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민의 힘 홈페이지 캡처/대한기자신문
[대한기자신문 이준 기자]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이창호 위원장이 지난 17일,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 김문수 후보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서한 형식의 고언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김 후보가 유세 중 사용한 “#시진핑독재자” 표현과 관련해 “외교 전략과 국익 차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위원장은 “김 후보님의 정치 철학과 국가에 대한 헌신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중국은 단순한 이념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핵심 외교 파트너이며, 전략적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필수적인 접경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도자의 언어는 한 나라의 방향을 뜻한다”며 “감정적 표현보다는 실용주의 외교, 다자 협력, 포괄적 전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외교력은 과격한 발언이 아니라, 절제와 품격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유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자리를 고려해 품격 있는 언어로 연설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지키되, 설득할 수 있는 외교력을 갖춘 지도자가 나라를 성장시킨다”며,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와 미래 천년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개 서한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언행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한중 관계의 민감성을 감안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정치권에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전문]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께 드리는 고언■
존경하는 김문수 후보님,
후보님의 정치적 이념과 가치, 그리고 국가를 위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약자와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오신 점은, 많은 국민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바가 있어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최근 유세 과정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시진핑독재자"로 규정하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는 일부 지지층에게는 통하는 발언처럼 들릴 수 있으나, 국가 전체의 다자외교 전략과 국익을 고려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입니다.
중국은 단지 이념적으로만 볼 수 없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한반도의 안보 지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핵심국가입니다.
또 우리는 중국을 #호불호의 감정으로만 대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사갈 수 없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어떤 경우에도 전략적 유연성과 외교적 균형감각이 가장 필요한 접경 국가입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언어는 곧 ' 한 나라의 방향'입니다. 국민 통합과 국익 극대화라는 대의를 실현하려면, 대외적으로는 감정적인 규탄이 아닌 #실용주의 외교, 다자간 협력, 그리고 선명하고 #포괄적 전략이 중심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매우 복잡하고 유동적입니다. 미·중 관세 갈등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우리는, 어느 한 편에만 서는 것이 아닌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균형외교를 통해, 진정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지키고, 우리의 길을 스스로 선택해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지키되, 이웃국가들을 설득할 수 있는 외교력을 갖춘 지도자에 의해 나라는 성장합니다.
외교력은 단지 과격한 발언이 아니라, 그 말 한마디에 담긴 결이 다른 품격과 절제에서 비롯됩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과거의 대결 정치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익을 중심에 두고 #미래 천년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 그것이 국민이 김문수 후보님께 기대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김 후보님의 국가 비전이 더욱 설득력을 갖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시대가 원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단지 소리만 크게 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는 사람입니다.
김문수 후보님의 꼿꼿하고 지혜롭고 깊이 있는 선택을 기대하며, 진심 어린 고언을 마칩니다.
게다가 오는 10월 말, APEC국가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께서 정상회의 참석이 확실 시 되는 마당에, 김 후보님께서 품격있는 언어로 연설하시면 어떨까요.
2025.05.17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이창호 배상
출처: 이창호 위원장 FB 검색일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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