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3(월)
  • 전체메뉴보기

헤드라인뉴스
Home >  헤드라인뉴스  >  정치

실시간뉴스
  • 대한기자신문, 창간 후 총 접속자 수 100만 명 돌파… ‘정론직필’의 힘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독자 중심의 뉴스 가치를 지향하는 대한기자신문이 공식 홈페이지 누적 접속자 수 100만 명을 2026.04.12.오후 3시에 돌파하며 신뢰받는 언론 매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이번 100만 명 돌파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자극적인 보도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심층적인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기자신문(발행인 李昌虎)은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진해 왔다. 특히,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사회적 이슈의 본질을 꿰뚫는 분석 기사와 시민 기지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한 현장 중심의 보도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모바일 최적화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도 이번 성과에 기여했다. 대한기자신문 고위 관계자는 “총 접속자 100만 명 돌파는 독자들이 보내준 신뢰와 격려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로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기자신문은 이번 100만 명 돌파를 기점으로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 뉴스 강화, 데이터 시각화 뉴스 도입 등 미디어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기자신문은 앞으로도 ‘독자가 주인인 신문’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뢰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2
  • [대한기자신문] 정원오 “민주당의 유능함, 서울의 변화로 증명하겠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후보가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단순한 시장 선출이 아닌, 시민 중심 시정으로의 전환을 결정하는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현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간의 오세훈 시정을 두고 “무능과 무책임, 무감각으로 시민의 삶이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 주거 불안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행정이 앞장서기보다 시민과 기업이 주인이 되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동구청장 시절 성수동 변화를 사례로 들며, 현장에서 검증된 실행력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날 발표한 핵심 공약은 다섯 가지다. 우선 ‘30분 통근 도시’를 목표로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의 이동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속도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해 ‘삶을 살리는 개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또한 노후 하수관 정비 등으로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와 시니어 캠퍼스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미래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문화·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위기 대응과 도시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중앙정부와의 정책 공조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더 크게 말하기보다 더 깊게 듣고, 더 화려하기보다 더 책임 있게 일하겠다”며 “서울의 변화를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전문] 민주당의 유능함,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입니다. 먼저 어제 저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택은 하나 된 민주당으로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뜻이자, 서울시정을 시민의 삶 중심으로 다시 세우라는 명령입니다. 이번 경선에서 함께 해주신 박주민 후보님, 전현희 후보님, 그리고 예비경선을 함께 치른 김영배 후보님, 김형남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입니다. 저는 함께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누가 시장이 되느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닙니다.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앞세우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책임 있는 서울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시민이 낸 세금을 시장의 치적 쌓기에 낭비하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는 유능한 서울로 바꾸는 선거입니다. 지난 10년 오세훈 시정에 대해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오세훈 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습니다. 많은 시민이 밀려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생활비 부담은 커지고, 팍팍한 삶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위기와 고유가, 고물가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은 지금과 다른 서울입니다.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삶의 기본이 바로 서고, 기회가 넓어지는 서울, 밀려날 걱정 없이 누구나 시간을 평등하게 누리는 서울, 그리고 그 위에 경쟁력과 미래 비전이 살아나는 서울입니다. 그 변화는 행정이 앞에서 끌고 간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한 변화입니다. 시민과 기업이 주인이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자 조연일 때 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는 성동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공간이 어떻게 살아나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성수동의 변화는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끝까지 책임지는 실행력, 정원오가 약속드립니다. 이런 서울의 변화는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과도 발맞출 때 더 힘 있게 가능합니다. 저는 중동전쟁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요를 분산하며, 에너지 위기를 재생에너지 확대의 계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은 정부와 민주당의 대응 방향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투기와 시장 왜곡을 단호하게 바로잡을 때, 서울시는 예측 가능한 공급과 상생의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서울은 한 가지 방식으로 밀어붙일 도시가 아닙니다. 생애주기와 자산 상황에 맞춘 맞춤형 공급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급의 병목은 풀고, 시민이 주거의 안정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서울의 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서울을 더 촘촘하게 연결해서 30분 통근도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집에서 정류장까지, 정류장에서 역까지, 역에서 일터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겠습니다. 교통 문제는 단지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시간의 문제입니다. 시민들께서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 가족과 휴식, 삶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되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삶을 살리는 개발을 하겠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은 더 이상 정치 구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정비사업이 불필요하게 멈추지 않도록 하고, 현장이 더 빠르고 책임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보겠습니다. 속도뿐만 안전도 챙기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개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재난에 강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폭우와 폭염, 한파 같은 재난에 대해서도 예측과 예방, 현장 대응이 제대로 작동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침수와 싱크홀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고, 5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로를 더 서둘러 정비하겠습니다. 재난은 겪고 나서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하고 줄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넷째,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더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배움과 활동,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시니어 캠퍼스도 만들겠습니다.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하고 외롭지 않게,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K-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골목상권과 로컬 브랜드를 함께 키워 성수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서울 곳곳으로 넓혀가겠습니다. 서울형 국제업무특구와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도시,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아시아의 경제문화 수도, 글로벌 G2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진영과 이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분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당 안의 힘을 모으고, 서울의 변화를 바라는 더 넓은 시민의 뜻까지 담아내는 통합형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민주당 후보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기 극복 과제와 현장의 민생 과제에 더 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에 맞는 해법을 더 촘촘하게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더 크게 말하기보다 더 깊게 듣겠습니다. 더 화려하게 보이기보다 더 책임 있게 일하겠습니다. 서울은 시민을 지치게 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변화를 말이 아니라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서울, 성과로 답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함께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저 정원오가 서울의 변화로, 시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1
