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0시 44분, 전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안보·외교·치안·선거관리·경제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긴급지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선물 받은 책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서울=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사퇴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승계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새벽에 “국정 공백과 혼란 없는 국가 운영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공정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0시 44분, 전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안보·외교·치안·선거관리·경제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긴급지시를 내리며 사실상 권한대행 체제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서도 국민의 일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삶과 국가의 질서를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이 지금 정부의 가장 시급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가올 21대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모든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제시됐다. 그는 기획재정부에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에는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공조해 외교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에 대한 신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공식 수행하게 됐다. 이는 한덕수 전 총리의 사표가 2일 0시를 기해 효력을 발휘하면서 국무위원 서열에 따라 이 권한대행이 직무를 승계한 것이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직 수행 중 야당의 탄핵안 상정 직전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 역시 한 전 총리에 의해 즉각 수리됐다.
한편 이 권한대행은 노동경제학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22년 11월부터 교육부 장관으로 재기용됐다.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일까지, 이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