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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5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는 시인이자 법조인 박철언 전 장관의 ‘2025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 및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에 탤런트 정혜선 씨 등 1차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국민배우로 사랑 받아오고 있는 탤런트 정혜선 씨를 비롯해 사극의 충신 등 굵직한 연기로 잘 알려진 인기 탤런트 겸 배우 임혁,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린 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장/동양대학교 석좌교수, 30년 남짓 사회복지활동과 2002년 개국한 트로트 전문 채널 방송을 최고의 반석 위로 올려놓은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이 수상한다. 특히, ‘서편제’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 ‘웃는남자’ ‘데스노트’ 등 수십 편의 주연배우로 활약해 온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 2번의 암투병으로 인간 승리로 KBS1 아침마당과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인기가수 이사벨라, 미국에서 전문간호사로 간호실무학박사(DNP) 및 정신건강전문간호사(PMHNP-BC)로 성공을 거둔 고 세라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회장, LA 통합 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또한, 국내외에서 색채디자인작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색채작가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대표, 30년간 두피․탈모 및 스파헤드 화장품산업 분야의 선구자적 행보를 해온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구태규 의장, 50년간 토속음식 및 향토전통음식, 100여 가지 김치개발, ‘나여임 건강식단’ 개발과 보급에 힘써 온 향토전통음식명인 송화 나여임 원장, 파월 백마부대 장교출신으로 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회장, 무공수훈자회 회장, 강서구 공항동 동장, 공항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등 강서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나명순 전 조합장 등 10여 명이 1차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류평화봉사상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우덕수·김태후) 주최, 국제인류평화봉사조직위원회·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며, (사)한국신문방송인협회·대한기자산문·(재)유엔평화국제교류기구·미디어피아·코리아아트뉴스·한중교류협력센터·한중(홍콩)경제문화교류협회·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사)국제문화예술협회·국제뷰티전문가총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1부 순서인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에서는 제10대 정무제1장관 및 제9대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법조인(변호사)이자 시인 박철언 (재)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을 특별초청하여 ‘미래의 인류평화를 위한 전쟁없는 행복한 지구촌 염원!’이란 슬로건 아래 ‘자유평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약 30분간 진행된다. 2부 순서로 열리는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은 박철언 전 장관이 최고급 상패로 시상을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은 최근 국내외 정치 경제 대외무역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산업분야가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경제생활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다변화되고 불경기 속에 날로 늘어나는 빈익빈 부익부 격차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전쟁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인류 평화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각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 귀감이 되고자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3부 순서에는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대한기자신문 대표)의 ‘인류평화공동체 속 한국의 역할’ - 한반도의 평화, 세계적 공영(共榮)의 초석 중심으로-라는 10분 미니강연에 이어진다. 4부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국내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의 ‘축제의 노래’ 축하무대와 2번의 암투병으로 KBS1 아침마당,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가에서 이슈가 되어 스타로 떠오른 인기가수 이사벨라의 신곡 ‘어쩜 좋아’, ‘사랑의 주문’ 축하공연에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연기의 베테랑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의 노트르담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등의 축가로 수상자와 참석자들에게 만추의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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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해의 결실을 돌아보며 추수감사절 예배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농사의 풍성함을 기념하는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절기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살전 5:18)이라고 말씀합니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믿음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드러나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한 해 동안 기쁨과 축복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기도 했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셨습니다. 우리의 걸음을 지켜주시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으며, 때로는 길이 막힌 듯 보이는 순간마저도 새로운 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감사는 상황이 좋아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풍성할 때뿐 아니라 부족할 때에도, 형통할 때뿐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감사의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감사가 흘러넘쳐 다른 이들을 살리는 축복이 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시간, 재능, 물질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를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사가 머리에만 머무르면 사라지지만, 행동으로 흘러갈 때 감사는 생명이 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어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지친 이웃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현재의 축복을 넘어 미래의 은혜를 향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우리와 함께하셨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이미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베푸실 은혜에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자리를 새롭게 하여, 감사가 일상이 되고 찬양이 호흡이 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배가 하늘에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지며, 우리 각자의 삶에 새로운 은혜의 문이 열리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추수감사절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우리와 함께하셔서 넘어지지 않게 붙드시고, 일상의 작은 것까지 채우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감사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앞으로의 길도 주의 뜻 안에서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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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특별기고] APEC 한중 정상회담, 신뢰의 복원과 협력의 재출발
