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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성능 테스트하며 세계 로봇 산업 장악하려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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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

 

[대한기자신문 김미리 기자] 4월 12일,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Unitree)' 가 세계 최초로 로봇 복싱 경기를 연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두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복싱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에 나설 로봇은 키 130cm의 'G1' 이나 키 180cm의 'H1' 로봇이라고 알렸다. 관절이 23-43개가 몸 곳곳에 달려 있어 사람처럼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눈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상대방의 움직임을 몇 초 만에 파악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높은 성능의 컴퓨터가 몸속에 장착돼 복잡한 움직임을 사람보다 빨리 할 수 있다.  

 

중국이 복싱 로봇을 공개한 지 단 일주일 만에 이번엔 마라톤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월 19일, 베이징에서는 세계 최초로 로봇이 참가하는 ‘2025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돼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대의 로봇이 참가해, 21.0975km의 하프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며 기술력을 겨뤘다. 

로봇들은 평지뿐만 아니라 가파른 오르막과 구불구불한 길도 막힘없이 주파하며 놀라운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은 중국의 로봇 개발사 텐궁(天工)의 ‘텐궁 울트라’에게 돌아갔다. 이 로봇은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텐궁 울트라는 지난해 시속 6km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시속 12km까지 향상돼 두 배 가까운 속도 성능 개선을 이뤘다.

 

중국은 최근 복싱 로봇과 마라톤 로봇을 연달아 선보이며, 로봇의 실전 성능을 실험하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는 단순한 쇼를 넘어, 로봇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의 장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로봇 산업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봇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며 빠르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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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중국이 로봇 마라톤에 이어 로봇 복싱 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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