가락질 대신 "그럴 수 있다"며 일으켜 세워주는 온기다. 셋째, '기다림의 온도'다. 나의 미숙함을 다그치지 않고, 스스로 깨우칠 때까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온유함이다. 마치 씨앗이 스스로 싹을 틔울 때까지 여름 햇살과 바람이 되어주는 자연의 섭리와도 같다. 아동심리학자 존 볼비가 말한 '안전기반(Secure Base)'처럼, 이 세 가지 온도는 우리 영혼의 단단한 항구가 되어준다. 그 항구 안에서 우리는 세상의 파도를 향해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다. ● 당신의 인연, 그 영혼의 재무제표 이제 당신의 관계에 대한 재무제표를 작성할 시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권하는 '관계 ROI(Return On Investment)'는 차가운 계산이 아니라, 내 영혼을 지키기 위한 가장 뜨거운 자기애다.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당신이 얻는 것이 무엇인가? 가슴 벅찬 영감, 깊은 정신적 안정, 세상과 맞설 용기인가? 그렇다면 그 관계는 우량 자산이다. 반대로, 그 만남의 결과가 끝없는 자기검열, 자존감의 추락, 영혼의 소모라면, 당장 청산해야 할 '불량 부채'일 뿐이다. ● 고흥 갯벌에서의 공생의 위대한 지혜 황량해 보이는 고흥의 갯벌은 실은 수많은 생명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공생의 터전이다. 게는 갯지렁이의 예민한 더듬이 덕분에 천적의 접근을 먼저 감지하고, 갯지렁이는 게가 파놓은 굴속에서 안전을 보장받는다. 서로의 약점이 서로에게는 가장 절실한 무기가 되어주는 관계. 상대의 상처를 나의 아픔으로 여기고, 상대의 기쁨을 나의 환희로 느끼는 관계야말로 가장 위대한 공생이다. ● "두려워 말라, 당신의 영혼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리의 무의식이 관계의 미래를 단 0.3초 만에 예감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분석이 아닌 직관이며, 계산이 아닌 느낌이다. 당신의 심장이 먼저 보내는 그 신호를 외면하지 말라. 불안함 대신 편안함을 선택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격랑의 인생을 현명하게 항해하는 최소한의 지혜다. 당신에게 상처만 주는 인연은 미련 없이 강물에 떠내려 보내라. 그리고 당신의 상처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사람과 마주 앉아, 식어가는 찻잔에 온기를 더하라. 인생의 무게는, 함께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가볍게 만들어줄 때 멀리 날아오를 수 있는 법이다. 당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그 사람과 함께, 진짜의 삶으로 찬란하게 비상하라 글: 이창호 대표칼럼니스트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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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내 영혼을 알아보는 단 한 사람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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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모든 것이 때가 있다", 시간을 헤아리는 지혜
- 사진 : 이창호 대표 칼럼니스트 ■ 시간을 대하는 태도 "천하 만사가 때가 있다." 라는 이 문장은 인간사의 본질을 꿰뚫는 고전적 통찰이다. 자연이 사계의 순환 속에 질서를 가지듯, 사람의 삶 또한 각자의 계절을 따라 흐른다. 성공과 실패, 개혁과 보존, 사랑과 이별, 모든 사건에는 고유한 시기가 존재한다. 시의(時宜)를 잃은 행동은 때로는 가장 선한 의도조차 비극으로 귀결된다. 이 글에서는 역사와 경제,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 속에서 '때'가 지닌 무게를 성찰한다. ■ 역사 속 ‘타이밍’의 명암 첫째 조선의 쇄국, 시대를 거스른 대가 19세기 말, 조선은 근대의 문턱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외세의 문이 거세게 두드려졌고, 시대는 개방과 변화의 흐름을 요구했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은 이를 거부하며 쇄국의 깃발을 내걸었다. 결과는 뼈아팠다. 정세를 읽지 못한 조선은 강제로 개항했고, 이는 곧 주권 침탈과 식민지로 가는 길목이 되었다. 같은 시기,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개혁에 나섰다. ‘때’를 읽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분명한 갈림길이었다. 둘째 독일 통일, 결단과 시기의 절묘한 조화 1990년, 분단 독일이 하나로 통합되었다. 이는 단지 정치적 결심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소련의 개혁, 동유럽 민주화 물결, 국제 정세의 순풍, 여러 조건이 맞물린 시기였다. 헬무트 콜 총리는 그 흐름을 읽고 기민하게 움직였다. 시기를 놓쳤다면, 통일은 몇십 년을 더 기다려야 했을지 모른다. 역사는 결단이 아니라 타이밍의 정치임을 보여준 장면이다. ■ 경제는 타이밍의 기술 첫째 도요타와 하이브리드의 선견지명 1997년,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당시 유가는 낮았고, 친환경 자동차는 시장의 주류가 아니었다. 그러나 도요타는 기술력과 환경규제의 흐름을 내다보고 과감히 진입했다. 2000년대 중반, 유가 상승과 환경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프리우스는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시장은 ‘먼저 간 자’를 무조건 환영하지 않지만, ‘때를 아는 자’에겐 길을 내준다. 둘째 팬데믹, 비대면 산업의 전환점 2020년, 코로나19는 인류의 일상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위기 속에도 기회는 존재했다. 이미 온라인 기반을 구축해온 플랫폼 기업들은 봉쇄 기간동안 폭발적 성장을 경험했다. Zoom, Netflix, 배달앱 등은 단지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빛났다. 타이밍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예비된 선택이었다. ■ 사회 변화, 준비된 '그때'를 기다릴 때 첫째 동성결혼, 시간과 논의의 집적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변화가 아니었다. 수십 년간의 법적 논의와 사회적 토론, 인권 운동의 흐름이 쌓여 2015년 오버게펠 판결로 결실을 맺었다. 만약 그보다 앞서 시도되었다면, 사회적 반발로 인해 오히려 퇴보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변화는 준비된 사회 속에서 더 큰 설득력을 얻는다. 둘째 한국의 #미투, 말할 수 있는 시간의 도래 2018년,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국의 #미투 운동은 억눌렸던 목소리들의 해방이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해시태그가 아닌, 긴 시간 누적된 분노와 문제의식이 터진 ‘그때’였다. 사회적 공감대, 기술적 기반, 용기를 북돋은 여론, 이 모든 것이 동시에 무르익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회적 진실도 제때 드러나야 변화가 시작된다. ■ 개인의 삶, 인생의 타이밍 첫째 스티브 잡스, 시기를 아는 자의 귀환 1997년, 애플은 몰락 직전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돌아온 시점은 기술 변화의 문이 막 열리던 순간이었다. 그는 그 시기를 정확히 활용해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혁신의 연결을 만들었다. 만약 그가 이보다 10년 일찍 같은 제품을 내놓았다면, 시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개인의 선택에도 시대의 리듬이 있다. 