[대한기자신문=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2025년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한중 양국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기술 분야 전반에서 복합적인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양국 정상의 만남은 단순한 외교 행보를 넘어, 신뢰 회복과 협력 복원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냉각기를 지나 다시 마주하는 두 정상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30여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미중 전략경쟁의 여파로 관계가 다소 냉각기를 겪었다. 사드(THAAD) 배치 문제, 첨단기술 공급망 갈등, 글로벌 가치사슬의 분절 등 복합적 요인이 신뢰의 균열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 에이펙 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는 것은 바로 그 ‘단절의 시간’을 복원하는 행위다. 정상 간 대화는 언제나 외교의 최전선에서 상징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지닌다. 비록 긴장된 국제 질서 속에서 만남이 조심스럽게 이루어지더라도, 대화의 창이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로 해석된다. ■ 실질적 의제, 경제협력의 재가동과 미래 산업 연계 한중 양국의 교역 규모는 여전히 세계 1, 2위 수준의 경제대국 간에 걸맞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다소 줄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파트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산업, AI·디지털 기술 등 미래 산업 협력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기술력과 제조혁신 역량을, 중국은 방대한 내수시장과 자원·공급망 기반을 지니고 있다. 상호 보완적 구조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실익에 부합한다. 특히 최근 중국의 ‘신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전략과 한국의 ‘첨단산업 초격차’ 구상은 경쟁이 아닌 ‘상호융합적 협력 모델’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술 표준, 친환경 인프라, 데이터 협력 등 실무적 연계는 동아시아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재편을 위한 핵심 고리다. ■ 미중 경쟁 속 ‘균형외교’의 시금석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단순한 양자관계 복원의 차원을 넘어, 한국 외교의 ‘균형감각’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동맹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국 외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에이펙이라는 다자 무대는 이러한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이라는 보편적 의제 아래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 회담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용적 외교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이자 기회다. ■ 한중 협력의 인문·문화적 기반 회복 경제와 안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 간 신뢰와 상호 이해의 복원이다. 한중 관계는 단순한 경제적 관계를 넘어,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이웃 간의 인연 위에 서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인적 교류가 크게 위축되면서 오해와 심리적 거리감이 커졌다는 점은 분명한 현실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문화·학술·청년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상호 관광과 유학의 문을 다시 넓힌다면 양국 관계의 ‘온도’는 다시 따뜻해질 것이다. 특히 양국의 청년세대가 협력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형 공공외교’의 복원이 절실하다. ■ 동아시아 평화질서의 재구성 한중 정상회담은 단지 양국 간 이해의 문제를 넘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구조적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한반도 문제,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지역 갈등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긴장 완화의 실질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한중 간 신뢰가 회복될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화 채널이 복원될 가능성도 높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요한 행위자이며, 한국은 대화의 주도적 당사자다. 양국이 평화적 협력 구조를 모색한다면 동북아 안보 불안정성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 ■ 실용적 신뢰외교의 복원 결국 이번 에이펙 한중 정상회담의 본질은 ‘실용적 신뢰외교의 복원’이라 할 수 있다. 대립보다 공존을, 경쟁보다 상호이익을 중시하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중 수교 33년, 이제 양국은 다시 한번 관계의 전환점에 서 있다. 외교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신뢰는 행동으로 증명된다. 이번 회담이 양국 국민에게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가 되길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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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대한기자신문 사이트 총접속자 수 20만 돌파
국경을 넘어 진실을 전하는 힘, 대한기자신문 (www.newskorea.cn)은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사이트 총접속자 수가 20만 건을 돌파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치의 증가가 아니라, 대한기자신문이 추구해온 공정한 보도와 깊이 있는 분석,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전달이 독자들에게 꾸준히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월 25일 한국프레스센터 창간 이래 대한기자신문은 사회·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며 언론 본연의 사명을 지켜왔습니다. 또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여 언제 어디서든 독자가 편리하게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해왔습니다. 대한기자신문은 이번 20만 돌파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도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더 깊이 있고 품격 있는 언론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신뢰받는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5년 9월16일 오전 07시 48분 대한기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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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수필, 김정숙 교수의 '기적을 지은 관비 유섬이'
기적을 지은 관비 유섬이 김정숙/수필가,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사람들의 모든 동작과 생각이 씨줄 날줄로 짜여 오늘을 만들어 낸다. 삶에서 지었던 어떤 움직임도 사라지지 않는다. 유섬이 ‘묫돌’도 ‘눈앞의 기적’을 짓고 있다. 지난 7월 4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인근 뒷산으로 ‘유섬이 묘’를 찾아갔다. 마을이 끝난 지점에 이어지는 나지막한 산 입구에서 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20cm x 50cm 정도의 전혀 다듬지 않은 자연돌, 그 위에 ‘유처자묘(柳處子墓)’라고 새긴 문패를 달고서-. 이런 야산에서 이 돌을 구별해낸 일이 대단하다 싶었다. 처음 찾아 나섰던 교회사연구자 서종태 선생에게 전화했더니, 첫걸음에는 찾지 못했단다. 서 선생과 이 기록을 읽어낸 천주가사 연구자인 하성래 선생은 뒷산을 헤매다가 돌아섰단다. 이후 호남교회사연구소의 김진소 신부가 그곳 관할인 옥포본당 허철수 신부에게 연락해서, 묫돌을 관리해 왔다는 마을 사람을 찾았다. 이처럼 묫돌은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이고 산 둔덕과 구별되지 않는 얕은 봉분 앞에서 150여 년 세월을 엮어 온 것이다. 실제 마을에는 유처자에 얽힌 설화도 여러 버전으로 돌고, 또 유처자가 전라도 음식을 마을에 소개했다고도 전한다. 지금은 봉분 둘레를 나무로 구분 지어 돋우었고, 누군가 손바닥만한 성모상도 갖다 놓았다. 안내판이 잘 되어있다. 조선왕조 시기 중에서 천주교회가 가장 활발히 성장하던 1863년 무렵, 무과에 급제하여 거제도 부사로 와 있던 하겸락(1825~1904)은 천주교 때문에 관비가 되어 71세까지 ‘아이(동정)’를 지키고 살다가 죽은 ‘유씨 처녀’에 대해 들었고 이를 글로 남겼다. 1906년 아들 하용재가 그의 글을 『사헌유집』으로 간행했는데, 2013년 문중 후손인 하성래 선생이 해제를 하다가 관련 기록을 보았다. 글에는 유처자라고만 되어있지만, 교회에서는 그가 유섬이라고 인정한다.『사학징의』에 “딸 유섬이(9세)는 거제부로 보내어 관비로 삼으라”고 했던 여아이다. 묘 입구에 세운 십자가가 눈에 익다. 전주 치명자산 꼭대기에 있는 십자가와 똑같다. 전주에서 순교해서 지금은 치명자산에 묻혀있는 유항검 가족이 처형될 때, 아직 처형하기에 너무 어린 열 살 미만의 자녀들은 관노와 관비로 각지로 보내졌다. 이후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200년도 넘어 가족이 시복될 무렵, 축하 선물처럼 여기 묻힌 딸 유섬이가 나타났다. 1801년 호남에서 엄청난 재력으로 교회 운영과 발전에 열성을 다했던 유항검 가족이 체포되었다. 동생 유관검이 고문에 못 이겨 교우들의 이름을 실토했을 때 불과 며칠 만에 200여 명이 체포될 만큼 유항검은 ‘호남의 두목’이었다. 유섬이의 할머니 안동 권씨는 권근의 후손으로, 조선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의 이모였다. 윤지충은 윤선도의 6대 후손이면서 화가 윤두서의 증손자였는데, 그는 정약종과는 사돈간이었다. 또한 동정부부로 살다 순교한 유섬이의 올케 이순이의 외가는 권일신 집안이다. 즉 초기 교회 핵심 지도자 집안이었다. 그들은 풍남문 형장에서 처형되었는데, 이때 마을도 몽땅 천국으로 이사갔다고 할 정도로 풍비박산되었다. 달레 신부는 “지금 그 집안의 후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라고 썼다. 관비로 거제부 관아에 도착한 유섬이는 거제부사 이영철에게 인계되었다. 당시 어렸던 유섬이는(7세 혹은 9세) 사대부 집안의 자식이라는 배려인지 내간리에 홀로 사는 노파에게 수양딸로 보내졌다. 그는 노파에게 바느질을 배우며 성장했다. 어느덧 혼사 이야기가 나오자 유섬이는 자녀가 노비가 될까 봐 혼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몸을 보존하고자 흙과 돌로 꽉 막힌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창문을 통해 음식과 바느질거리를 받으며 살았다. 