  • [토요정론] 멈추지 않는 중동의 포성, '트럼프 리스크'가 세계 평화의 뇌관이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전란의 불꽃은 레바논과 이란으로 번지며 사실상 ‘제5차 중동전쟁’의 문턱에 도달했다. 유가는 요동치고 글로벌 공급망은 마비 직전이다. 인류가 쌓아온 평화의 금언(金言)이 무색하게도, 중동의 비극은 이제 지역 분쟁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블랙홀이 되었다. 우리는 지금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현재 중동을 휘감고 있는 이 파괴적인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오판(誤判)'과 그로 인한 외교적 공백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의 리더십이 개인의 정치적 셈법과 고립주의적 독단에 휘둘리면서, 중동은 평화로 가는 길을 잃고 끝없는 보복의 연쇄 속으로 침잠하고 있다. ■ 평화의 기회를 걷어찬 '거래의 기술'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그는 '아브라함 협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수교를 이끌어냈다고 자찬했다. 이는 정작 갈등의 핵심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외면한 '반쪽짜리 평화'에 불과했다. "뿌리 깊은 원한을 도외시한 채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야합으로 점철된 협정은 모래 위에 세운 성과 같았다." 결국 억눌렸던 분노는 폭발했고, 트럼프의 무조건적인 이스라엘 편들기와 예루살렘 수도 인정이라는 무리수는 이슬람권 전체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중동의 복잡한 역사적·종교적 맥락을 비즈니스적 '딜(Deal)'로만 접근한 그의 경박한 인식이 오늘날의 참혹한 전황을 야기한 근본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 인류평화의 균열과 중재자의 상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불러온 중재 기능의 상실이다. 과거 미국은 최소한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분쟁의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는 동맹국과의 조율보다는 독단적인 결정을 우선시했고, 이는 국제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 이란 핵합의(JCPOA) 파기 대안 없는 합의 파기는 이란의 강경파를 득세하게 했고, 오늘날 이란이 대리전(Proxy War)의 배후로 전면에 나서는 명분을 제공했다. ◇ 다자주의 무력화 UN과 EU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경시하면서 중동 분쟁을 해결할 '집단 지성'의 통로를 스스로 차단했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전장을 통제할 '어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오판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에 '무엇을 해도 좋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주었고, 이는 국제법조차 무시하는 극단적인 군사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 중동 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없다 중동의 포성이 멈추지 않는 한, 세계 경제의 회복도, 민주주의 가치의 수호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며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으며, 난민 문제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해법은 명확하다. 미국이 다시금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복귀하여 '트럼프식 일방주의'에서 기필코 탈피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함과 동시에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존중하는 '두 국가 해법'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국제 사회를 설득해야 한다. 무력이 아닌 외교가, 보복이 아닌 공존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중동 질서를 재구축해야 한다.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지도자의 오판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으며, 그 오판을 바로잡기 위해 인류가 얼마나 큰 비용을 치러야 했는지를. 이제라도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 중동의 평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미국의 결단과 국제 사회의 총의(總意)만이 이 잔혹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덧붙이는 말: 한중연합일보에 같이 올린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04
  • [이창호정론] 전쟁의 바다에 군함을 보내는 일, 과연 국익인가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ㆍ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군함 파견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신중함을 넘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군함 파견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니라 사실상 분쟁의 한 축에 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선 헌법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문제는 적지 않다. 대한민국 헌법은 평화주의 원칙을 토대로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한다. 물론 국제 안보 협력이나 해상 안전을 위한 제한적 군사 활동은 가능하다. 하지만 특정 전쟁 상황에서 군함을 보내는 행위는 그 성격상 중립적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사실상 분쟁 당사자 중 한 편에 서는 정치적·군사적 메시지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동맹 논리의 과도한 확대 해석도 경계해야 한다. 미국과의 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한 축이지만, 동맹이 모든 국제 분쟁에서 군사적 동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맹은 상호 방위를 위한 것이지, 세계 곳곳의 분쟁에 자동적으로 참여하는 약속은 아니다. 동맹을 이유로 군사 개입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은 오히려 동맹의 본래 취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 셋째, 실질적 국익의 관점에서도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군함 파견이 중동 해상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 국가의 군함 몇 척이 복잡한 중동 군사 충돌을 안정시키기는 어렵다. 오히려 한국이 특정 진영에 서 있다는 인식을 줄 경우 외교적 공간은 좁아지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와 외교 모두에서 불필요한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국은 중동 지역에서 비교적 균형 잡힌 외교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다. 이 지역 여러 국가와 에너지·건설·무역 협력을 이어 온 한국이 군사적으로 한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면 그동안 쌓아 온 신뢰 자산이 훼손될 위험도 있다. 국제 분쟁에서 중요한 것은 군사적 존재감이 아니라 외교적 신뢰와 중재의 가능성이다. 또 군사 파견은 국민적 합의 없이 추진되기 어렵다. 전쟁과 관련된 결정은 국가의 가장 중대한 선택 가운데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국회 차원의 검토 없이 군사력을 해외 분쟁에 투입한다면 민주적 정당성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군사적 참여를 서두르는 태도가 아니라,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외교적 역할이다. 대한민국은 분쟁의 전선에 서기보다 국제 사회에서 신뢰받는 중견국으로서 대화와 안정의 가치를 강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국익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전쟁의 바다에 군함을 보내는 결정은 단순한 작전 배치가 아니다. 그것은 한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 맺을 것인지에 대한 선언에 가깝다. 군함보다 필요한 것은 신중함이며, 군사적 선택보다 앞서야 할 것은 평화를 향한 외교적 상상력이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3-16
  • [단독] 성주 사드 이동이, 동북아 질서에 던지는 메시지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최근 경북 성주에 배치된 THAAD(사드) 일부 장비가 중동으로 이동했다는 보도는 단순한 군사 장비 재배치를 넘어 국제정치적 함의를 던지고 있다. 사드는 그동안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전략 균형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이동은 사드가 특정 국가의 방어 체계라기보다 미국의 글로벌 전략 자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사드는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로, 동북아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로 배치됐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 방공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군은 세계 각지에 배치된 전략 자산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안보 전략이 특정 지역 중심이 아니라 전 세계를 하나의 작전 공간으로 보는 ‘글로벌 방어 네트워크’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반도에 배치된 장비 역시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지역 위기 대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도 여러 질문을 던진다.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얼마나 자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한미동맹 구조 속에서 한국의 안보 정책이 어느 정도의 전략적 독자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움직임은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미묘한 파장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그동안 사드 배치가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만약 사드 장비 일부가 이동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전략적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사드 문제는 단순한 군사 장비 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전략 균형과 외교 관계가 맞물린 복합적 사안”이라며 “한반도 안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주변국과의 외교적 신뢰를 유지하는 균형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 평화 질서를 위해서는 군사적 대응만이 아니라 외교와 협력의 공간을 넓혀 가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정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의 균형 속에서 움직인다. 사드 이동은 단순한 장비 이동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중동의 긴장, 그리고 동북아 안보 구조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어떠한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3-11