둘째 재수, 도전의 시기를 읽는 일 한국의 입시 환경에서 재수는 흔한 선택이지만, 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진학에 성공하고, 어떤 이는 오히려 성적이 하락한다. 이는 노력보다도 자신의 학습 곡선과 시험 흐름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했는가의 문제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는 타이밍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 기다릴 줄 아는 용기 성공한 인물과 국가, 기업과 사회의 이면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 바로 ‘때’를 기다릴 줄 알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기다림의 미덕이 아니라, 준비와 성찰, 그리고 절제된 결단의 결과다. 성급함은 기회를 망치고, 지체는 때를 놓치게 한다. 결국 인생이란 ‘적절한 때’에 피는 꽃과 같다. 필자는"타이밍은 운이 아니다. 기다림과 준비가 만나야 비로소 온다." 고 말한다. 글: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한중교류친선 대사. 탄소중립 문화대사(CICEF)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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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모든 것이 때가 있다", 시간을 헤아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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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말이 씨가 된다 – 말의 힘을 다시 생각할 때...,
- 유튜브설명: 이창호 대기자가 산둥성 위해 유공도를 향하는 선상에서 갈매기에게 소시지를 나누며 자연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말이 씨가 된다.” 오랜 시간 구전되어 온 이 속담은 단순한 교훈이 아니다. 오늘날 심리학과 뇌과학,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도 그 영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말하느냐에 따라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 인식, 행동이 바뀌고 심지어 삶의 방향까지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가 뇌를 바꾼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루카스의 실험은 그 단적인 예다. 그는 85%의 싱싱한 딸기와 15%의 상한 딸기를 섞어놓고, 아이들에게 두 가지 지시를 내렸다. 한 그룹에는 “신선한 딸기를 골라보렴”, 다른 그룹에는 “상한 딸기를 피해 골라보렴”이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긍정적인 지시를 받은 아이들은 실제로 싱싱한 딸기를 많이 골랐고, 부정적인 지시를 받은 아이들은 상한 딸기를 골랐다. 이 실험은 인간이 언어의 방향에 따라 사고와 행동 양식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의 사례다. 인간의 뇌는 생존 본능상 위험 요소(부정적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긍정적인 정보보다 오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칭찬보다는 비판에 더 상처받고, 기쁜 일보다 서운했던 일을 더 오래 마음에 담아둔다. 그리고 그 말은 때로 '자기 암시'가 되어 현실의 행동과 결과를 바꾸기도 한다. “넌 안 돼”라는 말이 진짜 안 되게 만든다 우리 주변에도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 사례는 적지 않다. 국내 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대표는 학창 시절 교사의 “너는 수학은 못하니 그냥 포기해라”는 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후 숫자에 대한 공포가 생겼고, 사업 초기 손익 계산조차 제대로 못 했다고 한다. 그러나 후에 자신을 긍정적으로 북돋아준 은사를 만나 “네 안에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냈고, 결국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 반대로, “넌 해낼 수 있어”라는 말 한마디가 무너진 자존감과 행복을 되살리는 사례도 많다. 심리상담 현장에서는 우울증 환자에게, 단 한 줄의 긍정적 언어가 회복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말의 힘이다. 사진 : 이창호 지음,긍정의 온도 표지/북그루 부정적 언어, 우리 몸에도 해롭다 과학은 이를 생리학적으로도 설명한다. 부정적인 말을 자주 듣거나 내뱉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어, 불안과 우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대로, 긍정적인 언어는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을 유도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말은 단순한 발현의 도구가 아니라 ‘내면의 삶’을 가꾸는 수단이자, 관계를 맺는 결정적 매개체가 되었다. 말의 책임,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이제 우리는 ‘말의 책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SNS와 댓글이 일상화된 지금, 누군가의 말 한 줄이 개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 학교폭력에서 비롯된 청소년 자살,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로 인한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등은 그 심각성을 보여주늕 단면적인 사례다. 언어폭력은 그 자체로 폭력이다. 말은 칼보다 날카로울 수 있고,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깊게 남는다. 한 사회의 성숙도는 말의 품격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말의 선택이 만드는 큰 변화 속담에 “한 마디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고맙습니다”, “수고했어요”, “당신 덕분이에요” 같은 짧은 말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진심 어린 말은 마음을 움직이고, 결국 행동과 사회까지 변화시킨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하루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말은 물처럼 흐르되, 그 말의 자취는 마음에 강처럼 새겨진다. 언어의 품격이 사회의 품격이다 국가나 조직의 품격은 리더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리더는 언제나 품격 있는 언어로 설득하고, 갈등을 낮춘다. 반면에,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언어는 사회 전체를 분열시키고 공동체를 약화시킨다. 이제 우리는 말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곧 공동체의 품격을 높이는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당신의 한 마디가 거룩한 씨앗이 된다 ‘말이 씨가 된다’는 것은 단지 미신이 아니다. 그것은 말이 현실을 움직이는 씨앗이 된다는 삶의 현장이다. 오늘 당신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희망을 바꾸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온도'로 바꿀 수 있다. 그러니 오늘 하루는, 비판보다는 칭찬을, 원망보다는 감사를, 독설보다는 격려를 선택해 보자. 당신의 말이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 이창호 대기자가 산둥성 위해 유공도를 향하는 선상에서 갈매기에게 소시지를 나누며 자연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글 | 이창호 대한기자신문 대기자 도움 | 1%의 변화를 꿈꾸는 긍정의 온도/북그루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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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문학평론가 최혜영 박사, 제2대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선임, "수필비평의 본격화 신호탄"