유섬이는 마흔이 넘어, 그를 지원해 주던 양어머니가 돌아가신 1830년대 중반에서야 그 집을 헐고 나왔다. 그렇지만, 그는 항상 몸을 지키기 위해 칼을 차고 다녔다. 고을 사람들이 그의 장한 기지를 기려 ‘유처녀’라고 불렀다. 한편, 1830년대는 조선교구가 설정되고 선교사가 입국하던 때였다. 이후 삽십여 년 동안 교회는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유섬이는 교회와 접촉하지는 못한 것 같다. 다만, 그는 오빠 부부가 지향했던 ‘동정생활’이 교회의 허락과 지도를 받으며 영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삶임을 믿었다. 그는 ‘동정’의 삶을 이어가며 평생 영적 도움을 갈구했을 것이다. 유섬이는 하겸락 부사가 다른 벼슬로 옮겨가려는 시점에 죽었다. 부사는 깨끗한 정절로 지역민에게 존경받는 그를 제대로 장사지내고 암석에 ‘칠십일세유처녀지묘’(七十一歲柳處女之墓)라고 쓰도록 했다.(묘표에는 ‘유처자묘’로 되어있다.) 마을을 나오면서 7살짜리 꼬마가 고향이 그리울 땐 눈앞의 푸른 산을 뒤에서 받치고 있는 ‘청색산’을 보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색산은 마을 입구에서 보면 꼭 누워있는 사람 얼굴 같다. 그 산을 유섬이의 눈으로 엄마의 얼굴인 듯이 바라보다 돌아서자 바다 내음이 스쳤다. 유섬이는 묻힌 곳보다는 아래쪽에 살았을 터이니 생전에는 이 내음에 더 가까웠겠구나 싶자, 육지에서 살던 아이가 부모 잃고 온몸으로 감당했을 그때의 비릿함이 나를 에워쌌다. 출렁이는 바닷물 소리가 우리를 이어주는 걸까? 순간, 하성래 선생이 기록을 발굴할 때 수원교구 시복시성위원이었던 사실도 떠올랐다. 그때 위원회를 담당하던 이성효 주교는 이곳 마산교구장으로 왔다. 세상은 이렇게 얽혀 ‘기적’이라고 읽히나 보다. 1801년 신유박해로 처형된 사람이 약 100여 명, 유배자는 약 400여 명이었다. 그중에 40여 명의 여성 유배자가 있었다. 유섬이는 우리가 이름을 찾지 않은 이 여성 유배자들이어디선가 당당하게 살았다고, 또 그렇게 인간다움을 지켜서 일반인도 감동시켰다고 전하는 것 같다. 분명 더 많은 유섬이가 나올 것이다. 유섬이는 희망이다. ▼김정숙 영남대 명예교수, 한국본격작가협회 회원, 대구가톨릭문인회 사무국장 제21회 『에세이 문예』 신인상, 제1회 한국에세이작가상, 제12회 에세이문예작가상, 제3회 해인문학상 수상. 수필집 『대신생각해 드립니다』, 『40년 만의 답장』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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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취임…"한중 실질 협력 강화"
사진: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2025년 7월 1일 11시, 본회 사무실에서, 총재로 공식 취임하며, 한중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한중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한중교류촉진위원회와 국제다자외교평의회에서 활동하며 양국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온 중국 최고 전문가다. 특히 최근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그의 취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한 한중 교류 회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중국 경제사회 포럼' 참석 예정으로, 양국 간 투자·기술·인력 교류 확대를 위한 현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국 내 5개 지역사무소를 추가 개설하고, 한중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해 민간외교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프로필 허베이미술대학 종신교수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2019 아시아문명대화대회 발언자 2020 한중관계촉진세미나 2023 중국경제사회포럼 발언자 2023 국제다자외교포럼 2024 한중수교32주년포럼 2025 한중수교33주년포럼 등 이창호 지음. 마오쩌둥 평전/북그루 저서 시진핑 리더십 시진핑 위대한 중국을 품다 시진핑 다자주의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마오쩌둥 평전 등샤오핑 평전 팍스차이나 중국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중화) 생태문명(우리의 미래 지구의 생명) 미중냉전시대,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한국의 미래(E-book)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원고(E-book) 한중연합일보 발행인 이창호 지음.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북그루 ▼자발적,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 대한기자신문 *계좌 : 우체국 110-005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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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닫힌 행성'
- 닫힌 행성 남현설/ 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문을 닫는다 이제 바람도 여권이 필요하다 철조망은 식탁 위에서 닦이고 그릇마다 이익의 맛이 번진다 거울이 거리를 순찰하고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단속한다 어디선가 하늘에 지붕이 씌워지고 흙 속에 국경이 묻힌다 지도는 불타고 그 재 위에서 그림자들이 앉아 있다 모두가 무언가를 지키느라 목이 탄다 깃발을 우물처럼 깊게 파내려가며 지킴이란 손에서 흘러나간 것들을 끝내 붙잡지 못하는 일 밤하늘은 오늘도 지구를 감싸 안지만 그 품은 줄어들고만 있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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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닫힌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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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김종회 교수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초청으로 ‘한국문학과 작가 황순원, 그리고 〈소나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1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서사적 흐름을 조망하고, 한국문학의 정수를 대표하는 황순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교수는 한국 서정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소나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변함없이 유효한 문학적 감동을 전했다. 최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차인표 작가의 소설이 필독도서로 채택되고, 옥스퍼드영어사전에 한국어 33개가 등재되는 등 K-문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마련된 강연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영국 내에서 한국문학이 단순한 ‘신흥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옥스퍼드대가 추진 중인 ‘옥스퍼드 한류프로그램’ 설립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강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 기관이 한국문학을 장기적,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10여 년 간 K-POP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 열풍이, 이제 ‘언어 문학 사유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의 언어적 실험성과 서사적 다양성이 글로벌 독자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며, 국제 문학 담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연에서는 현대 한국문학의 정서, 전후 문학의 유산, 생태 윤리적 담론의 확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영국문학 연구자들과 한국문학 연구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문학의 ‘섬세한 감정의 결’, ‘사회적 서사’, ‘윤리적 성찰’ 등이 서구 독자들에게 신선한 문제의식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영국문학계에서는 이번 김종회 촌장(경희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교육 번역 출판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한국문학을 비교문학 문화연구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연이 “K-문학이 세계 문학장에서 주변부가 아닌 동반자이자 새로운 담론 생성자로 자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옥스퍼드 강연 일정을 마친 뒤 11월 18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디카시인협회 영국지부 창립식에도 주관자로 참석한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인 김 교수는 지난 10여 년 간 디카시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 온 핵심 인물로, 미국과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해 강연과 국제학술대회, ‘세계디카시공모전’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문학 장르로 자리 잡도록 이끌어 왔다. 2004년 지역 문예 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는 2016년 국립국어원에 정식 문학 용어로 등재됐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며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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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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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5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는 시인이자 법조인 박철언 전 장관의 ‘2025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 및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에 탤런트 정혜선 씨 등 1차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국민배우로 사랑 받아오고 있는 탤런트 정혜선 씨를 비롯해 사극의 충신 등 굵직한 연기로 잘 알려진 인기 탤런트 겸 배우 임혁,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린 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장/동양대학교 석좌교수, 30년 남짓 사회복지활동과 2002년 개국한 트로트 전문 채널 방송을 최고의 반석 위로 올려놓은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이 수상한다. 