  • [대한기자신문]국힘 지도부, “우생마사” 참고해야
    [대한기자신문 송면규 논설위원(박사)] 정치의 세계에서는 위기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조직의 생존을 좌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빠르고 강해 보이는 길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느리지만 중심을 지키는 선택이 결국 살아남는 길이 된다. 이러한 지혜를 잘 보여주는 고사성어가 바로 “우생마사(牛生馬死)”다. 우생마사는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뜻으로, 급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움직이는 존재는 위험에 빠지고, 느리지만 중심을 지키는 존재는 결국 살아남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서 홍수가 난 강을 건널 때 말은 빠르게 헤엄치려다 지쳐 죽고, 소는 느리지만 묵묵히 물살을 버티며 결국 강을 건넌다고 한다. 이 고사는 속도와 기세보다 균형과 인내, 그리고 현실 감각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지금의 정치 상황을 바라보면 이 우생마사의 교훈은 특히 의미심장하다. 정치적 위기와 여론의 파도 속에서 지도부가 보여주는 선택은 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다. 급한 마음에 강경 대응이나 단기적 정치 계산에만 매달리면 순간의 박수는 받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조직 전체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 정치는 속도전이 아니라 신뢰의 축적 과정이다. 위기일수록 지도부는 더 신중하고 차분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여론의 파고가 높을수록 중심을 잡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한 목소리와 과격한 메시지로 상황을 돌파하려는 시도는 일시적인 결집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결국 중도층의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방향이 맞다면 조금 느리더라도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방향이 잘못된 채 속도만 빠르면 더 빨리 길을 잃게 된다. 정치의 역사에서 수많은 정당이 순간적인 강경 노선이나 내부 권력 다툼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진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과격한 정치적 승부수가 아니라 차분한 자기 성찰과 국민과의 소통이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고, 국민이 무엇을 우려하고 무엇을 기대하는지 냉정하게 돌아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소처럼 묵묵히 강을 건너는 길이다. 정치에서 위기는 언제나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대하는 태도다. 순간의 기세에 기대어 질주하는 말의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느리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는 소의 길을 택할 것인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고해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우생마사(牛生馬死)!! 위기의 강을 건너는 방법은 속도가 아니라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 국회/정당
    2026-03-07

실시간 정치 기사

  • [이창호 정론] 전쟁의 광기, 권력의 과시… 이제는 총성을 멈춰야 할 때다
    [대한기자신문] 중동의 지평선이 다시금 핏빛으로 물들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그리고 그 배후의 미국이 얽힌 거대한 화약고는 이제 단순한 지역 분쟁의 차원을 넘어 지구촌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고, 살육이 살육을 정당화하는 이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류는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다.이 광기 어린 전쟁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사태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넘어선, 이성 마비의 상태에 가깝다. 이스라엘은 ‘생존’을 명분으로 가자지구와 레바논을 초토화하고 있으며, 이란은 ‘성전(聖戰)’의 깃발을 내걸고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다. 여기에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은 동맹 보호라는 명분 아래 거대한 항공모함 전단을 전진 배치하며 힘의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 장엄한, 권력의 과시 이면에 숨겨진 참혹한 대가다. 첨단 무기가 불을 뿜을 때마다 무너지는 것은 군사 기지뿐만이 아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아이들의 꿈이 잿더미가 되며, 수천 년간 쌓아온 문명의 가치가 단 몇 초 만에 소멸한다. 권력자들이 지도를 펴놓고 전술을 논하는 동안, 현장에서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쓰러져가는 생명들의 통곡이 메아리치고 있다. 전쟁은 결코 정의의 실현 수단이 될 수 없다.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듯, 무력으로 얻은 평화는 또 다른 증오를 잉태할 뿐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이는 치졸한 기싸움은 누구의 승리도 보장하지 않는다. 오직 파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미국 또한 냉정해져야 한다. 힘에 의한 억제(Deterrence)가 한계를 드러낸 시점에서, 무분별한 군사적 지원과 개입은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식 보복 논리는 결국 인류를 눈먼 자들의 세상으로 만들 뿐이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이 광기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유엔(UN)을 비롯한 다자간 기구는 종이호랑이의 모습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휴전 압박에 나서야 하며, 당사국들은 총구의 방향을 거두고 대화의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 권력의 과시는 전쟁터가 아닌, 자국민의 번영과 평화로운 공존의 장에서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전쟁터의 승전보가 아무리 화려한들, 그것이 무고한 희생의 피 위에 세워진 것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광기를 멈추고 이성을 회복하는 것, 그것만이 현재 벼랑 끝에 선 중동과 전 세계를 구원할 유일한 길이다.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전쟁의 수레바퀴를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한다. 역사는 오늘날의 이 무분별한 폭력을 '결단'이 아닌 '야만'으로 기록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 저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3
  • 대한기자신문, 창간 후 총 접속자 수 100만 명 돌파… ‘정론직필’의 힘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독자 중심의 뉴스 가치를 지향하는 대한기자신문이 공식 홈페이지 누적 접속자 수 100만 명을 2026.04.12.오후 3시에 돌파하며 신뢰받는 언론 매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이번 100만 명 돌파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자극적인 보도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심층적인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기자신문(발행인 李昌虎)은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진해 왔다. 특히,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사회적 이슈의 본질을 꿰뚫는 분석 기사와 시민 기지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한 현장 중심의 보도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모바일 최적화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도 이번 성과에 기여했다. 대한기자신문 고위 관계자는 “총 접속자 100만 명 돌파는 독자들이 보내준 신뢰와 격려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로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기자신문은 이번 100만 명 돌파를 기점으로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 뉴스 강화, 데이터 시각화 뉴스 도입 등 미디어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기자신문은 앞으로도 ‘독자가 주인인 신문’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뢰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2
  • [대한기자신문] '직설의 시대'를 향해 묻다… 김진 전 논설위원 별세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보수 논객이자 언론인으로 40년을 현장에서 걸어온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정치부 기자로 출발해 논설위원을 거치고, 이후 ‘김진TV’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그는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목소리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의 글과 말은 언제나 직설적이었다. 권력과 시대를 향해 우회하지 않고 본질을 겨누는 문장은 때로는 논란을 불렀지만, 동시에 독자와 시청자에게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쓴소리’를 피하지 않는 언론인의 전형에 가까웠다. 사실과 해석 사이에서 타협하기보다, 자신의 관점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그의 칼럼은 정치의 흐름을 단순한 진영 논리로 환원하지 않고, 권력의 책임과 구조적 문제를 짚어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빠른 호흡과 단정한 문장 속에는 오랜 취재 경험에서 비롯된 직관과 판단이 녹아 있었다. 이제 그 목소리는 멈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10시다. 한 시대를 관통한 언론인의 부재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여운을 남긴다. 독자와 시청자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의 문장과 목소리는 무엇인가. 그가 남긴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2
