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2(목)
  • 전체메뉴보기
 
  • 중의학에서는 대파를 ‘총(葱)’ 또는 ‘규(芤)’라 부른다. 줄기가 곧고 속이 비어 있는 특징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특히 대파의 부위별로 효능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흰 줄기(총백)는 열을 내리고 발한을 촉진하며, 푸른 잎(총엽)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씨앗(총실)은 시력을 개선하고 정력을 보하는 데 쓰인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감기 증상이 시작될 때, 혹은 추운 겨울 국물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 '대파'. 그러나 대파는 단순한 조미 채소 그 이상이다. 중의학에서는 대파를 수천 년 동안 약재로 사용해 왔으며, 다양한 질환 치료와 건강 증진에 폭넓게 활용해왔다.

 

고전 의서인 동의보감본초강목에는 대파의 효능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현대 과학도 이들 전통 지식을 뒷받침하면서 대파의 건강 효과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고전이 전한 '대파', 부위마다 다른 약효

KakaoTalk_20250509_040308575.png

 사진: 대파AI이미지/대한기자신문

 

중의학에서는 대파를 ()’ 또는 ()’라 부른다. 줄기가 곧고 속이 비어 있는 특징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특히 대파의 부위별로 효능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흰 줄기(총백)는 열을 내리고 발한을 촉진하며, 푸른 잎(총엽)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씨앗(총실)은 시력을 개선하고 정력을 보하는 데 쓰인다.

 

감기 치료부터 혈액순환, 눈 건강까지

 

중의학에서는 대파의 흰 줄기를 달여 복용하면 발열과 두통을 완화하고 땀을 나게 해 감기 증상을 빠르게 회복시킨다고 본다. 실제로 감기로 인한 심한 두통에는 대파와 생강을 함께 달여 복용하는 처방이 전해진다.

 

또한, 대파는 소변 배출을 돕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대파 달인 물로 찜질하거나 족욕을 하는 방법은 전립선이나 신장 질환 등으로 인한 부종 해소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혈액을 맑게 하고 혈전을 녹이는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유용하다.

 

소화기능 강화와 임신 중 감기 치료, 눈 건강 개선 등에도 효과를 보여 다양한 연령대와 체질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찜질·으로 다양한 활용주의사항도 명확히

 

대파는 차로 달여 마시거나, 기름에 구워 먹거나, 씨를 죽으로 끓여 섭취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응용 가능하다. 특히 대파 씨를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방식은 시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의학은 대파의 과도한사용을 경계한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정신 혼미, 체력 저하, 심지어 머리카락 손상 가능성까지 지적하고 있다. 특히 꿀과 함께 생대파를 먹는 것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피부 질환이나 특정 안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는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과학이 밝힌 대파의 효능

KakaoTalk_20250509_040308575_01.jpg

사진: 대파/대한기자신문

 

현대 영양학은 대파의 건강 기능성을 일부 입증해주고 있다. 대파를 자를 때 발생하는 알리신은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내며, 비타민 B1과 결합해 피로 회복에 기여한다. 가열 시 생성되는 아조엔은 노화 방지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타카로틴과 황화알릴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가장 친근한 약초’, 올바른 활용이 관건

 

무심코 식탁에 올라오는 대파. 그러나 중의학과 현대 과학이 함께 입증한 대파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양, 적절한 방법으로 대파를 활용한다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약재가 될 수 있다.

 

대파 한 뿌리에 담긴 지혜, 이제는 단순한 조미재료가 아닌 자연의 건강처방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자발적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예금주 대한기자신문 

계좌 우체국 110-0053-16317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대한기자신문=건강 리포트] 중의학이 주목한 ‘대파’의 놀라운 효능…감기부터 심혈관질환까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