특히, ‘서편제’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 ‘웃는남자’ ‘데스노트’ 등 수십 편의 주연배우로 활약해 온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 2번의 암투병으로 인간 승리로 KBS1 아침마당과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인기가수 이사벨라, 미국에서 전문간호사로 간호실무학박사(DNP) 및 정신건강전문간호사(PMHNP-BC)로 성공을 거둔 고 세라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회장, LA 통합 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또한, 국내외에서 색채디자인작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색채작가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대표, 30년간 두피․탈모 및 스파헤드 화장품산업 분야의 선구자적 행보를 해온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구태규 의장, 50년간 토속음식 및 향토전통음식, 100여 가지 김치개발, ‘나여임 건강식단’ 개발과 보급에 힘써 온 향토전통음식명인 송화 나여임 원장, 파월 백마부대 장교출신으로 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회장, 무공수훈자회 회장, 강서구 공항동 동장, 공항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등 강서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나명순 전 조합장 등 10여 명이 1차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류평화봉사상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우덕수·김태후) 주최, 국제인류평화봉사조직위원회·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며, (사)한국신문방송인협회·대한기자산문·(재)유엔평화국제교류기구·미디어피아·코리아아트뉴스·한중교류협력센터·한중(홍콩)경제문화교류협회·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사)국제문화예술협회·국제뷰티전문가총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1부 순서인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에서는 제10대 정무제1장관 및 제9대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법조인(변호사)이자 시인 박철언 (재)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을 특별초청하여 ‘미래의 인류평화를 위한 전쟁없는 행복한 지구촌 염원!’이란 슬로건 아래 ‘자유평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약 30분간 진행된다. 2부 순서로 열리는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은 박철언 전 장관이 최고급 상패로 시상을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은 최근 국내외 정치 경제 대외무역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산업분야가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경제생활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다변화되고 불경기 속에 날로 늘어나는 빈익빈 부익부 격차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전쟁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인류 평화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각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 귀감이 되고자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3부 순서에는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대한기자신문 대표)의 ‘인류평화공동체 속 한국의 역할’ - 한반도의 평화, 세계적 공영(共榮)의 초석 중심으로-라는 10분 미니강연에 이어진다. 4부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국내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의 ‘축제의 노래’ 축하무대와 2번의 암투병으로 KBS1 아침마당,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가에서 이슈가 되어 스타로 떠오른 인기가수 이사벨라의 신곡 ‘어쩜 좋아’, ‘사랑의 주문’ 축하공연에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연기의 베테랑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의 노트르담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등의 축가로 수상자와 참석자들에게 만추의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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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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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해의 결실을 돌아보며 추수감사절 예배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농사의 풍성함을 기념하는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절기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살전 5:18)이라고 말씀합니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믿음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드러나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한 해 동안 기쁨과 축복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기도 했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셨습니다. 우리의 걸음을 지켜주시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으며, 때로는 길이 막힌 듯 보이는 순간마저도 새로운 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감사는 상황이 좋아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풍성할 때뿐 아니라 부족할 때에도, 형통할 때뿐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감사의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감사가 흘러넘쳐 다른 이들을 살리는 축복이 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시간, 재능, 물질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를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사가 머리에만 머무르면 사라지지만, 행동으로 흘러갈 때 감사는 생명이 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어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지친 이웃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현재의 축복을 넘어 미래의 은혜를 향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우리와 함께하셨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이미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베푸실 은혜에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자리를 새롭게 하여, 감사가 일상이 되고 찬양이 호흡이 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배가 하늘에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지며, 우리 각자의 삶에 새로운 은혜의 문이 열리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추수감사절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우리와 함께하셔서 넘어지지 않게 붙드시고, 일상의 작은 것까지 채우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감사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앞으로의 길도 주의 뜻 안에서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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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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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특별기고] APEC 한중 정상회담, 신뢰의 복원과 협력의 재출발
