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한국속의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브이 중국어 마을' 탐방기
- '한국속의 작은 중국' 사회적 기업인 "(주)차이나브이 중국어 마을"
[대한기자신문 박현수 기자] 대한기자신문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창간 1주년 특별 기획으로 국내 각 지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찾아 소개하는 탐방기사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매월 하나의 기업을 선정하여 기업을 찾아가 소개하고, 작은 기업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재미있게 배우며,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속의 작은 중국' 사회적 기업인 "(주)차이나브이 중국어 마을"을 소개합니다.
+우선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 추구와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의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중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다
(주)차이나브이 중국어마을(이하 중국어마을, 대표 조경순)은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교육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여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먼저 마을학교 프로글램을 진행한다. 지역 아동들에게 중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설로 작은 도서관인 한중 도서관을 운영한다. 4,500여 권의 중국원서와 2,600여 권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주민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중국어마을 외관 사진
중국어마을은 안정적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중국어 강사로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했으며, 중국어학과를 졸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중국 전통악기를 배우는 문화프로그램 운영, 한중도서전시회 개최, 중국문화체험부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어마을 체험장 내부사진
중국어마을 내 작은도서관
체험으로 중국 문화를 배우다
중국어마을은 2008년 인천시 중국어교사회와 인천 중구청,남부 교육청이 학생들을 위한 중국체험교육을 운영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원이 축소되자 교육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어 강사들이 뜻을 모아 2016년 법인을 만들었다.
2020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중국어마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중국문화재체험, 중국어교실, 전화중국어 체험 등이 있다. 그중 중국문화체험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수강생의 만족도가 높다.
학생들은 월병이나버블티를 만들어보거나 치파오를 입어보고 중국전통놀이를 즐긴다. 단순히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가 소개되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인근 차이나타운 거리에 있는 화교가 운영하는 가게를 다니면서 배운 중국어를 직접 사용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조경순대표
+조경순대표 미니 인터뷰
(주)차이나브이 중국어마을은 인천차이나타운과 연계해 다양한 중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어 인재 양성은 물론이고 지역 활성화 일자리 창출등을 실현합니다.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문화와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와 같이 중국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조경순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인천시청과 중구청 등을 직접 다니면서 지역 내 차이나타운의 대표적 콘텐츠로 한중문화관을 재정비하여 한중의 콘텐츠를 활성화 하는 조례 정비를 시급히 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개선 방안 등도 제시하고 있다.
중국어마을이 소재한 인천시 중구는 전국 지방자치도시 중에서 차이나관광특구와 국내 유일의 ‘한중문화관’이 있는 지역이다. 또한 중국 11개 도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을 정도로 중국과 가까우며, 국내 어떤 지자체보다도 중국의 문화를 접해보고 중국어 관련 교육 및 한중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큰 곳이다.
기자는 이번 중국어마을 탐방을 하며, 여성의 힘으로 고군분투하는 조경순대표를 보면서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글로써 요청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