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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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숙의 수필은 ‘벽 허물기’라는 상징적 행위를 통해 내 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배타적 소유욕을 시원하게 뒤집는다. 나를 허물어 더 큰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자연과 우주를 끌어안은 무한한 상상력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집이나 일정한 공간을 둘러막기 위해 흙, 돌, 벽돌 등으로 쌓아 올린 담장, 콘드리트 벽, ‘내 것’이 더욱 소중한 자본주의 시대는 집을 둘러싼 담장뿐만 아니라 사람 간, 계층 간 담과 벽은 점점 더 높아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교도소 벽은 더욱 튼튼해지고 높아지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은 “베를린의 장벽이 아무리 높아도 인간의 자유에 대한 동경을 막을 수는 없다. 자유는 많은 곤란이 있으며, 민주주의는 결코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 국민을 봉쇄하기 위해 그들이 우리에게서 분리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세워야 할 필요는 한번도 없었다.”라고 하였다. 조경숙은 서로의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허물고 소통한다면 우리는 더 큰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 수필을 통해 말해주고자 한다. 공광규 시인이 '담장을 허물다'란 시로,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면, 조경숙은 수필 '벽을 허물다'로 더 큰 차원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고 썼다

[대한기자신문=이산 대기자] 2025231030분 에세이문예사에서 열리는 다스림부산 정례세미나에서 권대근 문학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조경숙 수필가의 수필 <벽을 허물다>>에 대해 경계와 구분을 허물고 얻은 우주적 자아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조경숙 세미나.png

 

조경숙 수필가는 부산 출신으로 계간 에세이문예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현재는 다스림부산 동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부산수필문학협회 사무국장, 부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의식있는 수필을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세이문예작품상을 수상했다.

 

 

권대근 교수는 소유 개념에 대해 벽 허물기라는 이 수필은 상징적 행위를 통한 탈근대적 성찰이 내 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배타적 소유욕을 시원하게 전복시키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위적인 소유의 경계를 허물었더니 새로운 소유의 영역이 기분 좋게 확대되어 너와 나의 시야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진리는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다. 진리는 언제나 사이에 흐르고 있다. 진리가 경계를 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 진리는 편협한 생각에 물들어 자기 분야, 자기가 그어놓은 경계 안에서만 진리로 통용되는 편리함으로 전락된다. 벽을 허무는 행위는 스스로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나의 소유를 내려놓고 비우고 경계를 지워버리는 것을 가리킨다. 실로 옹졸하고 협량한 소유욕에서 벗어나 통 큰 우주적 자아로 거듭나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권대근 교수는 조경숙의 수필은 벽 허물기라는 상징적 행위를 통해 내 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배타적 소유욕을 시원하게 뒤집는다. 나를 허물어 더 큰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자연과 우주를 끌어안은 무한한 상상력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집이나 일정한 공간을 둘러막기 위해 흙, , 벽돌 등으로 쌓아 올린 담장, 콘드리트 벽, ‘내 것이 더욱 소중한 자본주의 시대는 집을 둘러싼 담장뿐만 아니라 사람 간, 계층 간 담과 벽은 점점 더 높아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교도소 벽은 더욱 튼튼해지고 높아지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은 베를린의 장벽이 아무리 높아도 인간의 자유에 대한 동경을 막을 수는 없다. 자유는 많은 곤란이 있으며, 민주주의는 결코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 국민을 봉쇄하기 위해 그들이 우리에게서 분리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세워야 할 필요는 한번도 없었다.”라고 하였다. 조경숙은 서로의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허물고 소통한다면 우리는 더 큰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 수필을 통해 말해주고자 한다. 공광규 시인이 <담장을 허물다>란 시로,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면, 조경숙은 수필 <벽을 허물다>로 더 큰 차원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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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림부산 2월 정례세미나, 권대근 교수 조경숙론, '경계와 구분을 허물고 얻은 우주적 자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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