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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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onday ChatGPT"가 여는 공존의 사회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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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박사 평생교육, Life-Plan전문가

 

 

AI, 담론의 장에 뛰어들다

 

20254, MBN 대선후보 토론회에 ‘Monday ChatGPT’가 등장했다. AI가 악성 댓글을 직접 읽어주고, 각 후보자들은 이에 대해 답변하는 새로운 형식이었다. 이는 인공지능이 사회적 담론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었다. AI가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을 넘어, 인간 사이의 감정적 소통과 비판적 질문을 유도하는 모습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 가능성만큼이나 명확한 한계도 드러냈다.

 

AI 통합의 빛과 그늘

 

AI는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키운다.
MITOpenAI 최근 공동 연구에 따르면, AI와의 대화가 인간의 외로움을 심화시키고, 감정적 의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MIT Media Lab & OpenAI, 2025).특히 정치, 사회적 갈등이 얽힌 영역에서는 AI가 감정을 자극하거나 인간 사이의 신뢰를 왜곡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또한, Monday ChatGPT를 비롯한 대형 언어모델은 주로 서구 문화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한국 사회의 미묘한 정서와 정치 문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실제로 이번 토론에서도 일부 표현이 과도하게 직설적이거나, 한국인의 감성에 어긋나는 인상을 남겼다.

 

더 큰 문제는 AI 발언의 윤리성과 투명성 부족이다AI가 어떤 기준과 데이터에 기반해 질문을 생성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면,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특히 허위 정보나 편향된 질문이 무심코 강화될 경우, 민주주의의 건강한 토론 문화를 훼손할 위험성도 상존한다.

 

변화에 필요한 세 가지 처방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세 가지 처방이 필요하다.

첫째, AI의 정서적 조율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단순히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의 어조를 조정하고 민감한 주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회적 갈등이나 감정이 첨예한 분야에서는 상황 맥락을 읽고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는 언어 설계가 필수적이다.


둘째, 한국 사회에 맞는 문화적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다.
한국적 언어 감수성, 사회적 맥락, 정치 문화에 맞춘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고 공감력 있는 상호작용을 이끌어야 한다. AI가 단순 번역 수준을 넘어서는 문화적 해석 능력을 갖추게 해야 한다.

셋째, AI 발언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질문에는 반드시 생성 기준과 원칙이 명시되어야 하며, 부적절한 발언 발생 시 신속한 시정과 책임 이행이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AI 운영기관의 감시 체계와 사후 평가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현장에서의 올바른 활용법

 

AI는 토론의 주요 발언자가 아니라, ‘촉진자로 기능해야 한다.
민감한 정치, 사회 이슈에 있어서는 토론을 이어주고 논점을 정리하는 중재자 역할에 국한해야 한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갈등을 건설적으로 풀어나가는 대화 훈련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AI가 주도하지 않고, 인간 담론을 촉진하는 보조자로서 자리매김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기술을 넘어 윤리와 상상력으로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AI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윤리적 상상력과 문화적 통찰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AI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고, 때로는 스스로를 성찰하게 만드는 거울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AI는 진정한 사회적 동반자가 될 것이다'Monday ChatGPT'의 실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이 실험이 향후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갈 공존의 사회를 여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 김한준 박사 비전홀딩스 원장, Life-Plan전문가교육·경영·생애설계 분야 전문가. 공공기관 책임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인생 후반기 리더십과 미래사회 전략을 주제로 연구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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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김박사의 시선]AI가 던진 질문, 인간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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