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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누적 접속자 150만 명 돌파… 신뢰받는 인터넷 언론으로 성장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대한기자신문이 누적 접속자150만 명(2026년 06월04일 오후 2시 06분)을 돌파하며 국내 인터넷 언론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기자신문은 창간 이후 공정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교류,교육 분야의 다양한 뉴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해 왔다. 특히 현장 중심의 취재와 전문가 칼럼,심층 분석 기사 등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한·중 교류와 국제협력 분야의 특화된 콘텐츠를 비롯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교육·문화 분야의 심층 보도를 확대하면서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뉴스 서비스와 다양한SNS플랫폼 연계를 통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방문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대한기자신문 발행인인 이창호 대표는“150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방문자 기록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신뢰가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앞으로도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기자신문은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누적 접속자150만 명 돌파를 계기로 대한기자신문은 더욱 품격 있는 저널리즘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언론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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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칼럼] 중국을 모르면 미래를 놓친다
[대한기자신문] 세계 질서의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 이제 중국은 더 이상 ‘가까운 이웃’이라는 수식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이자, 기술 경쟁의 주체이며, 동시에 국제정치의 변수로 작용하는 복합적 존재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중국을 단편적으로 이해하거나, 익숙한 이미지에 기대어 해석하려는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인식의 자체가 곧 현실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경제는 이미 중국과 깊이 얽혀 있다. 수출과 투자, 원자재와 소비 시장까지, 한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중국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관계의 밀접함과 이해의 깊이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까울수록 오해는 더 쉽게 고착된다. ‘알고 있다’는 착각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무지이기 때문이다. 정치와 외교의 영역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행보를 일관되게 이어가고 있다. 이는 특정 시기의 정책 변화가 아니라, 장기적 국가 비전의 연장선에 가깝다. 그 흐름을 읽지 못하면 대응 역시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상황을 따라가는 위치에 머물게 된다. 이해 없는 대응은 늘 늦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중국은 단일한 얼굴을 가진 국가가 아니다. 거대한 영토와 인구, 다양한 지역과 계층,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구조가 공존한다. 도시와 농촌, 국유와 민간, 전통과 디지털이 동시에 움직이는 이중적 구조 속에서 중국은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성을 외면한 채 ‘하나의 중국’으로 단순화하는 순간, 우리는 본질을 놓치게 된다. 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인공지능, 전기차, 플랫폼 산업, 인공위성 등에서 중국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일부 영역에서는 선도에 가까운 변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의 중국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현실을 오판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중국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구조를 읽고, 맥락을 파악하며,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지식’이 아니라 ‘통찰’의 문제다. 그리고 그 통찰은 단기간에 얻어지지 않는다. 지속적인 관심과 시습, 그리고 균형 잡힌 선명한 시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정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중국을 과도하게 경계하거나, 반대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 모두 현실적이지 않다.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적정선이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판단, 그리고 국익에 기반한 선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세다. 결국 문제는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중국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이해하려 노력할 것인가. 그 선택에 따라 미래의 방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미 세계는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 들어섰다. 이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위험에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중국을 모르면 미래를 놓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경고이자, 동시에 제안이다. 이해하려는 노력은 곧 준비이며, 준비된 자만이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이해할 것인가를 묻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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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자발적 '후원금' 호소문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언론은 권력의 곁이 아니라 독자의 곁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지키는 길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광고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기사, 약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보도,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짚어야 할 사실을 전하는 일은 때로 고독한 선택이 됩니다. 저는 이 언론이 흔들리지 않도록 책임지고 지켜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자발적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독립 언론을 향한 신뢰의 표시이자 연대의 약속입니다. 한 줄의 기사 뒤에 담긴 진실을, 한 번의 클릭으로 지켜주십시오. 독자가 키우는 대한기자신문, 자발적 후원이 만드는 공정한 보도. 그 길에 여러분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자발적 후원계좌(우체국) 110-0053-16317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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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칼럼] 대지의 서사와 시간의 미학, 허베이 기채(冀菜)가 일궈낸 미식의 지평
[대한기자신문 김지윤 한중칼럼니스트] 중국의 심장부이자 수도 베이징을 품고 거대한 발해만을 마주한 땅, 허베이(河北)는 단순히 지리적 요충지를 넘어 수천 년 중국 역사의 맛이 겹겹이 쌓인 ‘미식의 지층’과도 같다. 이곳의 음식 문화인 기채(冀菜)는 화려한 황실의 품격과 강인한 민초의 생명력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본 칼럼에서는 허베이 음식만이 가진 독특한 히스토리와 그 속에 담긴 브랜딩의 정수를 세 가지 핵심 요리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허베이 음식의 뿌리와 미학,‘함선(咸鲜)’의 철학 허베이 요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는 ‘함선(咸鲜, 짭짤하고 신선함)’이다. 이는 자극적인 화려함에 기대지 않고, 소금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재료를 통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정직한 미학이다. 허베이는 지형적으로 산해관의 해산물, 타이항산맥의 산채, 화베이 평원의 가축 등 풍부한 식재료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명·청 시대를 거치며 베이징으로 향하는 전국의 물자와 인재가 모여들면서, 허베이 요리는 민간의 소박한 조리법에 황실의 정교한 기법이 더해지는 독특한 진화 과정을 겪었다. 예술가가 흙이라는 본질에 불의 기운을 더해 도자기를 빚듯, 허베이의 요리사들은 식재료의 본질에 '화후(火候, 불 조절)'의 기술을 더해 역사를 써 내려왔다. 허베이 미식의 세 가지 기둥, 대표 요리 분석 ◆ 나귀고기 훠사오(驴肉火烧), 전쟁의 허기를 채운 민초의 전략적 서사 허베이 미식의 상징인 ‘뤼러우훠사오(驴肉火烧)’는 단순한 길거리 음식을 넘어선다. 이 음식의 뿌리는 명나라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연왕(燕王) 주체(훗날 영락제)가 군사를 일으켰을 때 군량이 부족해지자 군마를 잡아 허기를 달랬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민간에서는 말 대신 나귀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청나라 건륭제가 그 맛을 극찬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 진마오스쯔위(金毛狮子鱼), 칼끝으로 빚은 예술적 기교와 시각적 상징 허베이 요리의 기술적 정수는 스좌장(石家庄)에서 탄생한 ‘진마오스쯔위(金毛狮子鱼)’에서 완성된다. 1950년대 명장 원롄청(袁连成)에 의해 창제된 이 요리는 쏘가리 한 마리를 수만 가닥의 미세한 실처럼 칼질하여 튀겨낸 예술 작품이다. 접시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으면 황금빛 갈기를 휘날리는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형상이 연출된다. ◆ 직례관부채 총독두부(总督豆腐), 황실의 권위와 지방의 풍요가 만난 하이엔드 서사 청나라 시대, 수도 베이징을 수호하던 직례총독서(直隶总督署)가 위치한 바오딩은 관부(官府) 요리의 살아있는 화석이다. 특히 ‘총독두부’는 청나라 명신 이홍장(李鸿章)이 즐겨 먹었다는 서사를 품고 있다. 평범한 두부에 새우, 조개 등 해산물과 고기 육수의 진한 맛을 배게 한 이 요리는 겉은 소박하나 속은 화려한 ‘내유외강’의 미학을 실천한다. 흙과 불, 그리고 맛이 빚어낸 허베이의 미래 허베이의 음식 문화는 [독보적 기법] + [시각적 상징] + [끊임없는 서사 발신]을 이미 수백 년간 식탁 위에서 실천해 왔다. 허베이의 맛을 탐닉한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거대한 대지가 품어온 시간의 결을 만지고, 그 안에 흐르는 장인 정신의 맥박을 느끼는 일이다. 예술가들이 이 땅의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듯, 허베이의 미식 역시 그 땅의 정신을 '맛'이라는 언어로 번역해내고 있다. 이러한 로컬의 정체성이야말로 세계무대에서 빛날 가장 강력한 음식브랜드의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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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 겨울을 데피는 한 편의 시, 남현설의 '해시'
해시(海視) 남현설/ 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숨은 부서져 모래 위로 흐르고 파도는 심장을 삼킨 체 바람 속으로 흩어진다 어깨 위 철로 된 새들이 하늘을 가르고 시선은 풍경의 일부가 되어 바람과 물 사이에 머문다 해녀의 숨은 심해 깊이 갇히고 기름 그림자 심장을 덮는다 폐비닐은 기억을 감싸고 기계의 팔이 위장을 흔든다 이제 울음조차 사치다 그럼에도 파도 위에 그림자를 새기며 부서진 숨결 속 사라져가는 이름들을 찾아 길을 물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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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단독] 일리야 케르니츠키, 순간을 소유하는 회화의 미학