- [대한기자신문] 최혜영 박사가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제2대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필비평가들만으로 조직된 수필비평가 단체로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 권대근 교수의 주도로 창립되었다. 본격수필비평가협회의 발족과 송명화 박사의 회장 취임, 협회지 <오늘의 수필비평> 발간은 수필비평이 빈핍한 한국 수필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왔다. 국내 젊은 수필비평가들이 참여하는 수필 전문 비평가 단체인 한국본격비평가협회의 제2대 최혜영 회장은 수필비평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제도 개선을 이끌 예정이다.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초대 회장인 송명화 박사는 2012년 11월 24일 연간지인 <오늘의 수필비평> 창간호를 발간하고, 11월 26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고, 연간지에는 14명의 평론가가 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지금까지 <오늘의 수필비평>을 3집까지 발간하였다. 새로 선임된 최혜영 제2대 회장은 유네스코부산 선정 우수잡지 에세이문예 계간 수필평을 집필해왔으며, 이번 회장 선임으로 협회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그동안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회장 송명화)는 에세이문예 부설 문예대학 문학평론반 육성을 통해 참신한 수필비평가 발굴에 주력해왔다. 최 회장은 엄정한 수필비평가로 평가받는다. 협회 회장직을 계기로, 책임 있는 수필비평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협회는 최 회장 체제 아래 <오늘의 수필비평> 제4집 발간을 기획하고, 수필비평 교육 및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문학평론가 최 회장은 “미래문학인 수필을 위해 협회를 이끌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수필비평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필비평의 질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권대근 지도교수는 “우리나라 전문 수필비평가 단체가 새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 우리 수필을 본격화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최 회장의 회장 선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최혜영 회장은 문학평론가, 철학박사로 에세이문예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부산수필문학협회 편집장 역임, 현재는 에세이문예 편집2부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는 감사로 있다.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대신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역임, 한국에세이평론상 수상, 계간 에세이문예 수필 계간평을 대표집필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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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문학평론가 최혜영 박사, 제2대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선임, "수필비평의 본격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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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강상선의 '오늘'
- 오늘 강상선/ 수필가, 새생명교회 담임목사 어둠이 서서히 걷어지고 새날이 밝아오고 있다. 오늘이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밤새 외롭게 어둠을 밝힌 가로등의 불이 꺼지고, 이름 모를 새들의 합창 소리와 멀리서 목청껏 외치는 닭 울음소리가 새벽을 알린다. 그윽한 밤꽃 향으로 물든 새벽공기의 신선함이 가슴속까지 깨끗이 씻기어, 긴 한숨 걷어내고 힘차게 요동치며 날개 짓하듯, 잠자는 영혼을 깨우고 오늘이 시작되는구나. 뻐꾸기 울음도 개구리의 울음도 생명의 소리가 다채롭게 들려옴을 느끼는 새 아침이다. 새들의 합창 소리도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며, 농부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움직이며 동녘의 아침이 밝아온다. 긴 진통을 겪고 한 생명이 태어나듯 이 하루의 시작도, 생명이 잉태되듯 시작됨을 느끼는 하루이다. 오늘은 선물이다. 오늘을 선물 받은 이 하루는 분명히 선물이다. 누구나 주어진 하루이지만 나에게 특별한 오늘을 음미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인간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물의 울음소리, 식물의 움직임, 곤충의 날개 짓하는 것을 대수롭게 여겨 함부로 잡아 없애는 어처구니없는 검은 손길에 아픔을 느끼기도 하였다. 생존 세계는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야 함을 알게 되었고, 진통을 겪으며 시작되는 하루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품속 같은 쉼을 통해 치유가 일어나고,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작동함으로 오늘이 시작됨에 오늘은 분명히 선물이다. 오늘도 우리는 86,400원을 선물 받았다. 이 돈은 오늘 쓰지 않으면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 = 86,400초다. Time is Gold. 시간은 돈이다. 86,400원은 우리 통장에 매일 들어오고 있다. 이 황금과 같은 시간을 나는 어떻게 쓰고 있나? 오늘이라는 ‘선물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구나’ 영원히 숙면에 들어가는 자도 있으련만, 다시금 오늘을 선물 받는 이도 있으매, 특별한 날을 선물 받은 나는 두 손 모아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의 시계를 돌려보면 그래도 구김살 없이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슬하에 있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리며 웃어대던 시절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은 역시 세라복을 입고 가방을 든 모습이었다. 아침 일찍 어머니의 밥상을 받으며 기차 통학하던 옛날이 생각이 난다. 여고 시절 진주에서 마산까지 운행되던 차 안에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고, 멀리서 먼저 타고 오던 친구가 자리를 잡아 주면 그나마 좌석에 앉을 수가 있었다. 