  • [대한기자신문] 양향자 “경기도 선거 반드시 승리… 첨단산업으로 미래 지키겠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이 “경기도 전체 선거를 이기고 첨단산업을 지키겠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양 전 의원은 10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경기도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인구와 경제력을 갖춘 핵심 지역”이라며 “첨단산업을 이해하고 성과로 증명할 수 있는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갈등에 매몰된 리더십이 아닌,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실무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세계 1등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기도를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연봉 1억 원 수준의 일자리 10만 개 창출과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를 실리콘밸리와 중국 광저우에 견주는 세계 3대 첨단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은 국가 미래보다 선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까지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만큼은 폭주를 막아내고,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이념과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며 “경기도민과 함께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문] "경기도 전체 선거를 이기겠습니다! 경기도 첨단 산업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원 동지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친이재명·반이재명을 갈라치고 강성 지지층을 똘똘 모아 후보 자리를 꿰찼습니다. 당의 원로임에도 가산점을 챙기고, 대통령 사진까지 경선에서 못쓰게 하는 억지로 후보가 되었습니다. 큰일입니다. 대통령의 꿈을 꾸는 그가 이번 경선에서 강성 지지층의 효능감을 온몸으로 짜릿하게 느꼈으니, 다음 대선 경선까지 4년 동안 얼마나 더 강성 지지층에 구애하는 정치를 할까요? 경기도정은 4년 동안 과연 어디로 갈까요? ❚경기도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합니다 추미애 후보는 우리 경기도민을 2등 시민 취급했습니다. 그 선민의식은 경선 토론회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제대로 된 공약 하나 준비하지 않은 채, 국회 법사위에서 의사봉을 내리치던 그 모습 그대로, 화장만 고치고 도민 앞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민이 두렵다면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도시입니다. 최대 인구, 최대 경제력, 그 핵심인 최대 첨단산업을 책임질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눈부신 경제 성장의 과실을 31개 시군 한 분 한 분의 삶에 반영하고, 경기 남·북도의 격차를 체계적으로 줄일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가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자기 정치를 위해 경기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자기를 던질 사람이 절실합니다. ❚추미애가 파괴할 때 양향자는 미래를 만들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를 잘 모릅니다. 첨단산업은 아예 모릅니다. 피아 구분 없이 좌충우돌 자기 맘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왕’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 3명을 탄핵했고, 87년 이후 굳건히 유지되던 의회 민주주의와 사법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지금도 청와대와 사사건건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추미애 후보가 싸우고 부술 때, 양향자는 경기도에서 늘 일하고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세계 1등 반도체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헌정사 최초로 진보·보수 정당 모두에서 반도체 및 첨단산업 관련 특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민주당이 국민 세금을 탕진할 때, 언제나 그 빈 국고를 채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사람입니다. ❚경기도 선거, 수세에서 공세로!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후보가 이끄는 민주당은 나라 미래에 관심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미래세대를 수탈하며, 오직 선거를 위해 국가백년대계이자 무려 1,00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이전하려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견제해야 합니다. 경기도에서만큼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합니다. 중도 확장성 없는 추미애부터 중도 확장성 높은 양향자로 이깁시다. 경기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들,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도민들, 첨단산업의 힘을 믿는 도민들과 함께 경기도 선거 모두를 역전시킵시다. 제가 후보가 되면 곧바로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경기도 국민의힘 모든 출마자와 함께 전략과 공약을 공유하고 승리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열겠습니다. 경기도 선거, 이제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잘사는 세상을 위해! 대한민국 다음 세대는 가난합니다. 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고, 청년들은 선배 세대보다 가난합니다. 위 세대보다 못사는 해방 후 첫 세대라고 합니다. 아파트 한 채 제대로 못 사고, 신이 주신 선물인 결혼과 출산도 포기하게 만드는 이 풍진세상을 만들어 놓고, 민주당 세력들은 그저 남 탓하고 청년 탓을 합니다. 우리, 경기도 아이들만큼은 ‘금수저’로 만듭시다. 고졸로 시작해 삼성 임원이 된 양향자와, 가진 것 없이 오직 피땀으로 오늘을 이룬 경기도민이 함께 해봅시다. 경기도를 실리콘벨리, 광저우와 함께 세계 3대 첨단산업 메카로 만듭시다. 1인당 GRDP 1억원을 이루고, 연봉 1억 일자리 10만개를 만듭시다. 우리 아이들! 내 새끼만큼은 세계 일류 도시, 초일류 국가에서 살게 합시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미래를 위해, 함께 달려갑시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10일, 국민의힘 양향자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1
  • [대한기자신문] 정원오 “민주당의 유능함, 서울의 변화로 증명하겠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후보가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단순한 시장 선출이 아닌, 시민 중심 시정으로의 전환을 결정하는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현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간의 오세훈 시정을 두고 “무능과 무책임, 무감각으로 시민의 삶이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 주거 불안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행정이 앞장서기보다 시민과 기업이 주인이 되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동구청장 시절 성수동 변화를 사례로 들며, 현장에서 검증된 실행력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날 발표한 핵심 공약은 다섯 가지다. 우선 ‘30분 통근 도시’를 목표로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의 이동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속도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해 ‘삶을 살리는 개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또한 노후 하수관 정비 등으로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와 시니어 캠퍼스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미래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문화·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위기 대응과 도시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중앙정부와의 정책 공조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더 크게 말하기보다 더 깊게 듣고, 더 화려하기보다 더 책임 있게 일하겠다”며 “서울의 변화를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전문] 민주당의 유능함,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입니다. 먼저 어제 저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택은 하나 된 민주당으로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뜻이자, 서울시정을 시민의 삶 중심으로 다시 세우라는 명령입니다. 이번 경선에서 함께 해주신 박주민 후보님, 전현희 후보님, 그리고 예비경선을 함께 치른 김영배 후보님, 김형남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입니다. 저는 함께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누가 시장이 되느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닙니다.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앞세우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책임 있는 서울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시민이 낸 세금을 시장의 치적 쌓기에 낭비하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는 유능한 서울로 바꾸는 선거입니다. 지난 10년 오세훈 시정에 대해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오세훈 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습니다. 많은 시민이 밀려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생활비 부담은 커지고, 팍팍한 삶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위기와 고유가, 고물가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은 지금과 다른 서울입니다.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삶의 기본이 바로 서고, 기회가 넓어지는 서울, 밀려날 걱정 없이 누구나 시간을 평등하게 누리는 서울, 그리고 그 위에 경쟁력과 미래 비전이 살아나는 서울입니다. 그 변화는 행정이 앞에서 끌고 간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한 변화입니다. 시민과 기업이 주인이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자 조연일 때 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는 성동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공간이 어떻게 살아나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성수동의 변화는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끝까지 책임지는 실행력, 정원오가 약속드립니다. 