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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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창호 대한기자신문 칼럼니스트(좌), 구영국박사/대한기자신문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한국의 전통 황칠(黃漆) 공예를 현대에 되살린 대표 장인 구영국 박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UN 세계무형문화재 기능장인 1호로 선정된 그는 200여 년 만에 백제 황칠 전통을 복원해 문화유산의 현대적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구 박사는 현재 중국 하북미술대학의 객좌교수로도 활동하며, 황칠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황칠은 백제와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귀한 도료로, 중국 자금성의 금칠 장식과 왕의 갑옷에도 쓰였던 고귀한 재료다. 한때 병자호란 이후 사용이 금지되며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이 전통 재료를 구 박사는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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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영국박사의 황칠공예/대한기자신문

 

그는 황칠의 생활화를 위해 골프채, 지갑, 식기, 만년필 등 다양한 일상용품에 황칠을 적용하며 전통공예의 실용적 가치를 넓히고 있다. 황칠은 "옻칠은 천년, 황칠은 만년"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탁월한 방부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며, 항암, 항산화, 면역 강화 등 약용 효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 박사는 제주산 황칠의 품질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화장품, 관광 자원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으며, 항공기 부품, 명품 퍼터, 호텔 인테리어 등 고급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황칠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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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영국박사의 황칠공예/대한기자신문

 

그는 "전통공예는 예술 이전에 생활의 일부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시와 교육 활동을 통해 중국, 유럽 등지에서 황칠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구영국 박사의 행보는 한국 전통공예가 단순한 유산을 넘어 미래 산업과 만나는 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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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문화] 전통 황칠의 세계화를 이끄는 장인, 구영국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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