[대한기자신문 김지윤 하북미술대학 교수 번역] “순간은 나의 것, 순간은 나의 것이다.” 러시아 시인 예브게니 바라틴스키(E. Baratynsky)의 이 문장은 화가, 일리야 케르니츠키(Ilya Kernitsky)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이다. 그의 회화는 한순간의 빛과 공기, 감각의 떨림을 붙잡아두려는 시각적 기록이자, 자연과의 밀도 높은 대화다. 플레네리즘(plein-air painting)은 프랑스에서 태동한 야외 회화 전통으로, 낭만주의 미술이 고전적 형식과 고요한 선, 고정된 구도를 해체하려는 시도 속에서 발전했다. 폭풍과 움직임, 빛과 공기는 이때부터 독립적인 회화의 주제가 되었고, 줄거리나 기법, 분위기, 심지어 캔버스의 크기까지 규정하는 미학적 기준이 되었다. 러시아 인상주의 역시 이러한 프랑스 미술의 흐름과 긴밀히 호흡하며 발전했다. 2001년 열린 전시 《유럽 인상주의 ― 프랑스를 넘어》는 인상주의가 특정 국가의 양식이 아니라, 각국의 자연과 문화에 따라 변주되는 보편적 미학임을 보여준 계기였다. 러시아 인상주의는 프랑스의 날카로운 대비와 분산된 조명 위에 북방 특유의 빛과 기후, 차가운 그림자와 절제된 색채를 더하며 ‘회화적 러시아성’을 형성해왔다. 일리야 케르니츠키는 이러한 전통의 연장선에 서 있다. 그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야외에서 작업할수록 시각은 더욱 예민해지고, 색과 색조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게 된다는 것이다. 윌리엄 블레이크가 말했듯, “인식의 문이 열리면 사물은 있는 그대로 인간 앞에 드러난다.” 플레네리 회화는 바로 이러한 인식의 훈련이다. 눈부시게 반사되는 장면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하고, 삶의 변덕스러운 순간성을 화폭에 옮기는 능력이 요구된다. 러시아 연해주 이브시노에서 그는 바위와 호수, 숲을 통해 낭만적 정서를 담아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밝은 하늘 아래 펼쳐진 부채꼴 야자수가, 중국에서는 좁은 골목을 걷는 체험 자체가 회화의 출발점이 된다. 그는 색을 단지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느끼고 귀로 듣고 냄새로 인식한다. 타인에게는 회색이나 파란색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에게는 빛과 어둠이 무수한 색조로 분해되어 끝없이 변주된다. 그의 플레네리 작품들은 삶의 잊을 수 없는 기쁨을 간직하고 있다. 색채의 얼룩은 살아 있는 물질처럼 떨리며, 캔버스의 질감은 회화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바다는 숨 쉬고 흔들리며, 경계를 넘어서려는 존재로 등장한다. 투명한 파도와 태양빛의 반사를 물질적인 색채로 표현하려는 시도는 자연이 던지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자, 예술가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과제다. 케르니츠키의 붓질은 넓고 목가적이면서도 내부에 긴장감을 품고 있다. 때로는 소나타처럼 고조되며, 칸딘스키가 말한 ‘색의 음악성’을 떠올리게 한다. 사려 깊은 붓의 움직임은 바다의 감정적 호흡을 전달하며, 자연이 지닌 복합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설령 작업실에서 완성된 작품일지라도, 그의 회화에는 여전히 플레네리 효과가 살아 있다. 이는 순간의 기적을 믿는 예술, 영원한 젊음을 지닌 회화의 방식이다. 세계의 베일이 잠시 걷히는 찰나,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신비한 의미가 드러난다고 그는 믿는다. 일리야 케르니츠키의 회화는 그렇게 ‘순간’을 붙잡는다. 그리고 그 순간은, 분명 그의 것이 된다. [러시아원문] Визуальные новеллы Ильи Керницкого. «Мгновенье мне принадлежит, как я принадлежу мгновенью». Е.Баратынский. En plein art- c французского – пленэр, живопись на открытом воздухе. Что стоит за этим красивым словом? На художественном Олимпе именно во Франции появились романтики, главной задачей которых было избавиться от надоевшей античности. Хотелось бури, движения – только не покоя, никаких ровных линий, застывших форм, традиционных делений на планы. Именно тогда пленеризм становится основой эстетики художника, в которой свет и воздух приобретают самостоятельное значение и чисто живописный интерес, он определяет выбор сюжета, технику, настроение и даже размер холста. Школа импрессионизма в России сложилась, вдохновляемая желанием догнать французских коллег. Открывшаяся в 2001 году выставка «Импрессионизм в Европе. Не только Франция» стала свидетельством утверждения и распространения взгляда не мировой импрессионизм, как на систему его национальных вариантов. Русский импрессионизм не исключение. Он демонстрирует родство с мировыми разновидностями, сохраняя живописную и интонационную «русскость». Художники адаптировали французский стиль, добавив национальный колорит: особенность северного света и климата, отличающийся от французского резкими контрастами, рассеянным освещением, холодными тенями.. Натура, считает художник Илья Керницкий, - «лучший учитель. Очищается взгляд, больше начинаешь различать цветов и оттенков». «Если бы были прочищены врата восприятия, все бы предстало перед человеком в том виде, как оно есть, -бесконечным»,- писал У. Блейк. Действительно, работа на пленэре требует умения обобщать и в то же время быть внимательным к характерным деталям, подмечать блики и видеть рефлексы, передавать впечатления от сюжета точно и быстро, находить те изобразительно-выразительные приемы, позволяющие отобразить «трепет» жизни в ее изменчивости. Где бы Илья ни работал- в России: Ившино, Приморском крае - изображения скал, озер, леса- передают романтическое настроение художника, в Малайзии с ее веерными пальмами на выцветшем небе или Китае, где мы вместе бродим по узким улочкам, художник не просто видит цвета -он ощущает их кожей, слышит ушами, вдыхает, как запах, чувствует на языке. И то, что для всех остальных остается «серым» или «голубым», для него дробится на множество оттенков, сплетается в бесконечное количество тонов света, тьмы и перехода от одного к другому. Природа всюду искушает человека. Особым искушением стала для Ильи Керницкого Куршская коса, где он работает много и подолгу. Пленерные картины живописца сохраняют незабываемые радости жизни, пятна цвета мерцают, как живая материя, определяя ценность фактуры полотна. Знакомясь с произведениями, можно бесконечно их рассматривать и давать определения цветам и их сочетаниям: вот черно-синий, немного темной охры, вкрапления малахитовой зелени, салатовый, почти эмеральдовый – всплывает старое слово- самая малость кобальта, и очень много огня – красно-черного, жгучего как перец. А совсем рядом, через авандюну, поросшую песколюбами,- море. Оно дышит и колышет, хочет выплеснуться за края рамы. Как вполне материальными красками можно нарисовать эту волнующуюся стихию?! Как изображенная волна может быть прозрачной и светиться от солнца? Натура привлекает его нераскрытой тайной, хочется пройти «сквозь нее», увидеть не только прелесть, но закодированную драматургию, прорваться через стабильные картины, которые преподносит лукавое зеркало, постигнуть сокровенные ритмы, линии, формы, не упустить ни одного мгновения в пляске бушующих волн. У художника широкая пастозная манера письма, что создает эффект «грубой ткани» - поверхность листа выглядит вибрирующей, живой, он в постоянных поисках тончайших оттенков цвета- серого, зеленого, желтого. В палитре иногда присутствует особая внутренняя напряженность, напоминающая то «трубный глас», то гармонию, утешительную, как соната. Как тут не вспомнить аналогии В.Кандинского: «Голубой цвет, представленный музыкально, похож на флейту, синий- на виолончель, делаясь темнее, – на чудесные звуки контрабаса, иногда его можно сравнить с низкими нотами органа». Продуманные движения кисти буквально передают эмоциональные вздохи моря, уверяющие нас, что оно» гораздо разнообразнее суши». Эта морская стихия напоминает человека, у которого под внешней простотой таится сложность характера. Даже если работа дописывается в мастерской, пленерные эффекты становятся важнейшим импрессионистическим приемом. Это искусство вечной молодости, веры в то, что здесь и сейчас может свершиться чудо, и сквозь покровы мира на мгновенье проступит его всем понятный таинственный смысл. Покладова Валентина, искусствове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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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누적 접속자 150만 명 돌파… 신뢰받는 인터넷 언론으로 성장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대한기자신문이 누적 접속자150만 명(2026년 06월04일 오후 2시 06분)을 돌파하며 국내 인터넷 언론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기자신문은 창간 이후 공정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교류,교육 분야의 다양한 뉴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해 왔다. 특히 현장 중심의 취재와 전문가 칼럼,심층 분석 기사 등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한·중 교류와 국제협력 분야의 특화된 콘텐츠를 비롯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교육·문화 분야의 심층 보도를 확대하면서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뉴스 서비스와 다양한SNS플랫폼 연계를 통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방문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대한기자신문 발행인인 이창호 대표는“150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방문자 기록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신뢰가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앞으로도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기자신문은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누적 접속자150만 명 돌파를 계기로 대한기자신문은 더욱 품격 있는 저널리즘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언론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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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음원] 당신이 최고야
- 당신이 최고야[가사] By Lee Changho [intro] [verse] 힘들었던 지난날도 당신 손을 잡고 웃었죠 비바람이 몰아쳐도 내 곁엔 당신 있었죠 따뜻하게 건네주던 한마디가 힘이 됐죠 오늘까지 살아온 건 모두 당신 덕분이죠 [pre-chorus] 서로의 믿음 기대는 것 이 세상은 전부인 거죠 [chorus] 당신이 최고야 정말 최고야 내 인생의 꽃이잖아 울고 웃던 세월 속에서 끝까지 날 안아준 사람 당신이 최고야 영원한 내 사랑 하늘이 준 선물이야 다시 태어나도 나는 당신 하나만 사랑할 거야 [verse] 주름진 그 두 손 위에 지난 세월 보여지네 고생 많던 그 얼굴에 행복만을 안겨주네 사랑이란 먼 곳 아닌 함께 나눈 작은 것 당신 있는 이 자리가 나에겐 전부인 거야 [pre-chorus] 서로의 믿음 기대는 것 이 세상은 전부인 거죠 [chorus] 당신이 최고야 정말 최고야 내 인생의 꽃이잖아 울고 웃던 세월 속에서 끝까지 날 안아준 사람 당신이 최고야 영원한 내 사랑 하늘이 준 선물이야 다시 태어나도 나는 당신 하나만 사랑할 거야 [break] [chorus] 당신이 최고야 정말 최고야 내 인생의 꽃이잖아 울고 웃던 세월 속에서 끝까지 날 안아준 사람 당신이 최고야 영원한 내 사랑 하늘이 준 선물이야 다시 태어나도 나는 당신 하나만 사랑할 거야 [outro] [대한기자신문 이지훈 기자] 살다 보면 힘든 날도 있고,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소중한 사람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성실함,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모습입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가치로 살아가는 사람, 바로 당신이 최고입니다. 오늘도 웃으며 한 걸음 내딛으세요. 작은 노력은 큰 기적이 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반드시 희망의 꽃을 피웁니다.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한 당신,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입니다. 당신이 최고야.