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2(목)
  • 전체메뉴보기
 
  • 한.중 외교의 초석을 다시 다지는 한 해가 되길.....

[대한기자신문 박현수 기자]트럼프 행정부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가 오늘 발표된다고 예고되어 있습니다. 철강을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캐나다이고 멕시코와 브라질에 이어 우리 대한민국이 4조2,100억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제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철강과 알루미늄부터 시작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트럼프의 관세가 몰아치면 국가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터인데 특이한 점은 이시기에 중국이 한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7일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깜짝 회동을 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의 사진을 보면 가운데 꽃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진핑 주석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는 무척 이례적인 상황이라는게 외교계의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과거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났을 때 나온 사진을 보면 시진핑이 가운데 상석에 앉아있고 좌우로 중국과 미국의 관료들이 앉아있는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도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급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가운데 연꽃을 배치했습니다. 연꽃은 연이 조화의 화, 합의의 합과 중국 발음이 같아서 조화와 합의를 바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서로 필요한 말만 주고 받고 특별한 합의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우원식 의장과 나란히 앉은 모습을 게재한 것을 보면 상당한 예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놓은 꽃도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극락조화와 연꽃, 국화, 난이 섞인 것이었는데 극락조화는 보통 외교행사에서 상대방에게 강한 의도를 강조하는 꽃으로 사용됩니다. 연꽃은 조화와 합의를 바라는 의미이고 국화는 안정적인 관계유지, 난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우원식시진핑.PNG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현재 한중 관계가 불편한 상황인데 앞으로는 더이상 충돌하지 말고 잘해보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를 잇는 동맹국의 선으로 대만을 지원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필리핀 부통령 탄핵 사태를 맞으면서 필리핀 정국이 친미 쪽으로 돌아서고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분쟁으로 필리핀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미국이 필리핀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023년 2월에 필리핀이 대만 남쪽 400km 지역에 미국에 4개의 군사기지 사용허가를 내준데 미 국무부는 필리핀에 대한 무력공격이 있으면 미국과 필리핀의 상호방위조약을 발동시킨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점점 사면초가에 빠지는 형국의 중국에서 아마 한국에 관세와 방위비 분담 등의 타격이 가장 크게 올 시기, 그리고 한국에서 새롭게 리더십이 재정립되는 시기에 맞춰서 큰 선물보따리를 준비해서 시진핑이 올 해 10월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DP 방한할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 해는 한,중 수교 33주년이지만 현재 국내외 대중국을 향한 여론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또한 대한민국도 중차대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오로지 국민과 한국 경제를 위해서 외교 줄다리기를 잘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진핑주석의 회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