이러나 저러나 그 비좁은 기차 안에서 공부하던 모습은 지금도 아련한 추억으로 웃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내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었던 여고 시절의 아름다움을 연상하면 ‘학생회장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던 것이었다. 총각 선생님이 허용되지 않았던 엄한 카톨릭 학교 성지여자고등학교, 박정희 교장 수녀님의 엄격한 훈시는, 우리의 마음은 ‘정직과 성실과 예의를 지키며 부지런히 일하여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몸에 배도록 들어온 훈시는 습관이 되었고,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 지금껏 잘 살아왔음에 늘 감사를 드린다. 나의 청년 시절은, 1 킬로미트의 먼 길을 달려 새벽기도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문서선교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동네 아주머니를 찾아가 교회로 좀 인도해 달라고 해서 나의 신앙생활은 시작되었다. 그 후로 새벽이면 먼 길을 달려 교회로 나가니 장로님 부부의 칭찬을 잊을 수가 없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청년이 잠이 많을 텐데’ 하고 등을 쓰다듬어주시는, 그 칭찬이 날마다 새벽기도를 하게 만들어 주셨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승리의 방망이’라 생각하게 된다.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아침은 서둘러 지하철에 몸을 맡긴다. 핸드폰 귀에 대고 출근하는 모습은 그 옛날의 모습과 진배없으나, 나름대로 빛나는 인생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열심히 한 만큼 댓가가 주어짐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우뚝 선 모습이 값진 인생임을 말해주듯, 오늘이 선물임에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이 고맙게만 느껴진다. 아직도 늦잠을 자고 있을 즈음에 쇠망치 소리가 들려온다. 새벽을 깨워 도시락 챙겨 들고 공사판에서 막노동하는 근로자의 부지런함은 가족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일 것이다. 모진 고통을 이겨가며 오직 내 자녀만큼은 호강시키기 위한 거룩한 마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늘을 견디며 곳곳마다 아름다움을 장식하는 공공근로자의 손길은 많은 사람들이 안심 놓고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하며 즐겁게 쉼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거룩한 몸부림일 것이다. 오늘은 단지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다음 날이 오듯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며, 오늘은 선물이구나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복된 날이구나 깨닫게 된다.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피조물의 몸부림을 느끼며, 오늘을 잘 살아, 뒤돌아보는 오늘에 잘살아왔노라, 고백하며 승리의 바톤을 물려주기를 소망하며 조용히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긴다. 내가 힘쓴다고 받는 선물이 아닌, 위로부터 내려오는 선물은 분명 생명이어라! ▼약력 마산 성지여자고등학교 졸업 부산장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부산장신대학교 신대원 졸업 부산장신대학교 목회대학원 졸업. 신학석사 미국 코헨대학교 신학대학원 박사과정 중 영남총회신학교 교수 역임 현 새생명교회 담임목사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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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강상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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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시론] 버티는 것이 곧 용기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자세
- 사진설명: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최고 권위지인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를 들고 있다. 해당 지면에는 필자의 칼럼이 게재되어, 한국 민간 외교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이 시대는 분명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분명 강하다. 김소월 시인은 말했다. “산다는 것은 힘겹다. 그러나 힘겹지 않은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맞는 말이다. 의미 있는 삶은 언제나 고비 끝에 찾아온다. 요즘처럼 버티기 힘든 시대가 또 있었을까. 경제는 얼어붙고 민심은 흔들린다. 고금리에 고물가, 고환율까지 3고(高) 현상이 일상을 짓누른다. 청년들은 취업 문 앞에서 좌절하고, 자영업자는 폐업을 고민한다. 중산층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고, 부모 세대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며 한숨을 내쉰다. 이런 상황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체력과 회복력을 시험하는 고비다. 게다가 역사를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다. 1950년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우리는 교육과 산업에 투자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1997년 외환위기 때는 금 모으기 운동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조용히 기술을 축적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는 ‘K-방역’으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 이 모든 역사의 공통점은 단 하나, 결국 버틴 자가 이겼다는 것이다. 이제 다시 묻는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답은 분명하다. “버티는 힘”, 그리고 “버틸 줄 아는 지혜”다. 흔히 인내는 약한 자의 미덕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인내는 가장 강한 자의 무기다.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견디며 스스로를 갈고닦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진통을 직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회복의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조선의 개국을 이끈 이방원은 수많은 정치적 암투와 반역 속에서도 끝내 왕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고비를 참고 견디며 실력을 다져 결국 시대를 바꾸는 주역이 되었다. 현대사로 돌아오면, 외환위기 직후 IMF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맞서 수많은 기업들이 고통 속에서도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삼성·현대 등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섰다. 우리가 버티는 것은 단지 고통을 감내하기 위함이 아니다.