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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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음원] 당신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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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2026 제2회 국제인류평화봉사상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지난 5월 29일 디노체컨벤션 6층에서 성황리에 열린 ‘2026 제2회 국제인류평화봉사상시상식’에서 김호일 이사장, 국민가수 김세레나, 황정리 총재, 준모리타 회장, 마에다 케이지 총괄프로듀서, 이범헌 위원장, 이세준 부회장, 이재환 대표, 가수 이사벨라 등 국내외 문화예술 유명 인사 및 각 산업 분야 공로자들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회째 맞는 ‘2026 국제인류평화봉사상’의 주요 수상자로는 '새타령' '갑돌이와 갑순이' '까투리사냥' 등 히트곡의 국민가수 김세레나, 14·15·16대 3선 국회의원과 (사)대한노인회 회장을 지낸 노인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김호일 (사)한국노숙인자활지원총연합회 이사장, 실전 무술의 전설이자 ‘취권’ 월드 액션 스타 겸 무예인 황정리 세계무술총연합회 총재, 대통령 경호관 출신의 국내외 연예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교량역활을 해온 이종남 그랜드캐리엇엔터테인먼트(주) 회장, 1975년 MBC 공채7기 탤런트로 드라마 '강형사 김형사' '여명의 눈동자' '대조영 등과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 등의 인기 탤런트 김동현, ‘꽃춤’ 동양화가로 제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과 제28대 한국예총 회장을 역임한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일본 영화 '49일의 진실(2025)', '내가 내 인생!?(2024)' '361 White and Black(2026)‘ 등 제작 총괄한 마에다 케이지 총괄프로듀서, 일본 방송과 연예계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있는 그랜드캐리엇엔터테인먼트(주) 준 모리타 회장, 2010년대 트로트방송국을 최고의 반열에 올리고, 30여 년간 다양한 선행 활동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박준희 ㈜아이넷방송 회장, ‘영원한 제국’ ‘파라다이스 빌라’ 등 연출로 대종상과 청룡상,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수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낸 박종원 영화감독, 두 번의 암 투병을 이겨내며, KBS 아침마당 총 10회 출연과 MBC·MBN·TV조선 등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가 된 가수 이사벨라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0년 프랑스 브론테일러재단 종신회원 작가상 및 명예의 전당 등재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인류공헌 표창과 유엔월드피스그랑프리 유엔세계평화대상 등 수상한 세계명인회 고문김경호 화가, 말레이시아 ‘Myhankuk TV Sdn Bhd’를 운영하며 한국교포의 위상을 높인 이재환 ㈜마이한국티비 대표, 30여 년간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 등 중남미와 베트남에서 기업활동과 한인사회의 민간외교 및 한인회 봉사와 후원해온 안효선 다해인터내셔널 대표,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출신으로 2013년 세계최초 '국제수술보증서' 발급 등 의료계 혁신을 선도한 조영일 네이처메디호텔그룹 회장 등이 수상했다. 대한주름성형노화의학회 회장으로 항노화 비만예방의학 및 백세건강 항노화 전문의 최성덕 신세계한방병원 통증진료 원장, 1972년부터 50년간 KBS방송국 미술부 분장실장과 (사)한국영화기술협회 회장과 (사)한국방송스태프협회 이사장인 강대영 (주)한국분장 대표, 대한민국 제1호 컬러리스트 겸 색채화가인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 겸 대한민국감성색채디자인협회 회장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1부 순서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및 제40대 국무총리를 특별초청해 경제 현안 세미나를 진행한 후 진행된 제2회 국제인류평화봉사상시상식은 정운찬 전 총리가 직접 시상을 주관하여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면서 수상의 의미를 더해 기쁨을 배가시켰다. 축하 무대로 유럽국제콩쿨 1위의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홍성훈의 ‘오 솔레 미오’와 두 번의 암투병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방송가의 화제가 된 인기가수 이사벨라의 ‘어쩜좋아’, 원로 국민가수 김세레나의 ‘새타령’으로 품격있는 시상식 무대를 연출해 20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와 앵콜세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대성황을 이룬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제인류평화봉사상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박덕인·서의석, 공동시상위원장 김석인·김태후, 특별상임고문 제29대 국무총리 이수성) 주최로, 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가 공동 주관하고, (사)한국신문방송인협회·대한기자신문·한국아트넷뉴스·국제모델협회 등이 후원했다. 2026 제2회 국제인류평화봉사상 수상자 명단 △노인복지발전공로대상 김호일 (사)한국노숙인자활지원총연합회 이사장 △대한민국대중발전공헌대상 가수 김세레나 △세계무예발전공헌대상 황정리 세계무술총연합회 총재 △대한민국연예계발전공로대상 이종남 그랜드캐리엇엔터테인먼트(주) 회장 △대한민국문화예술공헌대상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방송연기자공로대상 김동현 배우 겸 탤런트 △국제인류평화봉사상 김경호 화가 △대중문화발전혁신대상 박준희 ㈜아이넷방송 회장 △대한민국영화감독공로대상 박종원 영화감독 △대한민국언론발전공헌대상 이세준 스포츠한국 부회장 △국제연예산업발전공헌대상 준 모리타 그랜드캐리엇엔터테인먼트(주) 회장 △국제영화산업발전공헌대상 마에다 케이지 총괄프로듀서 △대한민국인기가수대상 가수 이사벨라 △대한민국성악가대상 홍성훈 테너 △국제한류방송산업발전공헌대상 이재환 ㈜마이한국티비 대표 △글로벌문화교류대상 안효선 다해인터내셔널 대표 △대한민국연극배우대상 김지숙 극단 전설 대표 △대한민국의료관광산업공헌대상 조영일 네이처메디호텔그룹 회장 △백세건강항노화전문의대상 최성덕 신세계한방병원 통증진료 원장 △K메디컬산업발전공로대상 이웅희 닥터킨베인 회장 △한국분장예술문화발전대상 강대영 (주)한국분장 대표 △K-색채문화산업대상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 △K-헬스스포츠발전공로대상 이용 휘트니스 메가짐 스포츠센터 대표/관장 △대한민국한류문화발전공헌대상 정종철 월드KRS 대표 △대한민국문화예술(무용부문)대상 신은주 아방가르드무용가 대한NFT콘텐츠협회(주) △대한민국무용예술가대상 마한백제무용학원 원장 박예수지 △대한민국시문학발전공로대상 전홍구 시인/수필가 △대한민국작사가부문대상 김옥경 목사/시인/작사가 △국제뷰티&헬스산업교류공로대상 구마다 유리 ㈜드림유 대표 △K-뷰티디바이스산업발전공로대상 황승숙 퀸3에스텔라 대표 △K-뷰티교육발전공로대상 한재숙 한국네일예술인협회 이사장 △대한민국건강나눔봉사대상 김숙이 카이로신의손 원장 △의료미용초음파치유부문대상 황혜래 대표원장 △K-패션모델문화발전공로대상 장서경 뮤즈클래스 대표 △K-모델아카데미발전공로대상 염지윤 오로라모델라인 대표 △K-시니어모델발전공로대상 이말임 시니어모델 △지역의료재능기부봉사대상 백종범 원주외과의원 원장 △지역발전재능기부봉사대상 권준혁 (사)한국이용사회중앙회 서울 중구지회장 △K-독서문화발전공로대상 이지선 리드인 독서논술강사 △미래꿈나무인재교육대상 최귀자 삼성화재해상보험 광화문 RC △지역발전재능기부봉사대상 양순희 한국개발산업(주) 대표 △지역봉사부문대상 장성우 벽창호커튼인테리어 대표 △지역발전재능기부봉사대상 홍성훈 ㈜에넥스 강남쇼룸 소장 △대중가요재능기부봉사대상 애정아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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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2026 제2회 국제인류평화봉사상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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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평론가가추천하는 명수필(23) 최혜영 ‘내면의 관찰자가 빚어낸 허기의 미학’
- 평론가가 추천하는 명수필(23) 최혜영 ‘내면의 관찰자가 빚어낸 허기의 미학’ 박경애의 ‘도시락’ 최혜영/ 문학평론가 우리는 왜 타인의 삶을 기록한 글을 읽으며 울고 웃는가. 그 경험은 결코 '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너머의 감정은 독자의 마음을 세차게 흔든다. 아담 스미스는 그의 저서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의 마음속에 '제3의 시선'인 공정한 관찰자(Impartial Spectator)를 세워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평가한다고 보았다. 문학에서의 동감은 작가가 감정을 쏟아내는 '과잉'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관찰자가 수긍할 수 있는 '적절성(Propriety)'의 지점을 찾아낼 때 발생한다. 박경애의 <도시락>은 이러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의 동감 능력을 극대화한 명수필이다. 이 작품은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교사였던 작가가 여덟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박봉으로 돌도 씹어 먹을 나이인 동생들의 허기를 채워야 했던 그녀에게, 정부미와 보리쌀로 다섯 개의 도시락을 싸야 하는 현실은 매일 넘어야 할 고단한 삶의 무게였다. 작품의 중심에는 막냇동생이 “도시락을 싸 달라”고 절박하게 부탁했던 순간이 놓여 있으며, 화자는 그 요청에 즉각적으로 “아니!”라고 반응했던 과거의 장면을 회상한다. 이 작품이 명수필로 꼽히는 결정적 근거는 과거의 고단함을 미화하거나 감정의 과잉을 통해 상투적인 슬픔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오히려 당시의 냉정했던 자신을 정직하게 응시하며, 비참함의 핵심을 회피하지 않는 진실한 힘을 보여준다. 작가는 ‘슬펐다’거나 ‘괴로웠다’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정부미'와 '보리밥'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가난의 질감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끈기 없이 흩어지는 안남미 밥알은 무너져가는 가족의 경제적 기반의 붕괴를 시각적으로 투영하는 효과적인 장치다. 독자는 작가의 눈물을 직접 보는 대신, 쌀독 긁는 소리가 가슴을 긁는 소리로 치환되는 묘사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에 슬픔의 형상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감정을 노출하는 대신 정교한 묘사를 택함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슬픔의 실체를 감각할 여백을 남겨 둔 것이다. 이러한 묘사의 성취는 당시의 자신을 철저히 객관화한 작가의 시선에서 비롯된다. 작품 도입부에서 드러나는 그 차가운 거절은 《도덕감정론》에서 말한 '자신을 객관화하는 시선'이 투영된 대목이다. 작가는 과거의 자신을 우울의 늪에 빠진 무심한 인물로 설정하며 자신의 도덕적 결점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러한 자기 성찰적 태도는 작가와 독자 사이의 심리적 벽을 허물며 고백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감정을 절제하고 상황을 관조하는 담담한 시선은 역설적으로 독자의 내면에 있는 공정한 관찰자를 깨워 깊은 동감의 기제를 작동시킨다. 작중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가난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실존적 허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정신 연령이 낮아진 할머니와 부엌에서 들려오는 달그락거림 속 아버지의 모습은 개인의 고단한 삶을 드러낸다. 특히 아버지의 '검은 굴' 같은 입은 가장의 권위가 거세된 자리에 남은 처절한 생존 본능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들의 허기를 애처롭게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서술함으로써, 독자가 그 결핍의 무게를 각자의 저울로 가늠하게 만든다. 결국 명수필이란 감정을 일방적으로 주입하지 않고 상황을 제시하여 독자의 상상이 개입할 통로를 열어두는 글이다. 아담 스미스가 강조했듯 감정의 핵심은 '적절성'에 있다. 과잉된 표현은 독자가 생각할 자리를 빼앗고, 감정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면 독자는 작품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가 아닌 수동적인 소비자로 전락하게 된다. 이 순간 동감은 함께 느끼는 정서적 교감이 아니라,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주입된 강요된 감정으로 변질되고 만다. 박경애는 바로 이러한 감정의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을 미화하는 대신 철저히 객관화하는 방식을 택한다. 작가는 과거의 자신을 '세상 물정 모르는 헛똑똑이'라 명명하며 동생에 대한 부채감을 고백한다. 이러한 자아 성찰은 독자에게 훈계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에서 놓쳤던 타인의 고통을 환기하게 만든다. 결미에서 '망각'의 상자에 담기지 않는 '작은 아픔'을 언급하는 대목은 이 수필을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철학적 사유의 단계로 끌어올린다. 모든 것을 지워주는 시간의 힘조차 거부하는 기억의 파편은 작가에게 있어 끝내 대면하고 치유해야 할 실존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이르러 "맛있는 도시락"을 싸 들고 동생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은 과거의 결핍을 현재의 충만으로 치유하려는 의지의 표명이자, 내면의 관찰자와 화해하는 상징적 행위이다. 박경애의 <도시락>은 아담 스미스가 강조한 감정의 '적절성'이 어떻게 문학적 감동으로 승화되는지를 증명하며, 독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공정한 관찰자를 일깨워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깊은 울림을 완성한다. ▮최혜영 주요 약력 △에세이문예 평론 등단(2007) △문학평론가 △문학언어치료학박사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에세이문예 부주간 △에세이문예 수필계간평 집필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감사 △부산문인협회 이사 △권대근문학상 자문위원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역임 △한국에세이 평론상 △부산수필문학협회 작품상 △부산북구문인협회 작가상 수상 △공저, 『오늘의 수필 비평1,2,3』 ▮박경애의 <도시락> “언니, 점심밥 싸 줄 수 있어?” 막냇동생의 말이 땅에 떨어져 흙이라도 묻을까 그대로 받아넘긴다. 