- [대한기자신문=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2025년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한중 양국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기술 분야 전반에서 복합적인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양국 정상의 만남은 단순한 외교 행보를 넘어, 신뢰 회복과 협력 복원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냉각기를 지나 다시 마주하는 두 정상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30여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미중 전략경쟁의 여파로 관계가 다소 냉각기를 겪었다. 사드(THAAD) 배치 문제, 첨단기술 공급망 갈등, 글로벌 가치사슬의 분절 등 복합적 요인이 신뢰의 균열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 에이펙 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는 것은 바로 그 ‘단절의 시간’을 복원하는 행위다. 정상 간 대화는 언제나 외교의 최전선에서 상징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지닌다. 비록 긴장된 국제 질서 속에서 만남이 조심스럽게 이루어지더라도, 대화의 창이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로 해석된다. ■ 실질적 의제, 경제협력의 재가동과 미래 산업 연계 한중 양국의 교역 규모는 여전히 세계 1, 2위 수준의 경제대국 간에 걸맞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다소 줄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파트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산업, AI·디지털 기술 등 미래 산업 협력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기술력과 제조혁신 역량을, 중국은 방대한 내수시장과 자원·공급망 기반을 지니고 있다. 상호 보완적 구조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실익에 부합한다. 특히 최근 중국의 ‘신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전략과 한국의 ‘첨단산업 초격차’ 구상은 경쟁이 아닌 ‘상호융합적 협력 모델’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술 표준, 친환경 인프라, 데이터 협력 등 실무적 연계는 동아시아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재편을 위한 핵심 고리다. ■ 미중 경쟁 속 ‘균형외교’의 시금석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단순한 양자관계 복원의 차원을 넘어, 한국 외교의 ‘균형감각’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동맹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국 외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에이펙이라는 다자 무대는 이러한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이라는 보편적 의제 아래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 회담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용적 외교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이자 기회다. ■ 한중 협력의 인문·문화적 기반 회복 경제와 안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 간 신뢰와 상호 이해의 복원이다. 한중 관계는 단순한 경제적 관계를 넘어,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이웃 간의 인연 위에 서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인적 교류가 크게 위축되면서 오해와 심리적 거리감이 커졌다는 점은 분명한 현실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문화·학술·청년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상호 관광과 유학의 문을 다시 넓힌다면 양국 관계의 ‘온도’는 다시 따뜻해질 것이다. 특히 양국의 청년세대가 협력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형 공공외교’의 복원이 절실하다. ■ 동아시아 평화질서의 재구성 한중 정상회담은 단지 양국 간 이해의 문제를 넘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구조적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한반도 문제,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지역 갈등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긴장 완화의 실질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한중 간 신뢰가 회복될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화 채널이 복원될 가능성도 높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요한 행위자이며, 한국은 대화의 주도적 당사자다. 양국이 평화적 협력 구조를 모색한다면 동북아 안보 불안정성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 ■ 실용적 신뢰외교의 복원 결국 이번 에이펙 한중 정상회담의 본질은 ‘실용적 신뢰외교의 복원’이라 할 수 있다. 대립보다 공존을, 경쟁보다 상호이익을 중시하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중 수교 33년, 이제 양국은 다시 한번 관계의 전환점에 서 있다. 외교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신뢰는 행동으로 증명된다. 이번 회담이 양국 국민에게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가 되길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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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특별기고] APEC 한중 정상회담, 신뢰의 복원과 협력의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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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2025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 및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이 오는 11월 24일 오후 5시30분 한국언론재단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류평화봉사상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우덕수·김태후) 주최, 국제인류평화봉사조직위원회·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며, (사)한국신문방송인협회·대한기자신문·(재)유엔평화국제교류기구·미디어피아·코리아아트뉴스·한중교류협력센터·한중(홍콩)경제문화교류협회·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사)국제문화예술협회·국제뷰티전문가총연합회 등 후원으로 열린다. 1부 순서인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에서는 제10대 정무제1장관 및 제9대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법조인(변호사)이자 시인 박철언 (재)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을 특별초청하여 ‘미래의 인류평화를 위한 전쟁없는 행복한 지구촌 염원!’이란 슬로건 아래 ‘자유평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강연 후 2부에 열리는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은 박철언 전 장관이 시상을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은 최근 국내외 정치 경제 대외무역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산업분야가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경제생활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다변화되고 불경기 속에 날로 늘어나는 빈익빈 부익부 격차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전쟁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인류 평화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각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 귀감이 되고자 한다. 또한, 1부 세미나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새로운 방식의 모델경연인 ‘2025 글로벌K-패션갈라쇼콘테스트’는 한복 및 드레스 패션쇼의 런웨이를 통해 자신의 멋진 포즈를 발휘한 최고의 패션모델을 뽑는다. 퀸·진·선·미 수상자들에겐 상장과 트로피와 왕관을 수여하고 언론홍보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3부 순서로는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대한기자신문 대표)의 ‘인류평화공동체 속 한국의 역할’ - 한반도의 평화, 세계적 공영(共榮)의 초석 중심으로-라는 10분 미니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4부 디너만찬.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의 축하무대와 2번의 암투병으로 인간승리한 KBS1 아침마당 등 방송가 화제의 인기가수 이사벨라의 축하공연과 축시낭송 등 고품격의 프로그램으로 수상자와 참석자들에게 늦가을의 아름다움과 추억의 감성을 선사한다. 한편,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수상후보자 및 패션갈라쇼콘테스트 참가자 신청접수마감은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6시까지 네이버 ‘뷰티엔패션(K-뷰티뉴스)’ 블로그 공지를 참고하여 공적조서 및 참가신청서를 이메일(kbeautynews@navew.com )로 접수하고, 헤어&메이크업시술은 희망자에 한해 7만원이며 휘스킨아트(김린정대표 010-8593-0905)에서 담당하며, 자세한 사항은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 010-8179-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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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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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최숙미 한국문협 부천지부장 제1회 진실의문장문학상 수상
