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34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2022년 출산율이 1명 미만까지 하락했으나, 2023년 1.15명으로 회복한 데 이어 2024년 0.19명 증가하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장성군은 출산·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족행복센터’를 개소해 △장난감대여점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가족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년센터를 내년 초 개소할 예정이며,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391억 원 규모)을 추진 중이다. 장성레몬과 아열대 채소 중심의 청년농업 성장·단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정착을 지원하는 ‘귀농귀촌체류형지원센터’도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방송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센터는 외식 창업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출산·육아 지원 정책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임신 사전 건강관리 △찾아가는 산부인과 무료 진료 △신생아 양육비 지원 △출산축하용품(20만 원 상당) 지원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제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 등을 운영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도시, 사람이 성장하는 장성을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인구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