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과 함께 이재명 전 대표
[대한기자신문 이병석 기자] 대한민국의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타임지의 2025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리스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리더 부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과 함께 이 전 대표를 올렸다.
타임지는 이 전 대표를 지도자 부문에 포함시키며, 그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 경로를 간략히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할 "확실한 유력인사"로 꼽혔다.
타임지 편집장 찰리 캠벨은 이 전 대표가 농장 집안의 일곱 자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매일 초등학교까지 왕복 10마일을 걸어 다녔고, 공장에서 미성년자로 일하다가 부상을 당한 경험을 언급했다.
캠벨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부상이 쉽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그가 시장과 도지사를 거친 후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이 전 대표의 예상치 못한 행보는 그가 대한민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면서 막을 내릴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캠벨은 이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에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 이후 윤 총장 탄핵을 주도한 점을 지적하며, 헌법재판소가 그를 파면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대선 투표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가 한국의 야당 대표로서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과의 긴장 및 격화되는 무역 전쟁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약 49%의 지지율로 대선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 기준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하며, 각 인물의 사회적 기여도와 성과가 평가된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타임 100"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업적과 영향력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