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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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김미리 기자]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의 영향력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어린이들의 콘텐츠 제작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 외모 지향적 태도나 조기 소비 습관 등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튜브 등에서 초등학생 유튜버들이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화려한 외모와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하는 콘텐츠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일부는 수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를 소개하며, 고급 호텔 방문이나 백화점 쇼핑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수십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영상 속 학생들은 성인처럼 짙은 색조 화장을 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상이 어린 시청자에게 외모 집착과 과시 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청소년의 화장 문화가 SNS와 또래 문화를 통해 초등학생 등 어린 연령층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어린이의 소비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평균 첫 명품 구매 연령은 15세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 수치다.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SNS 환경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비현실적 기준’을 실제 삶으로 받아들이는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NS의 긍정적 활용과 건강한 미디어 소비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선호 서울 유석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에서는 SNS의 정보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 의도나 목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SNS 이용 방식과 콘텐츠 유형을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모가 자녀와 SNS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단순히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SNS의 장단점, 정보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NS는 그 특성상 ‘화려한 순간’만을 부각시켜, 사용자로 하여금 타인의 삶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든다. 이는 자존감을 떨어뜨리거나 외모에 대한 불안, 과시적 욕망을 자극할 수 있다. 때문에 SNS 콘텐츠는 ‘현실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하나의 오락적 요소로 즐기는 거리 두기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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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초등생 유튜버 증가… SNS 콘텐츠 따라하기, ‘조기 명품 소비’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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