- [대한기자신문 이산 대기자] 최숙미 수필가 겸 소설가(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장)가 지난 11월 15일~16일 1박 2일간 남해 미조 권대근작은문학관에서 열린 한국본격문학가의 밤 행사에서 제1회 진실의문장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에세이문예 출신 작가들의 전국모임인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주최로 열려, 1부에서는 김정애 박사 사회로, 권대근 교수의 '송명화론:흑화된 사건의 붉은 흔적, 흑적에 묻어나는 현존적 애가'라는 주제로 문학특강이 있었고, 2부에서는 송명화 박사 사회로 제1회 진실의문장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최숙미 계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월간 한국소설 소설 등단, 한국문협 부천지부 회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중부지회장, 한국수필 이사, 창작산맥 자문위원, 수필집 '칼 가는 여자' '까치울역입니다' 소설집 '데이지꽃의 면사포' 친정어머니 두루마리 유고집 '전전반측' ‘살아내주겠니’ 풀꽃수필문학상, 민들레수필문학상 수상, 제1회 진실의문장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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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최숙미 한국문협 부천지부장 제1회 진실의문장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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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봉구 교수 계간 에세이문예사 제정, 제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 수상
- [대한기자신문 이산 대기자] 김봉구 수필가(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1월 15일~16일 1박 2일간 남해 미조 권대근작은문학관에서 열린 한국본격문학가의 밤 행사에서 제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에세이문예 출신 작가들의 전국모임인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주최로 열려, 1부에서는 김정애 박사 사회로, 권대근 교수의 '송명화론:흑화된 사건의 붉은 흔적, 흑적에 묻어나는 현존적 애가'라는 주제로 문학특강이 있었고, 2부에서는 송명화 박사 사회로 제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 김봉구 고려대 졸업, 미국 미주리대학교 자원경제학 박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로 등단,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고려대 학생처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제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 수상,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발간,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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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봉구 교수 계간 에세이문예사 제정, 제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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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닫힌 행성'
- 닫힌 행성 남현설/ 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문을 닫는다 이제 바람도 여권이 필요하다 철조망은 식탁 위에서 닦이고 그릇마다 이익의 맛이 번진다 거울이 거리를 순찰하고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단속한다 어디선가 하늘에 지붕이 씌워지고 흙 속에 국경이 묻힌다 지도는 불타고 그 재 위에서 그림자들이 앉아 있다 모두가 무언가를 지키느라 목이 탄다 깃발을 우물처럼 깊게 파내려가며 지킴이란 손에서 흘러나간 것들을 끝내 붙잡지 못하는 일 밤하늘은 오늘도 지구를 감싸 안지만 그 품은 줄어들고만 있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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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닫힌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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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시, 이도연의 '모바일폰'
- 모바일폰 이도연/ 시인, 한국세계문학협회 부회장 버튼 아래서 깜박이는 유리의 심장 아침 출근 준비로 분주하다 하루도 귀찮게 잔소리 안 하고 나의 일과 동행이 된다 감정 표현도 없다 활자 틈새로 스며드는 전류의 잠 매일 든든하다 머리로 외워야 하는 것도 버튼 하나로 안내해주고 삭제된 얼굴을 다시 불러오는 친구보다도 더 친절한, 내 삶에 밀착되어 살아가야 하는 꺼지지 않는 불빛 영원한 손의 숙주 ▼이도연 부산여자대학교 졸업, 2013년 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시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세계문학협회, 이어도문학회 부회장, 국제문화예술명인, 현대차시명인, 부산펜문학상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품상, 한국문화예술대상(차문화교육대상) 수상, 시집 ‘희망으로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인생길’ ‘꽃비 쏟아지는 날’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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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시, 이도연의 '모바일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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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김종회 교수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초청으로 ‘한국문학과 작가 황순원, 그리고 〈소나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1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서사적 흐름을 조망하고, 한국문학의 정수를 대표하는 황순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교수는 한국 서정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소나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변함없이 유효한 문학적 감동을 전했다. 최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차인표 작가의 소설이 필독도서로 채택되고, 옥스퍼드영어사전에 한국어 33개가 등재되는 등 K-문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마련된 강연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영국 내에서 한국문학이 단순한 ‘신흥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옥스퍼드대가 추진 중인 ‘옥스퍼드 한류프로그램’ 설립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강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 기관이 한국문학을 장기적,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10여 년 간 K-POP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 열풍이, 이제 ‘언어 문학 사유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의 언어적 실험성과 서사적 다양성이 글로벌 독자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며, 국제 문학 담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연에서는 현대 한국문학의 정서, 전후 문학의 유산, 생태 윤리적 담론의 확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영국문학 연구자들과 한국문학 연구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문학의 ‘섬세한 감정의 결’, ‘사회적 서사’, ‘윤리적 성찰’ 등이 서구 독자들에게 신선한 문제의식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영국문학계에서는 이번 김종회 촌장(경희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교육 번역 출판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한국문학을 비교문학 문화연구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연이 “K-문학이 세계 문학장에서 주변부가 아닌 동반자이자 새로운 담론 생성자로 자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옥스퍼드 강연 일정을 마친 뒤 11월 18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디카시인협회 영국지부 창립식에도 주관자로 참석한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인 김 교수는 지난 10여 년 간 디카시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 온 핵심 인물로, 미국과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해 강연과 국제학술대회, ‘세계디카시공모전’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문학 장르로 자리 잡도록 이끌어 왔다. 2004년 지역 문예 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는 2016년 국립국어원에 정식 문학 용어로 등재됐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며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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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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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5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는 시인이자 법조인 박철언 전 장관의 ‘2025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 및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에 탤런트 정혜선 씨 등 1차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국민배우로 사랑 받아오고 있는 탤런트 정혜선 씨를 비롯해 사극의 충신 등 굵직한 연기로 잘 알려진 인기 탤런트 겸 배우 임혁,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린 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장/동양대학교 석좌교수, 30년 남짓 사회복지활동과 2002년 개국한 트로트 전문 채널 방송을 최고의 반석 위로 올려놓은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이 수상한다. 