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을 다져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혜로운 인내’다. 고집스럽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과감히 멈추고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이웃을 찾고, 더 나은 길이 있다면 방향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여기서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 혼자 버티는 것엔 한계가 있다. 가족, 직장, 사회, 나아가 국가까지 서로를 지탱해주는 구조가 작동해야 비로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어떤 이는 버티고 있고, 어떤 이는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금은 모두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야 할 때다. 국가도 예외일 수 없다. 정부는 정책의 진정성과 실효성으로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하며, 정치권은 책임 있는 자세로 이념이 아닌 실용의 길을 걸어야 한다. 당장의 표심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고통을 헤아리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업은 일자리 유지와 기술 투자를 이어가야 하며, 언론은 선정적 공포 조장이 아니라 국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힘써야 한다. 우리 모두는 지금, 제자리에서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오늘을 견디는 당신, 지금 버티는 그 자체로 이미 위대하다. 그리고 기억하자. 우리는 수없이 무너질 듯하다가도, 끝내 다시 일어선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그 역사 속 주인공은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 사람들이었다. 이 고비도 반드시 넘어설 것이다. 그 시작은,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 바로 ‘당신’이다. 글: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한중교류친선 대사. 탄소중립 문화대사(CICEF) 단, 본 칼럼은 비영리 목적에 한해 자유로운 공유가 가능합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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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시론] 버티는 것이 곧 용기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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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봉구 교수의 열정 인생사, 수필 '커피 한 잔의 시간'
- 커피 한 잔의 시간 김봉구/수필가, 고려대 명예교수 나는 명상을 떠 올린다. 조용히 앉아서 깊은 생각에 젖어있는 모습이 좋게 보인다. 정신을 맑게 하고 독서 할 때 개념 파악을 쉽게 해준다. 글을 쓸 때도 생각과 상상의 세계를 활용하면 두뇌로부터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달받을 수도 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깨달음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인가의 자아를 파악할 수 있다. 마음속에 텅 비어 있으며 신비스러운 앎의 자리를 알아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명상을 통하여 그 자리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수필을 쓰는 과정은 수필 제목을 찾는 일이 가장 어렵다. 주제가 선정되면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구성을 생각해본다. 그다음 적절한 날에 스타벅스에 가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는다. 그런 후 집중하면서 몰두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그러면 몸도 머리도 무엇을 쓸지를 잘 협조해 주는 것 같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을 느낄 즈음에는 거의 초안이 마련된다. A-4용지를 두 번 접으면 4면이 된다. 양쪽 면을 합하면 8면이 된다. 한 면에 쓴 내용이 한 패러그래프 이다. 초안이 완성된 다음 도입부와 결론부를 생각해서 완성하면 된다. 초안은 하루 이틀 정도 팽개쳐 둔다. 그다음 날 컴퓨터에 올린다. 두세 번 수정을 거친다. 이런 루틴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집에 조용한 책상을 두고도 독특한 습관을 만드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나의 등단수필은 허들넘기였다. 사람은 일평생 같은 문장을 두 번 쓰지 않는다고 시작했다. 문장을 만드는 일은 많은 생각을 거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논문을 배우지 않은 나는 처음 대학원 논문 초안을 미국 박사후보생에게 읽어달라고 맡겼더니 결과는 참혹했다. 모든 페이지가 붉은색으로 그어져 있었다. 쓰레기통에 모두 버렸다. 그다음 날부터 책상 위에는 흰 종이와 펜만 남겨둔 상태에서 생각과 상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머릿속으로 문장을 수도 없이 만들어 본다. 동사도 바꿔보고 절을 만들기도 하고 삽입구를 넣어보기도 하면서 문장 만들기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머릿속에서 어느 정도 문장이 완성됐다는 판단이 서면 종이에 옮겨놓는다. 처음에는 하루에 문장 네다섯 개를 완성하는 데 그쳤다. 한 달이 조금 지나 석사학위 논문이 완성되어 제출했더니 최종 통과가 됐다. 수생반에서 글을 쓰면서 그때 익힌 글쓰기 방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수필을 작성할 때 영감이 잘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을 느슨한 상태로 유지한다. 그러면서 집중하고 몰입하는 마음 자세로 두뇌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생각과 상상의 시간을 가지면서 대기한다. 정자동 커피숍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받침대에 올려놓은 채로 들고 2층 한쪽에 자리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쓰고자 하는 수필의 제목이 정해지고 어느 정도 구상이 잡히면 이곳을 찾는다. 의미 있는 시간이다. 훌륭한 한 편의 수필 초안이 한 두 시간 안에 마련된다.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집중하면서 쓰고자 하는 내용에 몰두하면 뇌가 잘 따라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몰두하는 습관을 익히면 쓰고자 하는 내용이 슬슬 풀려나오게 된다. 신비스럽다. 내가 배운 글 쓰는 과정에서 삼가야 할 일들이 있다. 쓰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 개요를 먼저 작성해두고 차례로 써 내려가는 것은 자칫 의욕을 불러일으켜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 이와 반대의 경우가 일어날 수도 있다. 마음가짐을 좀 더 편안하게 하면서 글의 주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찾아내고 그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집중하는 일이 핵심이다. 