잠시 잠깐의 생각도 하지 않고 “아니!”라고 한다. 동생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은 냉정함이다. 나도 모르는 ‘내 안의 내’가 내쏟고 만 것이다. 우울의 늪을 헤매는 무심의 소치이리라. 아버지는 젊은 날 파랑새를 찾아 떠난 고향을 반백이 되어 돌아온다. 그나마 꿈꾸던 고향 대신 도시의 낡은 시영 아파트 5층에 고단한 삶의 짐을 부린다. 갓 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교사의 가벼운 봉급은 8식구의 입에 겨우 풀칠만 하는 정도다. 청소년기 동생들은 돌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데, 그 돌마저 찾을 수 없음이 난감하다. ‘가난은 나라에서도 구제 못 한다.’지만 나라의 손길이 그리울 뿐이다. 정부마저 외면하지 못하는 궁핍이 정부미 2포대로 가셔지기나 할까. 안남미로 만들어진 정부미 밥은 식으면 밥알이 제각각으로 날아다닌다. 이마저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대식구 식사와 도시락 5개를 싸면 정부미 포대는 고개 숙이고, 허리를 꺾으며 조용히 사라지고 만다. 정부미에 보리쌀을 더한 밥은 춤추는 보리밥이다. 까만 보리밥 도시락은 예민한 사춘기 동생들에게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었을지도 모른다. 당시 혼·분식을 장려하던 사회 분위기로 그나마 위안이었지 싶다. 풀기 없는 보리밥일망정 양이라도 많으면 허한 속을 조금이라도 채우련만. 옛날 어머니 말처럼 ‘배 꺼질까’ 동생들은 뛰어노는 것마저 마음대로 못했으리라. 세상사는 중 가장 넘기 힘든 고개가 보릿고개라고 한다. 엄마를 잃은 슬픔의 고개보다 살아남아야 하는 보릿고개가 더 높기만 하다. 쌀독 긁는 소리는 가슴을 긁는다. 비어가는 쌀 포대가 이야기 속 ‘끝없이 소금을 만들어 내는 그런 맷돌’이라면 얼마나 좋으랴. 물론 소금 대신 쌀이면 더 좋으리. 성장기 동생들이나 누구도 채워지지 않은 허기를 입 밖에 내지 않는다. 내 한 입이라도 덜어 주거나 아니면 먹는 양이라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손바닥만 한 작은 도시락을 준비한다. 도시락 속 밥이라고는 수저질 몇 번이면 비워질 양이다. 맛있는 걸 아껴 먹듯이 일부러 아껴서 조금씩 먹는다. 도시락 속 마지막 밥 한 숟가락이 아쉽고 서운해 수저를 선뜻 놓지 못한다. 그 시절 나 역시 돌을 삼켜도 소화할 20대 초반의 나이였는데. 연로하신 할머니의 정신 연령은 열두어 살이다. 두 차례의 연탄가스 중독으로 괄괄하고 무서운 할머니를 잃는 대신 순수하고 천진스러운 할머니를 얻었다. 병원과 아버지 형제들마저 희망의 끈을 놓은 할머니다. 부모님의 지극정성이 하늘과 통했는지 할머니는 차도를 보여 그만큼이라도 회복한다. 그런 할머니가 우리와 살고 있다고 고모가 한 달에 한 번씩 쌀을 사 보낸다. 끈기 없는 밥에 끈기를 보태주고, 까만 보리밥에 흰색 무늬를 만드는 고마운 쌀이다. 할머니는 먹는 한입이라도 덜어주려고 고모 집으로 가셨다. 그나마 한 달에 한 번씩 오던 흰쌀이 툭 끊어져 오지 않는다. 우리를 생각한 할머니 셈법이 고모에게는 통하지 않나 보다. 할머니가 가신 것보다 끊어진 흰쌀이 서운하고 그리워진다. 우리는 5층에서 옥상을 머리에 이고 산다. 한여름의 뜨거운 복사열이 그대로 내려와 온 집안은 한증막이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겨우 회전하는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어찌 쫓으랴. 무더위로 잠 못 드는 밤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희미한 백열등 아래에서 아버지는 밥을 짓는 중이다. 끈기 없는 밥은 소화된 지 오래다. 꺼진 배의 허기가 커서 도무지 잠들지 못하시나 보다. 이가 빠져 검은 굴이 된 입가에는 멋쩍고 무안한 웃음만 짓는다. 그 허기가 아버지를 더욱 작고 초라하게 만드나니. 아버지의 허기는 풀풀 날리는 밥알로 메워질 것일런가. 짝 잃은 외기러기 되어 여기저기 찾아드는 육신의 아픔을 누구에게 하소연이라도 할까. 아버지가 보내는 밤들은 그 얼마나 외롭고 힘겨웠을까.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우리가 어찌 그 속을 헤아릴 수 있으랴. 미루어 짐작해 보면 당시 아버지는 고혈압, 뇌졸중, 당뇨, 백내장 등을 앓으신 것 같다. 넉넉지 못한 살림 하는 중에도 엄마는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셨는데. 겨우 하루를 버텨나가는 하루살이 같은 삶에서 병원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열 효자보다 악처가 더 낫다.’는 말을 아버지는 실감하시리라. 막냇동생은 너무 먼 길을 돌아 제자리를 찾았다. 헛똑똑이인 나는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잘못 상담해 준 고교 진학으로 동생의 삶을 고단하게 했지 싶다. 공부만 잘하면 졸업 후 은행 취업은 자연스러운 수순인 줄 알았으니. 실업계 졸업과 가난이 취업의 높은 문턱이 되리란 것을 모르다니. 구겨지고 상처받은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은 동생의 굳은 의지와 성실함이 가져온 결과이다. 오랜 객지 생활로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와 내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취업을 위해 자신의 건강과 싸우며, 밥 먹는 시간마저 아끼려 도시락 얘기를 어렵게 꺼냈으리라. 그 당시 나의 삶 또한 우울의 잠 속을 헤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막내의 절실한 소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 전해지는데, 흐른 시간이 너무도 오래 걸리고 말았다. 흐르는 세월 속에 두껍게 쌓이고 쌓인 기억을 다 보듬고 어찌 살까. 그나마 잊을 수 있는 ‘망각’이라는 선물이 있으니 살지 싶다. ‘망각’의 상자에 아무리 구겨 넣으려 해도 들어가지 않는 ‘작은 아픔’이 하나 있는 걸 어쩌랴. 볕이 좋은 날 “맛있는 도시락”을 챙겨 막냇동생을 찾아가야 하리라. 아직 꺼내지 못한 “미안해.”라는 말 한마디도 후식으로 꼭 챙겨야 하리라. 《겨울 폭설 속에는 봄에 피어날 씨앗이 있다》 ▮박경애 수필가. 2012년 계간 ≪에세이문예≫로 등단. 계간 에세이문예 선임 편집부장,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국제PEN부산지역위원회 회원, 부산수필문학협회 부회장, 기장문인협회 편집국장. 홍조근정훈장 수훈, 제5회 한국에세이작품상 수상, 제2회 에세이문예 작품상 수상, 제22회 부산수필문학작품상 수상. 에세이문예 집행부 공로장 은장 수상. 제12회 풀꽃수필문학상 수상. 수필집 ????겨울 폭설 속에는 봄에 피어날 씨앗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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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평론가가추천하는 명수필(23) 최혜영 ‘내면의 관찰자가 빚어낸 허기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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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제3회 권대근문학상 수상자, 지구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 송정자 두 번째 수필집 『누에나비의 척수가 되어』출간
- 지구일보 신춘문예 출신으로 등단한 수필가 송정자 씨가 두 번째 수필집 『누에나비의 척수가 되어』를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경기예술생애 첫지원(문학) 사업에 선정되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발간되었으며, 2026년 5월 도서출판 진실한사람들(대표 김주안)에서 펴냈다. 총 280쪽 분량으로, 정가는 2만1천 원이다. 첫 수필집 『f홀의 위로』를 통해 섬세한 감수성과 깊은 사유를 인정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송정자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한층 깊어진 문학적 성찰과 존재론적 사유를 선보인다. 인간과 자연, 시간과 기억, 상처와 치유를 촘촘한 문장으로 엮어내며 독자들에게 삶의 결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특히 이번 수필집의 제목 『누에나비의 척수가 되어』는 연약한 생명의 변태와 성장, 그리고 고통을 통과한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독특한 문학적 울림을 전한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일상의 미세한 떨림과 시대의 상흔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따뜻하면서도 깊은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작가의 말에서 송정자 작가는 “이십 년 만에 첫 수필집을 겨우 내고, 두 번째 수필집은 일 년 반이 걸렸다. 쉼없이 글의 수장고를 열어주시며 ‘탐하고, 퍼가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유혹하시는 권대근 교수님의 강의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다”라고 밝히며 문학적 스승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수필집의 서평은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인 권대근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권 평론가는 “송정자의 수필집은 문학적 성취가 다층적으로 발현된 작품집이다. 그는 단순한 체험 기록을 넘어 자연과 인간, 역사와 사회, 예술과 윤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독자의 사유와 감각을 동시에 체험하게 하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어 “송정자의 문장은 상처를 직시하면서도 끝내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따뜻한 정신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자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작가회 회원이며, 미미래수필문학회 사무장, 동대문문인협회 감사 및 편집위원, 정독수필다스림 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문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서울지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한국수필』 등단 이후 제43회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문학상, 제4회 설총문학상, 제7회 동대문문학상, 제3회 권대근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2026년에는 지구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다시 한번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첫 수필집 『f홀의 위로』에 이어 두 번째 작품집 『누에나비의 척수가 되어』를 통해 송정자 작가는 인간 존재의 내면과 삶의 흔적을 더욱 깊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길어 올리고 있다. 그의 수필은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상처 입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선물한다. 문단 안팎에서는 이번 수필집이 한국 현대수필의 새로운 감각과 깊이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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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제3회 권대근문학상 수상자, 지구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 송정자 두 번째 수필집 『누에나비의 척수가 되어』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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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이 한 편의 수필 조선연 '붕디산 소나무처럼'
- 붕디산 소나무처럼 조선연/ 수필가 요즘 어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는 뜻밖의 사람들 소식을 알려준다. “뭐해뭐해” 하는 알림 소리에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다 보면 반가운 사람, 궁금했던 사람, 기억에도 없던 사람까지 소식이 전해진다. 퇴직하고 벌써 정리해야 했을 연락처를 그대로 둔 게으름을 피운 덕분인가 보다. 막 흙을 뚫고 올라온 새싹을 마주한 것과 같았던 후배의 프로필을 보니 어느새 중간 간부가 되어있고 입사한 지 스무 해가 지나 있었다. 내가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그 자리에는 곧 퇴직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을 한 남성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의자 등받이를 최대한 엉덩이로 쭉 밀어 젖히고, 담배를 입술에 피워물고, 펜을 쥔 손이 종이를 디디면 손목은 물결처럼 흔들리고 종일 일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의 자리였다. 그 공간은 나에게 낯설고 단단한 벽처럼 느껴졌다. 영원히 비워지지 않을 것 같았으나, 시간은 그 벽을 허물어 나도 그 안에 밀어 넣었다. 순간 그 자리를 지나왔고, 지금은 후배가 올라서 있고, 나는 이제 퇴직자가 되어있다. 한때 올려다보던 그 자리를 스쳐 간 동료들이 넘쳐난다. 그렇게 높고 단단해 보이던 위치가 수풀처럼 키워내고 흐르는 시간 속에 잠시 머물면 되는 자리였나 보다. 이제는 그렇게 높아 보이던 사람들은 더 이상 위에 있지 않다. 세월 속에 모두 자라나서 같은 눈높이로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 시간에 그 구간을 먼저 통과했고 뒤따르던 사람들은 조금 늦게 지났을 뿐이었다. 나는 너무 멀리 있어서 높아 보이지 않았나 싶다. 시간은 다른 것들을 끌어올려 결국 같은 지평 위에 올려놓는 것 같다. 퇴직을 지나 다시 마주한 그들은 더 이상 직급으로 구분되지 않는 한 사람으로 인식된다. 명함도 직책도 사라진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는 의외로 가볍고 정겨우며 솔직해진다. 올려다보던 시선이 수평으로 바뀌자, 선배였던 것도 후배였던 것도 더 이상 구분되지 않는 듯하다. 높낮이로 이해하던 세계가 어느새 나란한 결로 풀려버렸다. 어릴 적 고향마을 앞산에도 그런 풍경 하나가 있었다. 붕디산이라고 불렀다. 학교에서 돌아와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책가방을 던져놓고 마루에 누우면 아래채 지붕 위로 앞산 봉우리가 보였다. 어린아이들이 도화지에 그리던 그 소나무처럼 단순하고 또렷한 한 그루가 산등성에 우뚝 서 있었다. 크지 않으면서 바람이 불어도 잘 흔들리지 않았다. 그 나무는 어린눈에 기준처럼 자리 잡고 있었다. 주변의 나무들은 배경이었고 그 소나무만이 중심이었다. 내가 쑥쑥 커서 성인이 될 때까지 산 중턱을 지키고 서 있었다. 작년 성묘 때 고향에서 문득 그 나무가 생각나 늘 보던 위치에 누워 찾아보았다. 보이지 않는다. 바깥마당으로 나가서 산 전체를 둘러봤다. 베어진 것도 쓰러진 것도 아닐 텐데 더 이상 눈에 띄지 않는다. 주위의 나무들이 자라나 비슷한 높낮이가 되었기 때문이리라. 한때는 혼자서 하늘을 차지하던 나무가 이제는 산속의 한 나무로 스며들어 있다. 그들과 편안히 마주 앉아 있는 시간이 낯설면서도 자연스럽다. 