이런 서울의 변화는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과도 발맞출 때 더 힘 있게 가능합니다. 저는 중동전쟁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요를 분산하며, 에너지 위기를 재생에너지 확대의 계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은 정부와 민주당의 대응 방향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투기와 시장 왜곡을 단호하게 바로잡을 때, 서울시는 예측 가능한 공급과 상생의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서울은 한 가지 방식으로 밀어붙일 도시가 아닙니다. 생애주기와 자산 상황에 맞춘 맞춤형 공급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급의 병목은 풀고, 시민이 주거의 안정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서울의 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서울을 더 촘촘하게 연결해서 30분 통근도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집에서 정류장까지, 정류장에서 역까지, 역에서 일터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겠습니다. 교통 문제는 단지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시간의 문제입니다. 시민들께서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 가족과 휴식, 삶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되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삶을 살리는 개발을 하겠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은 더 이상 정치 구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정비사업이 불필요하게 멈추지 않도록 하고, 현장이 더 빠르고 책임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보겠습니다. 속도뿐만 안전도 챙기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개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재난에 강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폭우와 폭염, 한파 같은 재난에 대해서도 예측과 예방, 현장 대응이 제대로 작동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침수와 싱크홀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고, 5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로를 더 서둘러 정비하겠습니다. 재난은 겪고 나서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하고 줄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넷째,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더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배움과 활동,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시니어 캠퍼스도 만들겠습니다.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하고 외롭지 않게,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K-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골목상권과 로컬 브랜드를 함께 키워 성수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서울 곳곳으로 넓혀가겠습니다. 서울형 국제업무특구와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도시,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아시아의 경제문화 수도, 글로벌 G2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진영과 이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분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당 안의 힘을 모으고, 서울의 변화를 바라는 더 넓은 시민의 뜻까지 담아내는 통합형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민주당 후보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기 극복 과제와 현장의 민생 과제에 더 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에 맞는 해법을 더 촘촘하게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더 크게 말하기보다 더 깊게 듣겠습니다. 더 화려하게 보이기보다 더 책임 있게 일하겠습니다. 서울은 시민을 지치게 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변화를 말이 아니라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서울, 성과로 답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함께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저 정원오가 서울의 변화로, 시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11
  • [대한기자신문=시론] 극단(極端)이라는 이름의 소모전, 이제는 상식의 길로 돌아와야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위험한 단어는 ‘진보’나 ‘보수’가 아니다. 바로 ‘극(極)’이다. 좌와 우의 끝단에 서서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는 극좌와 극우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정작 나라를 지탱해야 할 합리적 이성과 건강한 중원은 질식하고 있다. 이들 극단 세력의 주장은 선명해 보일지 모르나, 냉정히 말해 국가 발전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국가 에너지를 갉아먹는 블랙홀에 가깝다. 극좌와 극우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들은 세상을 ‘선(善)과 악(惡)’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며, 자신들의 신념에 반하는 모든 목소리를 ‘적(敵)’으로 간주한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대화와 타협은 이들의 사전에서 ‘배신’과 ‘굴복’으로 치환된다.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는 기반 위에서 꽃피는 타협의 예술이어야 함에도, 극단의 정치는 상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멸절의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이들의 주장이 나라에 해가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사회적 통합을 원천 봉쇄한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이들은 공동체의 안녕보다 진영의 승리를 우선한다. 둘째, 정책의 질을 떨어뜨린다. 복잡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은 정교한 해법을 요구하지만, 극단주의자들은 자극적인 구호와 도그마에 갇혀 실현 불가능한 대안만 쏟아낸다. 셋째, 미래 세대의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정치권의 풍경은 청년들로 하여금 공적 영역에서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문화적 관점에서도 극단주의는 치명적이다. 문화는 다양성을 먹고 자란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히고 섞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창의성이 발현된다. 그러나 극단주의는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며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폭을 위축시킨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문화만 ‘애국’ 혹은 ‘개혁’이라 부르며 박수치고, 나머지는 ‘반동’이나 ‘적폐’로 몰아세우는 풍토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은 피어날 수 없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극(極)’에서 ‘중(中)’으로, ‘진영’에서 ‘상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 단언컨대 좌든 우든 극단에 치우친 주장은 결국 공동체를 파열시킬 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소리 큰 소수의 고함이 아니라, 묵묵히 일상을 지탱하며 합리적인 토론을 갈망하는 다수의 침묵하는 지성이다. 국가는 갈등을 동력으로 삼아 나아갈 수 없다. 극단이라는 이름의 소모전을 멈추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는 생산적인 경쟁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길이며,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높은 품격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열쇠다. 극단의 시대, 이제는 기필코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 저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 헤드라인뉴스
    • 사회
    2026-04-10
  • [대한기자신문] 요동치는 세계 속에서의 강인한 중국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중국의 다이빙 대사가 제13기 ‘한중 최고 지도자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요동치는 세계 속에서의 강인한 중국”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중국의 전략과 한중 관계의 미래를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국제 정세가 중동 분쟁과 글로벌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전략적 통찰과 제도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백년 대변국’ 판단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제조·무역 강국으로서 첨단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에너지 공급 다변화와 친환경 전환을 통해 외부 충격에 대응하고 있으며,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제15차 5개년 계획’과 관련해서는 ‘고품질 발전’과 ‘고수준 개방’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산업 고도화와 과학기술 자립, 내수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자유무역과 대외개방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과 실용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발전을 주문했다. 양국 경제는 공급망과 투자에서 긴밀히 연결된 이익 공동체라며, 전략 신흥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반중 정서와 이념 대립을 경계하며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한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양국 협력은 더욱 강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이다] 요동치는 세계 속에서의 강인한 중국 다이빙 대사 제13기 ‘한중 최고 지도자 아카데미’개강 연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과 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제13기 ‘한중 최고 지도자 아카데미’ 개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아카데미를 정성껏 준비해 주신 김종록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세 번째로 이 아카데미의 개강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작년 6월 제11기 과정 개강 당시에는 한국 대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였고, 시진핑 주석님과 이재명 대통령님 간 첫 통화가 이루어진 날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원우 여러분과 함께 한중 관계의 미래를 기대 속에 전망한 바 있었습니다. 