이 단계에서 나는 잘못을 저지른 경험이 있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모두 버리고 논리를 앞세운 문장을 작성하여야 객관성이 입증되면 독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이를 위해서 문장은 가능한 한 짧고 간결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문장 내용을 ‘요약’하는 습성이 체화되기까지 하였다. 이는 논리적이고 객관성을 높여 독자를 설득하려는 학술논문이나 논설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에세이는 이와는 정반대이다. 나의 체험에서 비롯된 생각과 감정을 주관적으로 묘사하여 부드러운 글로 표현하고 있다. 문장의 체계나 흐름에는 어떤 제약도 없다. 글을 통해 독자들과 공감을 이루면 된다. 서정적인 부드러운 표현이 글을 읽는 이들로부터 감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에세이는 문뜩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옮겨도 된다. 다만 도입부에 독자 시선을 끌기 위한 표현이나 결론부의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글은 예외이다. 이점을 생각하면 객관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간결한 표현을 위해 요약하는 습성은 에세이를 쓸 때는 철저히 배제해야 할 요소이다. 이런 이유로 나의 글이 딱딱하고 객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제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진정한 수필의 의미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냥 잊고 지나갈 내용도 다시 반추해 보게 된다. 부드럽고 주관적인 내용을 풀어 쓰면서 독자와 공감하는 에세이를 쓰게 되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에세이를 쓰려고 할 때 두뇌가 컴퓨터처럼 작동해서 글 쓰는 과정을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집중하는 가운데 몰두하는 시간이 계속되면 펜은 가벼운 움직임을 지속한다. 가끔 한 모금하는 커피의 쓴맛은 상쾌함을 더해준다. 커피 한잔의 시간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생각을 몰두하게 해주고 한편의 짧은 스토리 장면을 연상케 해준다는 것이다. 5분간의 숏 스토리 텔링을 생각해본다. 이야기 전체의 윤곽을 잡고 어디에서 강조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스토리 내용을 전개하는 과정도 부드럽고 서정성을 강조하는 묘사에도 신경을 쓴다. 노출되지 않고 잘 감추어진 제목을 설정하고 이야기 첫마디는 청중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한 궁금증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다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하는 장면이 절정을 장식한다. 반전 이야기가 끝나면서 독자들에게 감동과 더불어 여운을 남길만한 멘트로 끝맺는다. 짧은 숏 스토리 텔링이 바로 내가 쓰는 한 편의 수필이 아닐까. ▼ 김봉구 교수는 고려대 졸업, 미국 미주리대학교 자원경제학 박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로 등단,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고려대 학생처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발간,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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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봉구 교수의 열정 인생사, 수필 '커피 한 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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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이진형의 '한여름 밤의 꿈'
- 한여름 밤의 꿈 이 진 형/ 수필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사에 더덩실 춤을 추고 싶다. 한세상 살다 보니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기분이다. 바로 오늘 K일보에서 신춘문예 현상공모 당선 소식을 전화로 알려 왔다.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는 벅찬 감정을 참지 못하고 아내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여보! 돈 벌었어! 천만 원이야!” 아내도 감격에 겨운지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작년 가을 우연히 K일보 현상공모 기사에서 수필 장르가 있음을 발견하고 한번 도전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원고 두 편을 발송했다. 매년 시행하는 중앙지 현상공모에는 아예 수필 장르가 없기에 단념하고 있었다. 같은 중앙지인 K일보는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수필을 넣고 상금도 두 배로 인상했다고 한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응모한 결과 그토록 소망하던 당선의 꿈이 이루어졌다. K일보 문화부 기자가 인터뷰 요청을 해왔다. 평생 처음 우리 집 거실에서 카메라 앞에 기자와 마주 앉으니 쑥스럽기 그지없다. 더욱이 대머리에다 늙은 모습이 부끄러워 촬영만은 극구 사양했지만 조금 젊게 다듬을 테니 일단 찍고 보잔다. 기자가 마이크를 잡고 첫 질문으로 창사 이래 최고령자의 당선이라며 수필을 잘 쓰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비결은 3다三多입니다. 즉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사多思이지요.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방법 외에 다른 왕도가 없습니다. 누구도 단번에 명작을 쓰지는 못합니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조지훈 「승무」 같은 절세의 명작도 수없이 많은 퇴고로 성공한 작품입니다.” 기자의 두 번째 질문은 ‘3다’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에서 유명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3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강생이 제출하는 수필 원고를 권대근 교수와 수강생이 합평을 하며 가르치고 배웁니다. 이때 제출하는 수강생 원고는 여러번 ‘3다’ 과정을 거친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을 교수는 전문을 읽어가며 수필의 본령에 맞게 문장 구성과 형상화, 단어 선택, 맞춤법 오류까지 일일이 지적하고 고쳐줍니다. 이런 과정이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수업방법이지요. 이 공부반을 ‘수생반隨生班’이라고 부르는데 오직 ‘수필에 전념하며 살자’는 뜻입니다. 매주 만나는 수생반 글벗들 끼리 뒤풀이 모임도 갖고 문학기행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합니다.” 이제부터 신춘문예 작가라고 이름이 알려지면 여러 신문사나 문예지에서 원고청탁이 몰려들고 원고료 수입도 짭짤하겠지. 받은 상금으로는 평소 마음먹었던 섬 여행을 떠나련다. 한 달가량 동해 남해 서해에 산재한 여러 섬을 다니며 체험한 특이한 섬 문화를 소재로 다섯 번째 수필집을 내야겠다. 어느새 나는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모임에 나가면 수필가로 소개해 주기 바란다. 옛날 직장 퇴직자와 학교 친구들도 만나면 선망의 눈빛이 느껴진다. 하지만 갑자기 굴러들어 온 이 명성을 노쇠한 체력으로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명성에 어울리는 작품을 계속 발표하지 못하면 독자들 기억 속에 잊힌 이름으로 남게 될까 두렵다. 수십 년간 여러 신문사에서 배출한 수많은 신춘문예 당선자들 중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얼마나 될까. 