특히, ‘서편제’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 ‘웃는남자’ ‘데스노트’ 등 수십 편의 주연배우로 활약해 온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 2번의 암투병으로 인간 승리로 KBS1 아침마당과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인기가수 이사벨라, 미국에서 전문간호사로 간호실무학박사(DNP) 및 정신건강전문간호사(PMHNP-BC)로 성공을 거둔 고 세라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회장, LA 통합 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또한, 국내외에서 색채디자인작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색채작가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대표, 30년간 두피․탈모 및 스파헤드 화장품산업 분야의 선구자적 행보를 해온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구태규 의장, 50년간 토속음식 및 향토전통음식, 100여 가지 김치개발, ‘나여임 건강식단’ 개발과 보급에 힘써 온 향토전통음식명인 송화 나여임 원장, 파월 백마부대 장교출신으로 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회장, 무공수훈자회 회장, 강서구 공항동 동장, 공항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등 강서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나명순 전 조합장 등 10여 명이 1차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류평화봉사상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우덕수·김태후) 주최, 국제인류평화봉사조직위원회·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며, (사)한국신문방송인협회·대한기자산문·(재)유엔평화국제교류기구·미디어피아·코리아아트뉴스·한중교류협력센터·한중(홍콩)경제문화교류협회·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사)국제문화예술협회·국제뷰티전문가총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1부 순서인 ‘세계인류평화명사초청세미나’에서는 제10대 정무제1장관 및 제9대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법조인(변호사)이자 시인 박철언 (재)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을 특별초청하여 ‘미래의 인류평화를 위한 전쟁없는 행복한 지구촌 염원!’이란 슬로건 아래 ‘자유평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약 30분간 진행된다. 2부 순서로 열리는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시상식’은 박철언 전 장관이 최고급 상패로 시상을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은 최근 국내외 정치 경제 대외무역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산업분야가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경제생활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다변화되고 불경기 속에 날로 늘어나는 빈익빈 부익부 격차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전쟁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인류 평화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각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 귀감이 되고자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3부 순서에는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대한기자신문 대표)의 ‘인류평화공동체 속 한국의 역할’ - 한반도의 평화, 세계적 공영(共榮)의 초석 중심으로-라는 10분 미니강연에 이어진다. 4부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국내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의 ‘축제의 노래’ 축하무대와 2번의 암투병으로 KBS1 아침마당, MBN 언포게터블 듀엣 등 방송가에서 이슈가 되어 스타로 떠오른 인기가수 이사벨라의 신곡 ‘어쩜 좋아’, ‘사랑의 주문’ 축하공연에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연기의 베테랑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서범석의 노트르담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등의 축가로 수상자와 참석자들에게 만추의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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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박윤수 등 ‘2025 세계인류평화봉사문화대상’ 1차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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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전통에서 미래로...한중 문화 네트워크의 전략적 가치
-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칼럼니스트] 한·중 관계는 정치·경제의 굴곡 속에서도 문화라는 보이지 않는 다리로 이어져 왔다. 국가 간 이해가 흔들릴 때마다 문화는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의 숨을 불어넣는 완충지대가 되어왔다. 이제 양국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문화가 미래 협력의 구조를 설계하는 ‘전략 자산’임을 다시 확인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무엇보다 두 나라의 문화는 오래된 역사와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독자적 기반을 갖는다. 불교·유교 사상, 문자·예술·도자·의학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수천 년 동안 통로를 열어 두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았다. 서로의 문화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 오랜 시간의 공존 속에서 체화된 감성과 사유의 기반이 같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교류는 이러한 공통의 토대 위에 구축된 것이기에, 일시적 정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는다. 최근 국제정세는 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지역 안보 이슈 등 복합적 위기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 교류는 정세의 경직성을 완화시키는 ‘사회적 안전판’ 역할을 한다. 사람이 오가고 이해가 쌓일 때, 오해는 줄어들고 대화의 문은 더 넓게 열린다. 외교가 때로 경직된 논리의 장이라면,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장이다. 그렇기에 한·중 문화 네트워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 예컨대 학술·예술·교류 플랫폼을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양국 지역 간 문화연계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 도시 간 교류는 중앙 외교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문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한중문화는 중앙정부만의 정책이 아니라 지역과 시민사회의 참여로 확대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문화 생태계를 이룬다. 또 양국이 보유한 방대한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든다. 한국의 K-문화 콘텐츠 산업이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중국 역시 전통문화·문학·예술을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두 나라가 경쟁만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협력 가능한 분야는 기존보다 훨씬 넓다. 문화산업 공동 프로젝트, 전통예술 디지털화, 관광·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은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다.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문화 외교의 성공 여부는 결국 얼마나 진정성 있는 인재교류를 양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언어·예술·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정치적 파도에 흔들리지 않을 전문성을 지닌 문화 인재는 양국 관계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다. 단기 방문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교류 경험이 축적될 때, 양국은 비로소 신뢰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한·중 관계는 늘 도전과 기회의 양면이 공존했다. 그렇기에 문화는 갈등을 넘어선 영역에서 관계의 숨을 틔우는 소중한 자원이다. 서로의 유산을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공통의 감성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미래 협력의 길은 열린다. 필자는 "전통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의 힘은 정치보다 오래가고, 경제보다 깊다."