이어서 작년 11월 시진핑 주석님의 한국 국빈방문이 막 끝난 직후에 제12기 과정 개강 강의를 맡았습니다. 저는 그때 그 방문의 중요한 의미와 성과를 원우 여러분께 심도 있게 설명드렸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한중 양국의 경제사회가 모두 안정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기쁘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양자 관계를 다시 개선과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이끌었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한 각계의 열정도 뚜렷하게 높아졌습니다. 많은 한국 국회의원님과 140여 명의 원우들이 이번 과정에 가입하신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이와는 크게 대조적으로 되는 것은 국제 정세 갈수록 혼란과 불안이 얽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서 세계 경제, 에너지, 금융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전쟁이 애초 발생해서 안되는 전쟁이며, 더욱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당사국 국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걸프 지역 국가들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중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 역시 이 불법적인 전쟁의 비용을 함께 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각계 친구를 만나면서 많은 분들이 “도대체 세계가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란 사태의 파급 영향 속에서 중국은 늘 굳건하고 강인하게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중한 관계는 어떻게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러한 질문들을 염두에 두고, ‘요동치는 세계 속에서의 강인한 중국’이라는 주제로 세 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자합니다. 첫째, 중국의 강인함은 전략적 통찰과 제도적 우위에서 비롯됩니다. 2017년 말, 시진핑 주석님은 처음으로 “세계를 내다보면 우리는 백년 만에 없었던 대변국을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대변국은 전방위적이고 역사적이며, 그 범위는 매우 넓고, 그 정도는 심층적이며, 그 영향은 장기적이고 심대한 것으로서, 일정한 기간이나 특정 사안, 한 국가나 일부 지역의 차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글로벌 차원에서 평화 적자, 발전 적자, 안보 적자, 거버넌스 적자가 두드러지고 현행 국제 질서가 시대 발전의 요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제사회에서는 이와 비슷한 판단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1기 행정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위기, 가자 사태를 거쳐, 트럼프 2기 출범 및 그 이후의 관세 전쟁, 그린란드 및 베네수엘라 관련 사태, 그리고 최근의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이르기까지, 이제에는 세계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의 혼란기와 격변기에 진입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중국이 10년 전에 ‘백년 대변국’이라는 중대한 판단을 내린 것은 매우 선견지명이 있었고, 또한 매우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중국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변화를 대응하고, 기회를 살리며 리스크를 최소화해 왔습니다. 우리는 발전에 전념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으며, 모든 힘을 동원해 자신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국가를 더욱 부강하게 하고 국민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년간,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체이자 최대 제조업 국가, 최대 상품 무역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왔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추격단계를 넘어 병행, 나아가 선도 단계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란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사전에 대비하여 에너지 공급의 다변화를 추진해 왔고,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왔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는 크지만, 공급원은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해상 운송뿐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원유 생산 능력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수력, 풍력, 태양광 등 3대 청정에너지 설비 용량에 있어서 중국은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 전력 생산에서 친환경 전력이 약 40%룰 차지했습니다.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이루어졌고, 전기차 보급에 따라 감소한 석유 소비량은 8천만 톤 이상으로 되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연간 수입량에 상당하는 수준입니다. 2026년에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고 그 이후로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중국은 평화적 발전과 협력 상생을 견지하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실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이념과 실천 양 측면에서 세계에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재입니다. 중국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신형 대국 관계를 모색해 왔습니다. 중미 양국은 협력하면 서로 이익이 되고, 대립하면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역시 중미 간의 평화롭고 우호적인 공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중국은 ‘친·성·혜·용(親誠惠容)’의 이념을 견지하며 선린우호를 심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중앙 주변외교업무회의를 개최하여 주변국과의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지역 분쟁 문제에 있어서 중국은 ‘화합을 귀하게 여기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며, 갈등을 부추기거나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기회를 타서 자기 이익을 꾀하는 일을 결코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유의하셨듯이, 미국·이스라엘·이란 충돌 이후 왕이 외교부장이 20여 개국 외교장관들과 통화했고, 중국 특사가 걸프 지역을 방문했고 모두가 휴전과 사태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얼마 전에 중국과 파키스탄은 걸프 및 중동 지역의 평화 및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5가지 제안을 내놓았으며,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 조속한 평화 협상 개시, 비군사적 목표물의 안전 보장, 항로 안전 확보, 그리고 유엔 헌장의 최우선적 지위 보장을 호소했습니다. 개별 국가가 일방주의와 강압을 일삼으며 관세전쟁, 무역전쟁, 기술전쟁을 일으키는 상황을 직면하여, 중국은 “대화하려면 대문은 열려 있고 싸우려면 끝까지 맞서겠다”는 원칙을 견지하여 자국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적 공정·정의를 단호히 지키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확고히 수호해 왔습니다. 한국의 어떤 전문가가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중국이 미국의 극한 압박을 버텨내면서도 반격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운이 아니라, 실력과 근성에 의한 결과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을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기여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 대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관심 가지신 분들이라면, 중국의 내외 정책이 높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속한 바는 반드시 지키고 실행에 옮긴다는 점을 체감하셨을 것입니다. 중국의 의도는 분명하고, 조치는 명확하며, 추진은 착실하고, 성과는 실질적입니다. 이는 중국의 제도적 우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핵심은 중국 공산당의 리더십에 있습니다. 이는 중국 발전의 최대 장점이자 근본적인 담보로서, 중국이 전략 방향을 정확히 잡고, 전략적 자신감을 확고히 하며, 전략 계획을 강화하고, 모든 힘을 동원하여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여러분께서 중국 공산당과 그 이념, 방침, 정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시길 바라며, 그래야 현대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의 발전은 더욱 강인해질 것입니다. 지난달 중국 전국 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제15차 5개년 계획’ 개요를 심의·통과시켰습니다. 1953년이래 중국은 이미 14차례의 5개년 계획을 연속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대대로 이어받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중국의 종합 국력은 양적 축적에서 질적 도약으로 변신되었습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는 중국 발전에 있어서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며 질적 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개요는 이미 공개되었으며, 내용이 매우 풍부합니다. 향후 5년간의 중국의 발전목표, 정책 수단, 실현 경로가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한국 정부, 싱크탱크, 언론도 이 개요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개의 키워드로 그 핵심 요지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고품질 발전’입니다. 