그 중에서 크게 알려진 유명한 작가는 누구이며 앞으로 나는 어떤 존재로 남을까.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지난 10년을 되돌아본다. 수필 문단에 입문하면서 유일한 꿈은 신춘문예 당선이었다. 꿈만은 야무지게 품고 글쓰기에 정성을 쏟았지만 총명한 기운이 넘치던 젊은 시절에는 직장 일에만 골몰하다가 뒤늦게 글쓰기를 시작한 실력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려움을 이미 예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꿈을 향한 도전만은 멈출 수 없어 수필 장르가 있는 중앙경제지에 몇 차례 응모했으나 번번이 예심에도 들지 못했다. 소크라테스의 명언대로 “너 자신을 알라”는 충고를 귓전으로 흘려버린 결과다. 그 후에도 어느 신문이든 신춘문예 모집 광고에 수필 장르만 보이면 눈독을 들였다. 굳이 신춘문예에 매달리는 것은 문학 국가고시라 할 만큼 작가 지망생의 확실한 등용문이기에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서다. 여러 문학 단체에 수 많은 문인들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신춘문예 당선 문인은 가뭄에 콩 나듯 적은 숫자다. 거금의 상금도 응모의 동기를 부채질한다. 매년 정초에 발표하는 여러 중앙지 신춘문예 당선작을 꼼꼼히 읽고 나의 글과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았다. 심사평 요지는 문학적 탁월성, 독자를 향한 감응력, 문체의 독창성을 기준으로 이에 부합하는 작품을 뽑았다고 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실력도 모자라면서 무턱대고 당선을 넘보는 것은 과욕이라 생각되어 몇 년간 응모를 멈췄다. 당선 기준이 아직은 나에게는 오르지 못할 나무였다. 그 기준에 근접하는 작품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수생반에서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를 막 지난 여름밤은 짧기도 하다. 늦잠을 자면서 신춘문예 드라마가 꿈속에서 펼쳐지는 것을 현실로 착각하고 즐기고 있었다. 아내가 깨우는 바람에 눈을 번쩍 떠보니 아니 이게 웬일인가. 현실이 아니고 꿈이 었구나. 당선의 기쁨이 한바탕 꿈으로 끝나버렸네. 잠시나마 행복감에 도취되었던 그 순간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그러면 그렇지. 신춘문예 당선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한여름 밤의 꿈 이야기가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 국립체신대학 통신행정과 졸업, 체신부, kt 36년 재직, 여수, 고양, 의정부, 부천전화국장, kt전화사업국장, 2015년 문학저널 수필 등단, 한국문협, 은평문인회, 국제pen한국본부, 수필문학, 문학저널, 표암문학 회원,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생반 회원, 창작문학상, 작가상, 표암문학상, 은평문학상 수상, 수필집 ‘아름다운 도전’, ‘기다리는 마음’, ‘격정의 시간’, ‘나를 붇잡아 주세요’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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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이진형의 '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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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편의 수필, 고수부 수필가의 '어둠을 건너는 빛처럼'
- 어둠을 건너는 빛처럼 고수부/ 수필가 문득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8월 중순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한 발짝도 걸을 수 없게 되어 그동안 준비하고 있던 수필집 집필을 중단했다. 이제 나의 글쓰기가 여기서 끝나는구나 하는 절망 속에서 마지막으로 기도를 드렸다. ‘주님, 수필을 좀 더 쓰고 싶습니다. 글을 쓸 수 있도록 살려주세요.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졌는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건강을 회복하여 이렇게 수필을 쓸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분당제생병원 58병동 4인실에 처음 입원했을 때 산뜻하게 정돈된 침대 4개와 각각 관물함, 미니 냉장고가 갖추어진 모습은 병원이라기보다 마치 군대 내무반 같은 느낌을 주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전후방을 오가며 자주 전출을 다녔기에 새로운 부대에 도착해 장교숙소에 짐을 풀고 가족과 헤어졌던 막막한 감정이 떠올랐다. 수술을 이틀 앞두고 긴장한 마음으로 간호원의 안내를 받아 입원실에 들어섰다. 간단한 신체검사를 거친 뒤 4인실로 안내를 했고 담당 간호사는 내 짐을 차곡차곡 관물함에 정리해주었다. 잔뜩 긴장한 나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준 이는 휠체어를 탄 한 환자였다. 나보다 먼저 입원한 그는 자연스럽게 선배가 되었고 어디서든 먼저 온 자가 선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는 오른쪽 다리가 절반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당뇨로 인해 절단했다고 한다. 당뇨 환자가 심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섬뜩함이 몰려왔다. 수술을 마치고 헛소리를 하며 진통을 견디던 내 곁에서 그는 ‘하루 이틀만 견디면 점점 좋아진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주기도 했다. 덕분에 수술 후 2주가 지나 퇴원할 수가 있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바로 집에 가기에는 불편할 것 같아 며칠간 대치동의 재활병원에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곳도 4인실이었지만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내 앞 병상에는 척추수술이 잘못되어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있었고 그는 24시간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식사하고 대소변을 해결했다. 평생 누워 지내야 하는 그의 모습은 처음 접하는 광경이었다. 수술이란 것이 잘못하면 그토록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수많은 사람이 매일 같이 수술대에 오른다. 어떤 이는 호전되어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어떤 이는 이렇게 비극적인 결과를 안고 살아간다. 수술실에 들어가던 날 전신마취 직전의 서늘한 수술실 분위기는 섬뜩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 혹시라도 휠체어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수술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 얼마 전이다. 수술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으로 아파트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한 중년 여성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가 나를 보고 말했다. “혹시 고수부 님 아니세요” “네 그런데 어떻게 제 이름을 아시죠” “수필집을 읽었습니다. 글을 참 잘 쓰셨어요” 깜짝 놀랐다. 준 적도 없는데 내 책을 읽었다니 “다음 수필집도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기에 집으로 돌아와 수필집 두 권을 챙겨 드렸다. 며칠 뒤 고급 과일 한 상자가 곱게 포장되어 우리집 아파트 경비실에 도착했다. 