한때는 닿기 어려웠던 자리가 이제는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바뀌었다. 질문과 농담도 오간다. 어느 해 체련대회 때 모두 산을 올라야 했으나 몇몇 직원들과 달콤한 일탈로 단체 질책을 당하던 기억을 해내어 그날로 돌아가기도 했었다. 현직에 남아 있는 후배들도 붕디산에서 자라난 나무들처럼 쑥쑥 올라와 나와 같은 입장이 된다면 같은 행동 같은 생각을 하려나. 지금은 후배들도 누군가를 존경하며 거리를 느끼고 있을 테지만 조직의 문화와 시대가 바뀌면서 그 간격은 우리 때보다 덜 단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처럼 분명한 위계 대신 더 유연해진 경계 속에서 관계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남을 것 같다. 시간을 통과하며 시선이 수평으로 바뀌는 경험과 역할이 걷힌 자리에서 사람을 다시 보게 되는 감각은 세대가 달라도 반복되지 않겠는가. 한 직장을 오래 다니고 퇴직하니 회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것들이 바깥에서는 크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그 안에서 분명했던 위계와 거리는 시간을 다 지나고 나면 의외로 단순하게 주름처럼 접힌다. 그렇다고 존경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퇴직 후에는 같은 시간에 출근하지 않는 사람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 자연스럽게 바뀐다. 만나는 관계는 현실적이다.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로 대화가 채워진다. 건강, 가족, 시간 보내는 방식 같은 것들이 중심이 된다. 나란해진다. 사람도 나무도 세월 속에서 같은 방식으로 변해간다. 우러러보던 사람도 새싹처럼 보호해 주고 싶던 이들도 모두 하나의 숲으로 스며든다. 붕디산의 배경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자라나 소나무와 같은 눈높이가 되듯이 그렇게 뚜렷했던 높낮이가 나란해져 간다. 뿌리는 내게 깊이 내려 조직의 토양을 단단히 붙잡고 있고 줄기는 바람을 견디며 방향을 타고 있다고 SNS를 통해 알리는 후배와도 나란해 질 날이 오겠지. 결국 선배도 후배도 나란해진다는 것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역할이 끝난 뒤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 흐름을 받아들이고 나면 사람을 대하는 마음도 한결 단순하고 편해진다. 핸드폰의 연락처에 모두 직책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최종 직위로 바꾸려니 모두가 올려다보아야 할 사람들이다. 나는 조용히 직함 하나를 내려놓는다. 높이를 낮추기보다 오래 그늘을 내어주는 붕디산 소나무 한 그루로 남고 싶다. ▲조선연 경남 하동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건설경영학 전공, 공학석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가로 등단했다. 정독도서관 다스림서울 문예창작반 회원.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생반 회원,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회원, 건설단체 근무'36년'.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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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이 한 편의 수필 조선연 '붕디산 소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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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승부수, 토미 감독의 ‘변칙성 스피드 배구’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 기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토미 감독은 지난 2021~2022시즌부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이끌며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기자가 평소 생각하는 토미 감독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지난 2021년 만 35세의 젊은 나이에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부터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V-리그 역대 최연소 우승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의 진가는 전술에서 드러났다. 특정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을 몰아주던 기존 V-리그의 이른바 ‘몰빵 배구’에서 벗어나,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빠르고 스마트한 ‘토탈 배구’를 정착시켰다. 이와 함께 브라질 특유의 삼바 춤을 추듯 유연하고 변칙적인 배구를 팀에 이식했다. 수년간 봄배구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삼성화재는 팀의 부활을 위해 검증된 ‘우승 청부사’인 토미 감독을 영입했다. 그는 현재 용인 삼성화재 배구단 훈련장에서 명가 재건을 위한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해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V-리그 최다인 8회 우승에 빛나는 배구 명가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이후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6승 3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시즌 중 10연패와 13연패를 잇달아 겪었을 정도로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실패를 거울삼아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토미 감독에게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한국으로 돌아와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토미 감독은 “삼성화재에서의 도전이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만 결정을 내리기는 쉬웠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토미 감독은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어디서 공격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변칙성 스피드 배구’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든다. 배구인 출신 프로배구 해설가 이세호 교수(경기대 체육학과)는 방송에서 토미 감독의 말을 인용해 “힘으로만 하는 배구는 실익이 없다”고 평한 바 있다. 힘에만 의존하는 배구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빠른 배구를 추구하는 그의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제 관건은 삼성화재에 토미 감독만의 배구 색깔을 어떻게 입히느냐다. 그는 항상 ‘우리만의 플레이’를 강조한다. 사실 많은 팀의 감독들이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우리 배구를 하자’고 다그치곤 한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우리만의 플레이’가 낮고 빠른 배구인지, 아니면 높게 띄우는 ‘뻥배구’인지는 경기를 못본 상태에선 평가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삼성화재의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한다. 토미 감독은 V리그에서 창의적인 선수가 되기 위한 기준점을 제시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배구 코트 위에서 상대방을 곤혼스럽게 할 수 있는 변칙적인 창의성 플레이를 요구한다. 그가 삼성화재에 부임한 후 전한 말에는 자신의 뚜렷한 배구 철학이 담겨 있다. 토미 감독은 “공격에서는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배구는 코트 안의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대한항공 시절의 플레이와는 조금 다른 공격과 수비로 보일 수는 있다”며 선수들의 개성과 상대성을 존중한다. 현재 삼성화재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토스가 빠르고 정확한 배달이 강점인 유광우 세터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OK저축은행에서 노장 리베로 부용찬이 합류했다. 여기에 대한항공 신예 리베로였던 강승일이 유광우와 함께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유광우는 대한항공 시절 토미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팀을 이끈 경험이 있어,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토미 감독 역시 유광우에 대해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라며 강한 신뢰를 보낸다. 이 밖에도 새롭게 선발한 외국인 선수 펠리페 호키의 합류와 아시아쿼터 제도 등을 통해 선수 구성이 대폭 바뀌어 가고 있다. 코칭스태프 역시 대한항공 출신의 문성준 코치가 합류하는 등 삼성화재는 모든 면에서 새로워졌다. 그러나 변화가 큰 만큼 경쟁력도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 토미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선수가 코트 위에서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더 나아가 삼성화재가 간절히 바라는 ‘봄배구’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그는 “팬들이 늘 기대하고 궁금해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내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만의 확고한 배구 스타일을 만들고, 매일 어떤 점을 성취했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겠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짐했다. 이어 “일단 봄배구에 오르면 그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챔피언결정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마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그가 과연 삼성화재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배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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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승부수, 토미 감독의 ‘변칙성 스피드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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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평론가가 추천하는 명수필(28) 최혜영 ’활시위에 응축된 물질 상상력‘
- 평론가가 추천하는 명수필(28) 최혜영 ’활시위에 응축된 물질 상상력‘ 김예순의 ‘활시위’ 최혜영/문학평론가 문학은 상상력의 예술이다. 그것은 현실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힘이며, 인간 존재를 깊이 인식하게 하는 근원적 동력이다. 임마누엘 칸트는 상상력을 “흩어진 감각의 파편들을 종합하여 의미 있는 형식을 구성하는 자발적 능력”으로 보았다. 우리가 한 편의 수필에서 깊은 울림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그러한 창조적 사유가 작동하는 때다. 또한 가스통 바슐라르는 상상력을 현실의 단순한 모사가 아니라 세계를 새롭게 변주하는 창조적 힘으로 규정하였다. 문학에서 상상력은 감각과 경험을 하나의 미학적 형상으로 통합하는 인식의 가교이다. 김예순의 「활시위」는 이러한 물질적 상상력이 역사적 체험과 결합하여 깊은 수필적 감동으로 승화된 작품이다. 작가는 청령포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단종의 비극적 운명을 마주한다. 그러나 청령포는 단순한 답사의 장소가 아니다. 이 작품에서 청령포는 인간 존재의 고독과 상실이 응축된 상징적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작품의 중심에는 바슐라르가 말한 물의 상상력이 자리한다. 삼면을 감싸고 흐르는 서강은 세상과 단절된 어린 왕의 운명을 상징하는 물줄기이다. 작가는 단종의 눈물과 탄식, 그리고 왕방연의 시조를 강물 위에 포개 놓음으로써 인간의 슬픔을 자연 속에 스며들게 한다. 바슐라르에게 물은 흐름과 침잠, 기억과 정화의 원소이다. 작품 속 강물 또한 역사의 상처를 품은 채 흐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물의 상상력은 세조의 피 묻은 적삼과 정순왕후의 자줏빛 염색 이야기로 확장된다. 적삼의 핏자국은 권력욕이 남긴 죄의 흔적이자 인간 탐욕의 비극적 결과를 상징한다. 반면 정순왕후가 붉은 치마를 물들인 자줏빛 염색은 상실과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간 의지의 표상이다. 작가는 단종의 눈물과 세조의 핏자국, 정순왕후의 자줏빛 물을 하나의 이미지 계열로 연결함으로써 액체가 지닌 기억의 힘을 드러낸다. 이로써 역사적 비극은 추상적 관념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물질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독자의 감각 속에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와 함께 작품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은 대지의 상상력이다. 청령포를 둘러싼 육육봉의 험준한 산세와 어소, 그리고 망향탑은 모두 운명의 무게를 드러내는 상징적 존재들이다. 바슐라르에게 흙은 존재를 지탱하는 근원이자 인간을 붙드는 무거운 물질이다. 특히 망향탑은 단순한 돌무더기가 아니다. 그것은 고향을 향한 단종의 그리움과 절망이 응축된 존재의 흔적이다. 작가는 돌과 산이라는 물질을 통해 유배된 왕의 실존적 고독을 공간 속에 새겨 넣는다. 흐르는 강물이 시간의 지속을 상징한다면, 침묵하는 대지는 그 비극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저장소가 된다. 그러나 작품은 비극의 무게에만 머물지 않는다. 육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관음송과 노산대는 단종의 슬픔을 품어주는 자연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깊게 뿌리내린 관음송은 고난 속에서도 삶을 견디는 존재의 의지를 보여주고, 노산대는 그리움과 희망이 머무는 정신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해 역사적 비극을 단순한 상실의 서사가 아니라 존재에 대한 성찰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인간의 권력 투쟁은 결국 역사 속 한순간의 흔적으로 사라지지만, 그 슬픔을 묵묵히 품어주는 자연은 오랜 시간 기억을 간직한다. 