이는 미래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이자,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중국은 이미 약 20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제체이지만, 여전히 성장 방식의 비효율성, 구조적 불합리, 자원·에너지·환경 제약 등의 문제가 존재하며 발전의 불균형과 불충분함이 두드러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바로 고품질 발전입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은 현대화된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능화·친환경화·융합화 방향을 견지하며 실물경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교육 강국, 과학기술 강국, 인재 강국 건설을 통합적으로 추진하여 고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가속화하고, 신질 생산력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아울러 강력한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 구조를 최적화하며 공동 부유를 착실히 추진하고 ‘아름다운 중국’과 ‘안전한 중국’ 건설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막대한 성장 공간과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둘째는 고수준 개방입니다. 중국은 개방이야말로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중국식 현대화의 뚜렷한 특징이라고 일관되게 인식해 왔습니다. 시진핑 주석께서는 ‘중국의 개방의 문은 갈수록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제 15차 5개년 ’ 기간 중국은 확고하게 고수준 개방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것입니다. 중국은 과거 주로 수동적 개방, 상품과 생산요소의 이동에 대한 개방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능동적이고 나아가 자주적인 개방, 제도적 개방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각 분야에서 네거티브 리스트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 협정을 적극 추진하며, 하이난 자유무역항과 각지의 자유무역시험구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저우 수출입박람회(광교회), 서비스무역박람회, 국제수입박람회 등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고, ‘일대일로’의 고품질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고수준 대외개방 확대를 보여주는 것이며, 무한한 기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은 각종 불확실성과 도전에 더욱 자신 있게 대응하며, 경제의 빠른 발전과 사회의 장기적 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중국 국민의 삶을 더욱 향상시킬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우호 협력을 강화하면 중한 관계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입니다. 격동과 변혁의 세계를 직면하여, 중한 협력의 중요성과 긴급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한중 관계 개선·발전의 새로운 흐름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큰 고무가 되었으며, 양국 정상의 직접적인 관심과 전략적 리더십이 얼마나 선견지명 있는지를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서, 양측이 함께 노력하여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하고, 중한 관계를 건전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첫째,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줘야 합니다. 중한 양국은 국가 상황과 사회 제도가 다르므로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부에서 이른바 가치관과 이데올로기 편 가르는 행동은 오래전부터 시대 흐름에 맞지 않습니다. 이웃으로서 긴밀히 교류해 온 중한 양국은 역사적으로 일부 갈등이 있었고, 현실에서도 때로 마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빨도 혀를 깨물 때가 있듯이, 이는 모두 정상적인 일이고 과도하게 확대하거나 심지어 부풀리고 선동해서는 안 됩니다. 공동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찾는 ‘구동존이’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중한 관계의 더욱 강인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하는 핵심입니다. 한미는 동맹이고 중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입니다. 이 두 관계를 병행 발전하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합니다. 일부에서 “친미는 바로 반중해야”“친중은 곧 반미이다”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주장하며, 심지어 극단적인 사람이 “CHINA OUT” 구호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매우 위험한 정치적 선동입니다. 둘째, 호혜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한 경제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산업공급망이 깊이 융합되어 이미 네 안에 나 있고 내 안에 너 있다는 이익 공동체를 형성했습니다. 지난해 중한 교역액은 3,312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 중 70% 이상이 중간재 교역입니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여 년간 한국은 대중무역에서 7,0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양국 간 상호 직접투자 누계도 약 1,2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이 각자의 발전 수요에 따른 공동의 선택이자 시장 원리가 장기적으로 작용한 객관적 결과입니다. 올해 2월까지 중한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나 급증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의 과학기술 진보는 산업 업그레이드를 이끌고 경제는 더욱 고도화되며 초대형 시장의 잠재력이 더욱 방출되고 각국과의 협력 공간도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한국 측이 중국과 중국 시장을 재인식하고 지리적 이점과 오랫동안 중국 시장을 일궈온 강점을 활용하여 조속히 “중국 진출 2.0” 전략을 제시하고, 함께 중한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를 바랍니다. 제가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양국이 전략적 신흥 산업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은 양자과학, 바이오 제약, 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피지컬 AI, 6세대 이동통신 등 분야로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인공지능, 바이오 기술, 신에너지, 스마트 제조 등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상호 강점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분야에서,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와 하드웨어 제조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업 중심의 통합 역량도 뛰어납니다. 중국은 완비된 산업망, 강력한 대형 모델, 풍부한 데이터, 다양한 응용 분야, 충분한 연산 능력과 에너지 공급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국이 협력한다면 산업의 새로운 고지를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올해 초 방중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면서 한국 기업인들에게 “가까운 곳을두고 먼 곳을 찾지 말라”고 업급하셨는데,이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셋째, 민심의 우호를 공고히 해야 합니다. 중한 양국은 수천 년의 교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통하고 정서적으로도 가깝습니다. 또한 서로 중요한 관광 및 유학 목적지로서 우호는 양국 민심의 주된 흐름이자 바탕색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2년간 양국은 비자 편의화 조치를 잇달아 도입하여 인적 왕래가 크게 증가해 작년에는 약 900만 명에 도달했으며 올해 들어 증가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특히 양국 젊은 세대가 앞장서며 ‘주말 서울 나들이’, ‘주말 상하이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중한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이 상승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 문화, 체육, 교육, 싱크탱크, 지방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여 모든 국민이 중한 우호 증진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아쉽게도 지난해 한국 내 일부 세력이 정치적 거짓말을 기반해서 반중 시위를 이어간 바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중한 간 우호와 신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빈 여러분, 지금은 일 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인 봄입니다. 중한 관계는 비바람을 겪으면서 더욱 강인해졌습니다. 양국의 우호 협력은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이루고 더욱 번영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앞으로 중국과 중한관계 발전에 대해 더욱 많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사업이 번창하고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08
  • [이창호 정론] ‘행동’ 없는 담론의 성(城), 그 공허한 메아리를 경계하며
    [대한기자신문] 우리 사회가 거대한 정체(停滯)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광장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수사(修辭)와 소셜 미디어(SNS)를 수놓는 정의로운 외침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그 요란한 함성이 잦아든 뒤 우리 손에 쥐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냉정하게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결론은 자명하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단언컨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실천이 거세된 ‘말의 성찬’ 작금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말의 과잉’ 시대다. 정치권은 민생을 구하겠노라 호언장담하고, 지식인들은 시대의 병폐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진단과 처방이 실제적인 ‘발걸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허한 관념의 유희이자 자기만족적인 도덕적 허영에 불과하다.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한 시대를 바꾼 것은 탁상공론의 화려함이 아니라, 시대적 소명을 안고 현장으로 뛰어든 이들의 투박한 발소리였다. 산업화의 기틀을 닦았던 선대들의 땀방울, 민주화의 파도를 일으켰던 청년들의 결단은 모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에서 비롯되었다. ‘댓글 정의’의 함정과 책임의 방기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키보드 몇 번 두드리는 것을 세상을 바꾸는 행동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모니터 뒤에 숨어 비난의 화살을 쏘아 올리는 것은 쉽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며 자신의 도덕적 우월감을 확인하는 과정은 달콤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책임이 없다. 