며 그것은 "단순한 행사나 의례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는 사회적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또 한편으로 양국 관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오래 존재해 온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확장하는 일이다. 한중 문화 네트워크는 그 자체로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다. 문화가 흐르면 신뢰가 자라고, 신뢰가 자리 잡으면 협력은 멀지 않다. 두 나라가 다시 한 번 서로의 핵심 인연을 미래의 동력으로 바꾸어가는 넉넉한 지혜가 시방 필요할 때다. 글/사진 :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 교수, 중국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中華>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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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전통에서 미래로...한중 문화 네트워크의 전략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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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해의 결실을 돌아보며 추수감사절 예배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농사의 풍성함을 기념하는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절기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살전 5:18)이라고 말씀합니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믿음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드러나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한 해 동안 기쁨과 축복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기도 했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셨습니다. 우리의 걸음을 지켜주시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으며, 때로는 길이 막힌 듯 보이는 순간마저도 새로운 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감사는 상황이 좋아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풍성할 때뿐 아니라 부족할 때에도, 형통할 때뿐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감사의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감사가 흘러넘쳐 다른 이들을 살리는 축복이 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시간, 재능, 물질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를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사가 머리에만 머무르면 사라지지만, 행동으로 흘러갈 때 감사는 생명이 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어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지친 이웃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현재의 축복을 넘어 미래의 은혜를 향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우리와 함께하셨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이미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베푸실 은혜에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자리를 새롭게 하여, 감사가 일상이 되고 찬양이 호흡이 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배가 하늘에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지며, 우리 각자의 삶에 새로운 은혜의 문이 열리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추수감사절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우리와 함께하셔서 넘어지지 않게 붙드시고, 일상의 작은 것까지 채우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감사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앞으로의 길도 주의 뜻 안에서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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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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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테니스 전설 이형택, 자선골프대회 함께한 조현프로 “스포츠는 나눔으로 완성된다”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프로골퍼 조현프로(前 LG트윈스 선수)가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이자 대학교 1년 후배인 이형택 감독이 주최한 ‘2025 이형택 테니스 아카데미 재단 자선골프대회’에 강원 춘천 휘슬링락CC에서 딸 조해연 프로와 함께 11월 10일 참가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나눔과 선행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테니스·골프·야구 등 다양한 종목의 전·현직 선수들과 방송인, 기업인, 셀럽 등 1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 시범, 팬 교류, 후원금 기부, 자선 경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현 프로는“자선골프 대회는 기록과 경쟁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운동선수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택 감독 또“종목은 달라도 같은 땀을 흘려온 선후배로서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더 많은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조현 프로와 딸 조해연 프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플레잉 레슨 진행하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이번 자선대회는 스포츠인과 셀럽, 기업인들이 모여 단순한 경기 실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문화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현프로는 앞으로도 스포츠 재능기부, 청소년 멘토링, 그리고 이(사)스포츠루다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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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테니스 전설 이형택, 자선골프대회 함께한 조현프로 “스포츠는 나눔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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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그날의 골목'
- 그날의 골목 남현설/ 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골목이 숨을 죽였다 청춘의 웃음이 바람 속으로 흩어지고 그림자 속에 멈췄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159개의 별들 허망함이 가슴을 눌러 숨조차 잃게 한다 그날 국가는 없었다 믿음은 모래처럼 흩어지고 어둠은 슬픔과 분노를 끌어안았다 아픔은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고 이름들은 손끝에 숨결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골목은 일어나 말한다 우리의 슬픔 우리의 약속 그리고 끝나지 않는 사랑을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시해설/권대근(문학평론가) 이 시 <그날의 골목>에는 2022년 이태원 골목에서 일어난 참사를 소환해서 추모하는 작가의 정신이 녹아 있어 감동을 준다. 들뢰즈의 ‘사건의 존재론’으로 읽을 때, 단순한 추모의 서정을 넘어 사건 자체의 존재론적 진동을 드러낸다. 들뢰즈에게 사건은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생성 중’인 현실의 균열이며, 사유를 새롭게 조직하는 힘이다. 시 속 ‘숨을 죽인 골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억눌린 생의 에너지가 잠재하는 장소로서의 ‘사건 공간’이다. 그 골목에서 사라진 청춘의 웃음과 흩어진 별들은 완결된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를 교란하며 ‘다시 생성되는 아픔’으로 시인의 감각 속에 되살아난다. '아픔은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았다는 어구는 시적 화자는 고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존재의 깊은 층위에서 사건이 품은 ‘잠재적 저항의 힘’을 언어로 불러낸다. 이 시의 저항성은 직접적인 정치적 외침이 아니라, “국가는 없었다”라는 절제된 진술 속에서 더욱 강력하게 발화된다. 이는 들뢰즈가 말한 ‘소수자의 언어’, 즉 거대 서사와 체제의 문법을 벗어나 사건의 비명을 발화하는 예술적 행위에 가깝다. 시인은 슬픔과 분노를 단순히 감정적으로 호소하지 않고, 그것을 언어의 깊은 윤리적 차원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 즉 기억과 책임의 연대를 선언한다. 이 시는 마틴 루터킹의 "이 시대의 최대 비극은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다."라고 한 말을 소환한다. 단지 비극을 애도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의 무관심이 남긴 침묵의 틈을 언어로 균열내는 행위, 곧 사건을 다시 존재하게 하는 윤리적 창조 행위를 통해 우리는 시적 화자의 저항정산을 볼 수 있다. <그날의 골목>은 그래서 ‘기억의 시’이자, ‘저항의 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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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이 한 편의 시, 남현설의 '그날의 골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