작품은 바로 이 지점에서 유한한 인간과 지속하는 자연 사이의 실존적 역설을 드러낸다. 이러한 물질적 사유의 여정은 작품의 마지막 문장에서 강렬하게 응축된다. “슬픈 역사가 강물 따라 흐르는 청령포에서 숨을 멈추게 하는 하루의 아련함이 당겨진 활시위처럼 팽팽해진다.” 여기서 ‘활시위’는 단종의 비극과 역사의 상처,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사유가 응축된 미학적 결정체이다. 시위를 당기는 순간의 팽팽한 긴장감은 역사를 단순히 관조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의 슬픔을 현재의 감각으로 전환하여 독자의 내면을 향해 화살처럼 날아든다. 작품 제목인 「활시위」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역사와 인간, 기억과 사유를 하나로 묶는 핵심 상징인 셈이다. 김예순의 「활시위」는 역사적 공간인 청령포를 물과 대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인간 운명의 비애와 생명의 지속성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특히 물질 이미지들이 마지막 ‘활시위’의 상징으로 수렴되면서 작품 전체에 강한 응집력을 부여한다. 그 결과 역사는 과거의 사건을 넘어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아나고, 수필은 단순한 체험의 기록을 넘어 고도의 미학적 성취를 이룬 예술로 승화된다. 이는 수필이 지닌 상상력의 힘과 문학적 가능성을 새삼 확인하게 하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최혜영 주요 약력 △에세이문예 평론 등단(2007) △문학평론가 △문학언어치료학박사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에세이문예 부주간 △에세이문예 수필계간평 집필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감사 △부산문인협회 이사 △권대근문학상 자문위원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역임 △한국에세이 평론상 △부산수필문학협회 작품상 △부산북구문인협회 작가상 수상 △공저, 『오늘의 수필 비평1,2,3』 ▮김예순 <활시위> 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해 서강을 비추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강원도 영월로 역사 속 어린 단종의 삶에서 죽음까지 사유해 보는 문우들과의 기행이다. 경자년 오월의 넷째 토요일, 강원도 영월로 조선의 6대 왕 단종을 만나러 간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꽁무니가 아직도 감춰지지 않았다. 조심스러운 가운데 버스를 타고 또 나룻배를 타고 역사의 현장인 청령포에 들어서니 단종의 그 애타던 그리움이 온몸을 휘감아 온다. 세종의 손자인 단종. 세종은 아들을 열여덟이나 두었으나 맏아들인 세자에게 원손이 없어 애를 태우던 차에 현덕빈 권씨에게서 원손을 얻었다. 단종은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어머니를 잃고 쓸쓸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왕실의 어여쁨은 독차지했다. 세종은 어린 세손의 장래를 근심하여 성삼문과 박팽년, 신숙주 등에 세손을 잘 보살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단종이 12세 되던 해 아버지 문종이 재위 3년 만에 병으로 세상을 뜨자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을 일으켜 정인지, 한명회, 권남 등과 결탁하여 이듬해 단종을 보필하던 영의정 황보인과 좌의정 김종서 등을 암살한다. 동생인 안평대군을, 누명을 씌워 강화도로 유배 보내고는 얼마 후 사약을 내린다. 곧 수양대군은 최고 권력자가 되니 단종은 허수아비 왕이 되어 버렸다. 수양대군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단종은 3년 만에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니 수양대군이 7대 왕인 세조다. 다음 해 성삼문, 박팽년, 이 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등이 단종의 복위를 계획하였지만, 합류했던 김질의 배반으로 발각되어 처참히 죽게 되니 이들이 사육신이다. 이 사건으로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고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다. 30여 년 전 역사의 현장을 보기 위해 오대천 계곡을 끼고 오대산 상원사로 향하던 일이 생각난다. 예고 없이 내린 눈에 발이 푹푹 빠져 걸음을 걷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 동행한 스님의 기지로 양말을 껴 신기도 하고, 또 새끼줄로 신발을 옥여 매어 간신히 상원사에 도착했다. 거기서 단종을 폐위시킨 세조에게 내린 천벌을 보았다. 법당의 한편에 속죄하듯 누워있는 피고름 묻은 세조의 명주 적삼은 내내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한 장면이었다. 권력이 무엇인지 권력 앞에서는 친구도 조카도 없는 소용돌이 속 역사는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느낌이다. 단종 유배지 청령포는 아픈 역사와 절경으로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기념물 1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2월 26일 명승 제50호로 변경되었다. 청령포는 영월군 남면 광천지 남한강 상류에 있다.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으로는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있어 마치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이다. 17세 어린 단종이 그 시절 한양에서 영월 이곳까지 머나먼 길을 쫓겨 내려갈 때의 슬픈 심정은 어찌 글로 다 표현하겠는가. 첩첩으로 서서 길을 막는 산중의 소나무와 빙 둘러싼 서강은 무슨 말로 단종에게 인사를 했을까. 그러나 이곳 생활도 잠시 경상도 순흥에 유배되어 있던 넷째 작은아버지 금성대군이 다시 단종 복위를 꾀하다 실패하니 노산군은 다시 서인으로 강등되었으며 단종의 나이 17세인 1457년 10월 죽임을 당하였다. 몇 년 전 원도심 B 서원 인문학 카페에서 수신인은 상관없이 편지글 쓰기가 있었다. 나의 마음도 이별의 아픔을 겪은 뒤라 그리움에 젖은 설음까지 구구절절이 정순왕후에게 쓴 편지 생각이 난다. 단종의 비 정순왕후는 판돈령부사 여량부원군 송현수의 딸로 1454년 왕비로 책봉되었다. 삼 년 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되자 정순왕후도 궁궐에서 쫓겨나 부인으로 강봉 되었고 그 후 단종을 영영 만나지 못하였다. 단종의 죽음을 알게 된 정순왕후는 매일 정업원 지금의 청룡사의 뒤 산봉우리 동망봉에 올라 영월을 바라보며 통곡했다고 한다. 정순왕후가 산봉우리에 올라 곡을 하면 백성들도 따라 울었다. 양반 가문의 딸로 또 왕비로 살았지만, 궁을 떠난 후에는 스스로 일을 해서 생계를 이을 수밖에 없었다. 손재주가 있은 덕에 옷감에 자줏물을 들이는 염색 일을 도우면서 입에 풀칠이나마 할 수 있었고, 그런 생활 속에서도 모진 목숨이 여든을 넘게 살았다. 1698년 노산으로 강봉 되었던 단종이 복위되자 정순왕후도 부인에서 왕후로 복위되었다. 죽은 지 200년 만의 일이었다. 그런 애절함이 있었기에 능호도 사능思陵이라고 하였을까. 사필귀정이듯 조선 왕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까지 되었다. 지금도 육지의 섬인 청령포는 나룻배 없이 갈 수 없는 곳이다. 우리 일행이 오랜 세월을 이고 선 소나무 길과 낮은 담장을 지나 단종의 어소에 다다르니 곳곳에 단종의 흔적이 그의 눈물처럼 서려 있다. 두고 온 왕비 송 씨를 생각하며 주변에 있던 막돌을 하나씩 주워 만들었다는 망향탑이다. 지금은 600년도 넘은 천연기념물인 관음송은 우리나라 소나무 중에서 키가 가장 크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양쪽으로 뻗은 가지에 앉아 시름을 달래기도 했다는 단종. 밤이며 구슬픈 단종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관음송이다. 우리 일행은 계단으로 된 가파른 산길을 한참 오른다. 청령포에서 제일 높은 곳이라 했다. 여기는 노산대로 단종이 자주 올라와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한양과 두고 온 정순왕후를 그리워하였다고 한다. 생각만으로도 뼛속 깊은 서러움이 서린다. 560여 년 전 단종이 지은 ‘자규시’의 구절이다. 한 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에서 나온 뒤로/ 외로운 몸 짝없는 그림자가 푸른 산속을 헤맨다.⋯⋯하늘은 귀머거린가 애달픈 이 하소연 어이 듣지 못하는지 어찌 수심 많은/ 이 사람의 귀만 홀로 밝은가 이런 어린 단종에게 형을 집행하려고 사약을 가지고 온 의금부도사 왕방연도 차마 고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해 평상시 단종을 모시던 이가 목을 졸라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옥체는 동강에 버렸다. 이에 왕방연은 하늘이 부끄러워 한양으로 떠나지 못하고 강가에서 시조 한 수를 남겼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맘 같아서 울며 밤길을 흐르누나’ 누구라도 옥체를 거두면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영월의 호장 엄홍도가 단종의 장사를 지내겠다고 강에 떠 있는 옥체를 수습해 산에 몰래 매장한 덕택에 단종은 다행히 장릉에 모셔졌다. 중종 11년 단종의 묘를 찾고 25년 후 영월 군수 박충원이 봉분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 단종이 돌아가신 뒤 241년 만의 일이었다. 2007년 4월, 단종을 추모하는 단종문화제 기간에 그를 보내는 국장을 550년 만에 치렀다. 해마다 영월에는 단종제를 지낸다. 올해는 세계적인 재앙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종제는 열리지 않는다고 했다. 정순왕후처럼 애절한 마음이 되어 청령포에서 글을 읽고 있는 단종과 만난 날이다. 슬픈 역사가 강물 따라 흐르는 청령포에서 숨을 멈추게 하는 하루의 아련함이 당겨진 활시위처럼 팽팽해진다. <김예순 수필집 『움직이는 시간의 순간들』중에서> ▮김예순 주요 약력 △‘시와 수필’ 시 등단 △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사)부산문인협회 회원 △(사)국제PEN한국본부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신서정문학회 부회장 △부산수필문학협회 감사 △부산남구문인협회 이사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회원 △부산수필문학 작가상 △부산신서정문학회 작품상 △부산남구문인협회 작가상 △부산펜문학 작품상 △한국에세이 작가상 △수필집 ‘내 마음의 정원’, ‘움직이는 기억의 시간들’ △시집 ‘시 속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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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평론가가 추천하는 명수필(28) 최혜영 ’활시위에 응축된 물질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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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제4회 텐진 국제 해운 박람회, 해운 업계 AI 혁신 방향 제시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 기자] 전웨이(振威) 국제전시그룹이 주관하는 제4회 텐진 국제 해운 산업 박람회(TISIE)가 지난 6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해운 업계의 핵심 화두인 인공지능(AI) 관련 기회를 집중 조명하며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3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글로벌 해운 협력과 무역 교류를 촉진해 온 TISIE는 올해 ‘바다로 세계를 잇고 미래를 운항하다 — AI가 이끄는 항만 해운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메인 테마로 내걸었다. 행사장에서는 친환경 해운, 해사 설비, 물류 서비스 등 다채로운 분야의 최신 트렌드가 공유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운 업계 석학들의 심도 있는 분석이 돋보였다. 쉬카이(徐凯) 상하이 국제 해운 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은 무인 안벽 크레인과 자동 야드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화 터미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제 AI는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스스로 추론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카스 사마드(Waqas Samad) 로이드 레지스터 정보컨설팅 CEO 역시 “중국은 세계 최대 선대와 인프라뿐만 아니라 기술과 지능의 결합을 통해 해운의 미래를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AI와 인간의 조화로운 협업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토마스 심(Thomas Sim) 국제화물주선인협회연맹(FIATA) 회장은 “AI는 화물주선인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켜 물류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펑보밍(冯波鸣) 쟈오샹쥐그룹 부총경리는 “AI가 스스로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면서도 “자율권이 커진 만큼 신종 보안 리스크와 거버넌스 도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안전과 통제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전웨이 국제전시그룹은 2000년 설립되어 2015년 중국장외시장에 상장된 베이징·텐진 쌍일본부 체제의 최상위권 민영 전시 기업이다.