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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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호박 AI이미지/ 대한기자신문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중의학계에서 호박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기력 회복과 해독 작용에 뛰어난 약용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위(脾胃) 기능 강화, 항염 효과, 이뇨 작용 등 다방면에서의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 의학서인 본초강목양의미, 의휘등에 따르면, 호박은 보중익기(補中益氣), 즉 위장 기능을 북돋우고 기운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창호 백세보감저자는 호박을 비위를 보하고 피로를 풀며, 몸 내부 염증을 줄이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인 식물이라고 평가한다.

 

*비위를 보하고 기운을 돋우는 보중익기효능

 

호박은 특히 소화기 계통이 약한 이들에게 추천된다. 펙틴 등 점질 성분이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회복기 환자나 만성 위장 질환자에게 효과적인 자연요법으로 간주된다.

 

*항염 및 해독 작용관절염부터 종기까지

 

중의학에서는 호박을 따뜻하게 데운 후 종기에 붙여 독을 삭이는 용도로 사용해왔다. 이는 호박의 항염 성분이 국소 염증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와 연관된다. 일부 문헌은 납이나 수은 등 중금속 해독에도 호박이 유효하다고 언급한다.

 

*이뇨 작용 및 부기 완화산후 회복에도 활용

 

칼륨이 풍부한 호박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산후 부기, 신장성 부종 등에도 전통적으로 사용되며, 이는 호박죽이나 즙 형태로 섭취할 때 효과가 높다.

 

*기침과 천식 완화, 폐 기능 강화에도 긍정적

 

호박은 기침을 줄이고 폐열(肺熱)을 식히는 작용도 하는데, 꿀을 넣고 쪄서 먹거나, 호박을 발효시킨 호박술 형태로 복용하기도 한다. 이는 중의학적 윤폐지해(潤肺止咳)’ 원리에 부합한다.

 

*생식 기능 강화 및 눈 건강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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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박 / 대한기자신문

 

호박씨는 예로부터 남성의 생식 기능 강화에 활용돼 왔으며, 특히 전립선 건강과 음위(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보고돼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높아 황반변성 예방과 야맹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중의학 권장 활용법과 주의사항으로는 전통 조리법으로는 호박죽, 호박술, 호박고(南瓜膏) 등이 있으며, 호박씨는 볶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 먹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다만,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습열 체질, 또는 피부에 농이 잡히는 창양(瘡瘍) 증상이 있는 경우 호박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신장 질환자는 칼륨 섭취에 민감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당뇨병 환자는 총당류 함량이 낮은 품종(6% 미만)을 선택해야 한다.

 

호박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식약재이며 중의학에서는 호박을 음식 중의 명약(名藥)”으로 간주하며, 그 활용 범위는 껍질, 씨앗, 줄기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체질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면 소화기 질환부터 면역력 강화, 염증성 질환까지 폭넓게 예방·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료 출처: 본초강목, 양의미, 의휘, 단방비요 경험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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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건강 리포트] 중의학이 주목한 '호박'의 약효…보중익기(補中益氣)와 염증 완화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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