진정한 변화는 자신의 안락함을 기꺼이 포기하고, 구체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작은 실천부터, 불합리한 조직 문화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일, 그리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고통스러운 타협의 과정까지가 모두 ‘행동’의 영역이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격언은 진부하지만, 그 한 걸음을 떼지 못해 천 리 밖의 이상만을 바라보다 고사(枯死)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대안 없는 비판을 넘어 '현장'으로 정치권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상대 진영의 실책을 파헤치고 비난하는 데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정작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법안이나 정책을 실행하는 데는 지독하리만치 무관심하다. 행동하지 않는 정치는 직무유기이며, 실천 없는 비전은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제 우리는 ‘말의 시대’를 끝내고 ‘행동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기업은 혁신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고, 공직자는 책임 행정을 실천으로 입증해야 하며, 시민은 성숙한 시민 의식을 삶의 현장에서 구현해야 한다. 행동하는 양심이 미래를 만든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 누군가 대신 세상을 바꿔주길 기다리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 불평만 하는 100명보다, 묵묵히 길을 닦는 단 1명이 세상을 바꾼다. 행동에는 반드시 비용이 따르고 위험이 뒤따른다. 때로는 비난받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발걸음만이 정체된 사회의 벽을 허물 수 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위선이며,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죽은 지성이다. 우리가 오늘 내딛는 작은 발걸음 하나가 모여 대한민국의 내일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변화의 주체는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하며, 그 시점은 ‘나중’이 아닌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 저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08
  • [토요정론] 멈추지 않는 중동의 포성, '트럼프 리스크'가 세계 평화의 뇌관이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전란의 불꽃은 레바논과 이란으로 번지며 사실상 ‘제5차 중동전쟁’의 문턱에 도달했다. 유가는 요동치고 글로벌 공급망은 마비 직전이다. 인류가 쌓아온 평화의 금언(金言)이 무색하게도, 중동의 비극은 이제 지역 분쟁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블랙홀이 되었다. 우리는 지금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현재 중동을 휘감고 있는 이 파괴적인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오판(誤判)'과 그로 인한 외교적 공백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의 리더십이 개인의 정치적 셈법과 고립주의적 독단에 휘둘리면서, 중동은 평화로 가는 길을 잃고 끝없는 보복의 연쇄 속으로 침잠하고 있다. ■ 평화의 기회를 걷어찬 '거래의 기술'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그는 '아브라함 협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수교를 이끌어냈다고 자찬했다. 이는 정작 갈등의 핵심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외면한 '반쪽짜리 평화'에 불과했다. "뿌리 깊은 원한을 도외시한 채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야합으로 점철된 협정은 모래 위에 세운 성과 같았다." 결국 억눌렸던 분노는 폭발했고, 트럼프의 무조건적인 이스라엘 편들기와 예루살렘 수도 인정이라는 무리수는 이슬람권 전체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중동의 복잡한 역사적·종교적 맥락을 비즈니스적 '딜(Deal)'로만 접근한 그의 경박한 인식이 오늘날의 참혹한 전황을 야기한 근본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 인류평화의 균열과 중재자의 상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불러온 중재 기능의 상실이다. 과거 미국은 최소한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분쟁의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는 동맹국과의 조율보다는 독단적인 결정을 우선시했고, 이는 국제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 이란 핵합의(JCPOA) 파기 대안 없는 합의 파기는 이란의 강경파를 득세하게 했고, 오늘날 이란이 대리전(Proxy War)의 배후로 전면에 나서는 명분을 제공했다. ◇ 다자주의 무력화 UN과 EU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경시하면서 중동 분쟁을 해결할 '집단 지성'의 통로를 스스로 차단했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전장을 통제할 '어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오판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에 '무엇을 해도 좋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주었고, 이는 국제법조차 무시하는 극단적인 군사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 중동 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없다 중동의 포성이 멈추지 않는 한, 세계 경제의 회복도, 민주주의 가치의 수호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며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으며, 난민 문제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해법은 명확하다. 미국이 다시금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복귀하여 '트럼프식 일방주의'에서 기필코 탈피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함과 동시에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존중하는 '두 국가 해법'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국제 사회를 설득해야 한다. 무력이 아닌 외교가, 보복이 아닌 공존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중동 질서를 재구축해야 한다.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지도자의 오판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으며, 그 오판을 바로잡기 위해 인류가 얼마나 큰 비용을 치러야 했는지를. 이제라도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 중동의 평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미국의 결단과 국제 사회의 총의(總意)만이 이 잔혹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덧붙이는 말: 한중연합일보에 같이 올린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2026-04-04
  • [대한기자신문] 정치는 세력이 하는 것
    [대한기자신문 송면규 논설위원(박사)] 정치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정치는 ‘세력’이 하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의 여러 모습을 지켜보며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떤 이는 대화 속에서 은연중 상대를 내려다보는 태도를 보이고, 어떤 이는 정치적 이동을 거듭할 때마다 주변 인물들이 송두리째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어떤 이는 지나치게 결백함을 강조하다 오히려 정치적 유연성을 잃어버린 듯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단순한 개인의 성격 문제를 넘어, 정치가 무엇으로 작동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정치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정치인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갈등 속에서 사람을 모으고, 설득하고, 때로는 타협하면서 방향을 만들어가는 존재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옳다’는 확신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힘’이다. 오랜 시간 한 지도자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 그는 사람을 평가할 때 흔히 말하는 스펙이나 말솜씨보다 “깜이 되는가”를 중요하게 여겼다. 여기서 말하는 ‘깜’은 단순한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을 품을 수 있는 그릇, 비판을 견딜 수 있는 내공,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세력을 형성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정치에서 세력이란 단순한 숫자의 집합이 아니다. 신뢰로 연결된 관계망이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지도자는 이 세력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중심축이다. 그런데 상대를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습관, 혹은 지나친 자기 확신은 결국 사람을 떠나게 만든다. 세력이 무너지면 정치도 함께 무너진다. 정치인의 이동에 따라 주변 인물들이 계속 바뀌는 현상은 단순한 환경 변화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관계가 지속되지 못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곁에 머문다면 그것은 지도자의 중요한 자산이다. 정치적 생명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친 결백 주의 역시 경계해야 할 요소다. 정치는 현실의 영역이다. 타협과 조정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자신만의 기준을 절대화하는 순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는 급격히 줄어든다. 결국 고립은 정치적 무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도자의 자질은 결국 세 가지로 요약된다.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그리고 현실을 감당하는 유연성이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세력이 형성되고, 그 세력이 정치적 성과로 이어진다. 정치는 이상을 말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매우 현실적인 작업이다. 그래서 정치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고, 개인이 아니라 세력이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한 것은 더 강한 목소리가 아니라 더 넓은 그릇일지도 모른다.
    • 헤드라인뉴스
    • 정치
    • 국회/정당
    2026-04-0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