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한 전웨이 그룹은 매년 100여 개의 전문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된 정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무역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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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제4회 텐진 국제 해운 박람회, 해운 업계 AI 혁신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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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CTS·한국성시화 등, ‘2026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 개최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기자]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와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사)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대표 감경철)가 공동 주최하고 CTS대전방송이 주관한 ‘2026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가 지난 5월 28일 디딤돌교회(임성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저출산과 인구 절벽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구체적인 역할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전한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류명렬 목사는 “그동안 교회 차원의 출산 장려 방안과 아동 돌봄, 방과후교실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마다 건강한 가정과 다음세대를 세우는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사)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 이사장 감경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산 문제는 가정과 공동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연결된 중대한 과제”라고 짚고, “한국교회가 성경적 가치관 위에서 건강한 결혼 문화를 세우고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 사역에 적극 나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직전 대표회장 김철민 목사는 격려사에서 “온 교회가 결혼과 출산, 양육에 동참하여 서로를 돕는 대안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성경적 가치관으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갈 때 지금의 저출산 시대에 기적 같은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각 교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국가적 출산·양육 지원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비롯해 교회 교육부서의 성경적 가치관 정립 사례, 청년 세대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만남의 장 확대 방안 등 다각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강사로는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이중지 회장(예장통합 청년회 전국연합), 문성광 목사(총회교육개발원 연구원), 정명기 상임이사(사)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가 나서 청년세대에 맞춘 실제적인 교회 사역 방안을 공유했다. 주최 측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각 지역 교회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는 실질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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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CTS·한국성시화 등, ‘2026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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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서울신학대학교, ‘2026 학생 모니터링단 연합행사’ 성료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기자]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조성호 교수)은 지난 5월 20일 본교 백주년기념관 다빛스퀘어 스터디카페에서 ‘2026 학생 모니터링단 연합행사(혁고리즘 매칭소)’를 개최하며,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교육 정보 연결 의미를 구현했다. 혁고리즘 매칭소’는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을 비롯해 교내 8개 센터 및 부서의 학생 모니터링단이 연합해 운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을 직접 상담하고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색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소와 자기계발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내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명인 ‘혁고리즘’은 스마트폰의 ‘알고리즘’에서 착안한 표현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꼭 맞는 교육 정보를 연결해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생활 맞춤형 진단표를 작성한 뒤, 자신의 관심사와 자기계발 분야에 적합한 부스 2곳을 추천받았다. 각 부스에서는 해당 센터 및 부서 소속의 학생 모니터링단이 배치돼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상세히 안내했다. 행사 당일 오전 신앙수련회를 마친 재학생 1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부스마다 상담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공식 마스코트인 ‘혁이’와 학생상담센터 마스코트 ‘서심이’가 다빛스퀘어 곳곳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상담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점심 도시락이 제공돼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사업단장 조성호 교수는 “이번 행사는 부서와 센터 간의 경계를 넘어 학생 모니터링단이 주도적으로 협업해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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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서울신학대학교, ‘2026 학생 모니터링단 연합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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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2026 AI 음원 발표 「Life is a Wanderer」, 인생의 길 위에서 만난 한 편의 음악 에세이
- 2026 AI 음원 발표 「Life is a Wanderer」, 인생의 길 위에서 만난 한 편의 음악 에세이 Life is a wanderer By Lee Changho I came into this world with a small cry, The day I first met the unfamiliar light. In the warmth of my mother's embrace, That is how my journey began. Knowing nothing of the world, Learning only how to love. The whole world held in my tiny hands Was everything to me back then. Life is a wanderer standing on the road,A passing breeze that stays but a moment.Laughter and tears both become our burden, As we keep walking on and on. With blue dreams tucked inside my heart, I ran headlong toward the world. Rising again every time I fell, In those days when I shone without a name. Crying and laughing for love alone, Betting my whole future on a single dream. Even the path that seemed to have no end, Now makes me stop and look back. Life is a wanderer on an endless road, A path we leave after a brief stay.As the burning passions slowly fade,Only the memories remain behind. A single name I had to protect Was placed upon my shoulders. For the sake of those called "family," I swallowed back my many tears. At the end of a long, weary day, When I quietly look up at the sky, I meet a deeper version of myself Grown by the weight of the life I've led. Life is a wanderer out in the rain, A lonely path walked in silence. Stumbling but rising to my feet again, I cross over yet another day. Verse 4Like a long shadow at sunset, When I quietly look back on my path, All those days of laughter and tears Now, I say "thank you" to them all. Though I stand before the passing years That slip away no matter how I hold them, Even at the very end of this road, I will leave with a smile on my face.Life is a wanderer returning home, A brief stay on this earthly path.With a heart now emptied and light, I softly fade away.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AI 음원 창작가 이창호가 신곡 「Life is a Wanderer」를 지난 달에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삶을 ‘길 위의 나그네’에 비유하며, 탄생과 성장,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인생의 성찰을 담담하게 노래한 곡이다. 「Life is a Wanderer」는 화려한 기교보다 진솔한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희망과 좌절, 만남과 헤어짐, 성공과 실패의 순간들을 서정적인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로 풀어냈다. 특히 “인생은 잠시 머물다 가는 바람과 같다”는 철학적 시선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곡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에서 시작해 청춘의 열정, 가족을 위한 책임, 그리고 인생 후반의 성찰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그려낸다. 마치 한 권의 자서전을 음악으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이 특징이다. 이창호 창작가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걷고 있는 여행자”라며 “이 노래가 삶의 무게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과 음악 창작의 융합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ife is a Wanderer」는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이 구현한 음악적 완성도 위에 인간의 경험과 철학을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다. 한편 이창호는 영어·한국어·중국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AI 음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Life is a Wanderer」 역시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삶의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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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2026 AI 음원 발표 「Life is a Wanderer」, 인생의 길 위에서 만난 한 편의 음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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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는 지혜의 길
- [대한기자신문 김채원기자] 전도서는 성경 가운데 인생의 본질을 가장 깊이 있게 다루는 지혜서입니다. 전도서 1장 1절은 단순한 서론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히브리어로 '코헬렛'이라 하며, 사람들을 모아 삶의 진리를 가르치는 지혜자를 뜻합니다. 전통적으로 전도자는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부와 명예, 권력, 지혜를 모두 누렸던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모든 것을 가졌지만 결국 그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무가치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누리는 성공과 쾌락, 재물과 명예는 영원한 만족을 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목적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 더 큰 성공을 추구하지만 마음속 공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도서는 우리에게 인생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라고 말씀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합니다. 전도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누려 보았지만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지혜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영원합니다. 사람의 계획은 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은 영원히 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성공만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발견하고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참된 지혜의 길입니다. 전도서 1장 1절은 인생의 끝에서 들려오는 한 지혜자의 음성입니다. 그 음성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옵니다. 