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건강약초] '36가지 중풍을 고친다' 전해지는 약초, 마가목의 재조명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천연 한방소재인 마가목(馬牙木)이 최근 호흡기 건강과 혈액순환 개선, 항염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시아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이 나무는 예로부터 중의학에서 귀중한 약재로 전해졌고, 특히 “36가지 중풍을 고친다”는 고서의 기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학명 Sorbus commixta인 마가목은 주로 열매와 껍질을 약용하며, 기침·천식·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항염 작용으로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줄이고, 폐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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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가목/대한기자신문

또 마가목은 어혈 제거와 혈류 개선에도 뛰어나, 관절염, 신경통, 허리 통증 등 통증 질환에 널리 활용된다. 특히 말초혈관 순환을 돕고 손발 저림, 냉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기능 보호와 해독 작용도 주목된다. 마가목의 이뇨 성분은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하고, 간 피로 회복과 초기 간염 증상 개선에 활용된다. 여기에 풍부한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면역력 강화 및 항산화 효과까지 더해준다.

특히 전통적으로는 차, 술 담금, 환제, 탕약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왔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 조성물로도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마가목 추출물을 활용한 당뇨 및 비만 예방 특허도 출원되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마가목은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한성(寒性) 성질로 인해 몸이 찬 사람은 과도한 섭취 시 설사나 복부 냉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압약이나 항응고제 복용자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이창호 백세보감 저자는“마가목은 전통 지식과 현대 과학이 함께 조명해야 할 소중한 약용약재”이라며, “국내외 건강 산업에서의 지속적 연구와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징으로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가늘고 긴 돌기가 있다. 가지는 회색이며 털은 없다. 햇가지는 짙은 적자색이다. 겨울눈은 뾰족하며 털이 전혀 없고 끈끈한 점성이 있다. 잎은 4~7쌍의 쪽잎으로 된 깃모양곂잎(羽狀複葉)이다.

쪽잎은 버들잎 모양 또는 긴 타원모양이며 끝은 날카롭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굴거나 좁은 쐐기모양이며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이거나 겹톱니모양이며 그 끝은 홑톱니 모양을 이룬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표면보다 색이 연하거나 회백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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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