주소를 몰라 감사 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재작년에는 남산타운아파트 헬스장에서 처음 본 PT 담당자가 제2집 『진주반지』를 읽었다고 했고 얼마 전 새로 부임한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나를 알아보고는 “고수부 작가 아닙니까”라고 물으며 역시 수필집을 잘 읽었다고 말했다. 글을 열심히 써서 출간하면 직접 건네지 않아도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 친구들은 대부분 골프를 즐긴다. 푸르고 광활한 잔디밭 위에서 멋진 유니폼에 하얀 모자를 쓰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그들의 모습은 실로 환상적이다. 반면에 나는 비좁은 아파트 서재에서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지나간 추억을 더듬으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다. 그야말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쓴 『몰입의 즐거움』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내가 수필을 쓰게 된 동기는 정년퇴직 후 남은 세월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였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그 결과물로 수필집을 펴내는 일이 제2의 인생을 보람 있게 만드는 길이라 여겼다. 또 적지 않은 독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받은 피드백은 내 건강과 삶의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노후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었다. 이러한 나의 소박한 꿈이 한순간에 무너질 뻔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이렇게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된 지금 나는 깊이 감사한다. 어둠을 건너는 빛처럼 여든의 나이에 ’위태로운 수술’이라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나는 이제 인생의 제2막을 새롭게 열어간다. 그리고 이 글쓰기는 앞으로도 한 줄 한 줄 빛을 품으며 멈춤 없이 계속될 것이다. ▼고수부 약력 ROTC 3기로 월남 맹호부대 참전했으며, 고려대와 동국대 대학원,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국방부 관리정보실에서 육군 중령으로 예편했다. 2003년 순수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생반 회원, 순수문학 우수상, 2004년 전쟁문학상, 제20회 순수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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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편의 수필, 고수부 수필가의 '어둠을 건너는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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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 한편의 시, 이도연의 '꿩가족 나들이'
- 꿩가족 나들이 이도연/ 시인.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회 부회장 둔철산 자락 암자 굽이굽이 돌고 돌아 산세가 험준하다 자동차도 힘던지 누렁지 냄새를 풍긴다 고소함을 뒤로 하고 어미와 새끼들이 도로를 질러 뒤뚱뛰뚱 아기들이 풀숲으로 간다 어미가 연신 주변을 살핀다 휴 잘지나가는 팔형제 꿩 가족 어린새끼들 무사히 세상나들이 새들의 대가족이 부럽다 사람들은 계속 자연을 힘들게 하고 아이는 안 낳아 경제를 시름 위에 얹구나 젊은 여성들이 봐야 할 위대한 행진 장하다 나무들 사이 잡풀 무성한 숲속을 어미 따라 가는 어린 새끼들 ▼약력 부산여자대학교 졸업, 2013년 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시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세계문학협회, 이어도문학회 부회장, 국제문화예술명인, 현대차시명인, 부산펜문학상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품상, 한국문화예술대상(차문화교육대상), 제3회 김정헌서정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희망으로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인생길’ ‘꽃비 쏟아지는 날’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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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 한편의 시, 이도연의 '꿩가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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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취임…"한중 실질 협력 강화"
- 사진: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2025년 7월 1일 11시, 본회 사무실에서, 총재로 공식 취임하며, 한중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한중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한중교류촉진위원회와 국제다자외교평의회에서 활동하며 양국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온 중국 최고 전문가다. 특히 최근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그의 취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한 한중 교류 회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중국 경제사회 포럼' 참석 예정으로, 양국 간 투자·기술·인력 교류 확대를 위한 현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국 내 5개 지역사무소를 추가 개설하고, 한중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해 민간외교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프로필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2019 아시아문명대화대회 발언자 2020 한중관계촉진세미나 2023 중국경제사회포럼 발언자 2023 국제다자외교포럼 2024 한중수교32주년포럼 2025 한중수교33주년포럼 등 이창호 지음. 마오쩌둥 평전/북그루 저서 시진핑 리더십 시진핑 위대한 중국을 품다 시진핑 다자주의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마오쩌둥 평전 등샤오핑 평전 팍스차이나 중국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중화) 생태문명(우리의 미래 지구의 생명) 미중냉전시대,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한국의 미래(E-book)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원고(E-book) 한중연합일보 발행인 이창호 지음.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북그루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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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취임…"한중 실질 협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