세상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며,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복된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참된 의미는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전도서의 말씀을 통하여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성공과 물질만을 좇으며 살아왔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삶의 목적을 찾게 하옵소서. 헛된 욕심과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하루하루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우리의 가정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붙들어 주시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남은 생애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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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는 지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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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프로배구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 영입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 기자] OK저축은행 읏맨(구단주 최윤, 감독 신영철, 이하 OK저축은행)이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6-2027 V리그를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이란 출신의 미들블로커(MB)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등록명 페이즈·202cm)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터라, 차기 시즌을 앞두고 단행된 신영철 감독의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발에 배구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OK저축은행은 전체 1순위로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 점보스 출신의 카일 러셀(미국)을 지명한 바 있다. 드래프트 직후 신영철 감독은 러셀에 대해 “서브가 좋고 높이를 갖춘 데다 파워가 뛰어나다”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후 드래프트에서 자유선발로 변경된 아시아쿼터 첫 시즌을 맞아 OK저축은행은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페이즈를 최종 영입했다. 지난 6월 1일 입국한 페이즈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며 팀 적응에 돌입했다. 신장 202cm의 미들블로커 페이즈는 외국인 장신 선수들과 비교해 높이가 압도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국내 선수들에 비해 우위에 있는 높이와 스피드, 탄력을 갖춰 속공과 블로킹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격적이면서도 상대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플로터 서브를 구사해, 경기를 치를수록 차별화된 경기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페이즈는 이란에서 프로 경력을 쌓았으며, 2025-2026시즌에는 메흐레강 누르 소속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이란 U-21 대표팀에 선발돼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신영철 감독은 “우승을 위해서는 높이가 필수적인데, 페이즈는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해 차기 시즌 블로킹과 다양한 공격 옵션에서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즈는 “OK저축은행에서 뛸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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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프로배구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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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부전 환자 3인에 수술비 지원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 이하 본부)는 최근에 경제적 고통과 오랜 투병으로 인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저소득 장기부전 환자 3인에게 수술비 및 병원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오랜 기간 누적된 병원비와 고액의 수술비 앞에 치료 포기의 위기에 놓였던 환자들이 무거운 재정적 부담을 내려놓고 온전히 건강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 본부, 만성신부전 환자 대상 첫 번째 동정맥루 수술비 지원 본부는 지난 5월 27일, 장기이식 통합지원 사업을 통한 동정맥루 수술비 지원의 첫 사례자로 김00 씨(55세, 남)를 선정해 수술비를 전달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만성신부전으로 투병해온 김 씨는 2018년 기적적으로 뇌사 장기기증인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회복 과정에서 합병증인 신우염이 발생해 수술 4년 만인 2022년에 신장의 기능을 모두 잃고 다시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오랜 투석 치료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동맥류까지 발견되어 동정맥루 수술을 받았다. 18년간의 투병 생활로 인해 경제적 기반이 무너져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해오던 김 씨에게 동정맥루 수술비 마련은 큰 어려움이었다. 이에 도움을 요청한 김 씨를 위해 본부는 수술비 중 일부를 지원했다. ■ 홀로 자신을 키운 부모 살리고자 수술대에 오른 자녀들 자녀들의 지극한 효심으로 건강을 회복한 환자들에게도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이 이루어졌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극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마친 이00 씨(63세, 남)는 수술 전, 만성 간경화로 간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였다. 8년간 지속된 약물치료에도 식도 정맥류 파열로 토혈을 반복했고, 격일로 6,000cc의 복수를 뽑아내야 할 만큼 상태가 점점 악화되었다. 이에 이 씨의 딸이 간 기증을 결심했으나 딸에 대한 걱정과 막대한 수술비 부담에 이 씨는 수술을 고사했다. 그러나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 자란 이 씨의 딸이 끝까지 수술을 설득해 지난 4월 19일 간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과정에서는 미혼인 딸의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진의 특별한 배려로 복강경 수술이 무사히 진행되었다. 지난 4월 29일 간이식 수술을 받은 송00 씨(69, 여) 역시 유일한 가족인 아들의 효심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평소 다리의 잦은 부종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송 씨는 갑작스럽게 복수가 차는 증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다 간암 판정을 받았다. 간 이식이 시급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생업까지 중단하며 간 기증을 결심한 아들 덕분에 송 씨는 건강 회복의 기회를 마주했다. 그러나 두 가족 모두 수술의 기쁨도 잠시, 오랜 시간 투병으로 인해 쌓인 막대한 치료비와 고액의 수술비 마련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본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중단 위기에 놓인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고 병원 사회사업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지원을 결정했다. 심사를 통해 5월 28일 송00 씨에게 400만 원을, 29일 이00 씨에게 700만 원의 수술비를 전달했다. ■ 일상으로 돌아온 환자들 “받은 사랑 더 큰 나눔으로 보답할 것” 본부 후원자들의 따뜻한 나눔으로 환자들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며 새 삶의 희망을 품게 되었다. 간을 기증한 후 지극정성으로 간병까지 이어가고 있는 딸 덕분에 무사히 회복 중인 이00 씨는 “많은 분과 교회의 도움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 씨의 딸 또한 “매 순간 후원자 분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며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무사히 퇴원해 외래 진료를 앞둔 송00 씨 역시 “기댈 곳 하나 없던 우리 가족에게 본부의 지원은 한 줄기 빛이었다”라고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현재 철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걷기 운동으로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00 씨는 “천사 같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다시 마주한 소중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더 큰 나눔으로 베푸는 삶을 살아가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본부는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취약계층 장기부전 환자들이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기이식 통합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등이며, 장기이식 대기부터 실제 수술과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심하게 돕는다. 수술비의 경우 내부 심사를 거쳐 각막이식은 최대 300만 원, 장기이식은 최대 1,000만 원까지 실비 지원이 가능하다. 기사 속 복지 수혜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실명을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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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부전 환자 3인에 수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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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안양대 HK+ 사업단, 국내 최초로 소그드어 학습서 『기초 소그드어 문법』(A Basic Sogdian Grammar) 출간
- [대한기자신문 박지현 기자]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박사) HK+ 사업단(단장 곽문석 교수)이 국내 최초의 소그드어 학습서인 『기초 소그드어 문법』(영문명: A Basic Sogdian Grammar)을 출간했다. 소그드어는 중세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 문명교류를 주도했던 유목민 소그드인들의 언어다. 지중해와 동아시아를 잇는 교류의 현장에서 종교, 언어, 문자, 무역을 매개하는 공용어(lingua franca) 역할을 했다. 이번 출간은 국내 중앙유라시아 연구와 동서교류사 연구의 기반을 넓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학계에서는 소그드어 문헌의 원문 해독과 연구자 양성을 위한 학습서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하지만 소그드어는 학습 난도가 극히 높고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사어(死語)인 데다가, 국내 관련 교육 자료가 전무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계적으로도 체계적인 학습서 개발 사례가 드문 만큼, 이번 출간은 한국 인문학을 넘어 국제 관련 학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소그드어의 기본 개념과 역사적 배경, 현대적 의미를 폭넓게 다루었다. 마니교체, 기독교체 등 분화된 문자의 표기법을 설명하고, 기초 문법 체계를 풍부한 표와 예문, 연습문제와 함께 제시해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학자들이 독학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집필은 이란 계통 언어 전문가인 HK+ 사업단 바히드 레자 나스롤러히(Vahid Reza Nasrollahi) 연구교수가 맡았다. 바히드 레자 교수는 이란 내 다수의 소그드어·이란어 전문가들의 자문과 검수를 거쳐 책의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저자인 바히드 레자 교수는 출간 의의를 통해 “소그드어는 실크로드 문명 교류의 핵심 매개어이자 불교, 기독교, 마니교 등의 확산과 경전 연구에 결정적인 가치를 지닌다”며 소그드어의 학술적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바히드 레자 교수는 이번에 출간된 저서가 한국-페르시아 교류를 비롯한 한국 교류사 연구에도 중대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2차 연구서에 의존해 온 국내 학계는 이번 출간으로 사료 원전을 직접 해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저서는 사업단이 발간해 온 ‘동서교류문헌언어 총서’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수언어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안양대 HK+ 사업단은 향후 이번 영문판 문법서의 한글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어 중·고급 수준의 학습서 편찬과 소그드어 주요 문헌·유물의 역주서 및 연구서도 후속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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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안양대 HK+ 사업단, 국내 최초로 소그드어 학습서 『기초 소그드어 문법』(A Basic Sogdian Grammar)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