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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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의학에서 말하는 치매 예방법...,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지혜"
  • 기공, 태극권, 특히 중국 전통 3대 기공체조의 하나인 팔단금(八段錦)등은 중의학에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치매 예방 운동입니다. 특히 팔단금은 매일 20~30분 실천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정기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중장년층에게 적합합니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칼럼니스트]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로, 단순히 기억력 저하를 넘어 삶의 질 전체를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현대의학은 약물치료와 인지 훈련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예방과 장기적인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인체의 전반적 균형 회복을 중시해온 중의학(中醫學)의 치매 예방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의학에서는 치매를 단순한 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신장(), 비장(), () 등의 기능 저하와 기(), (), ()의 부족이 상호 작용한 결과로 이해합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신장은 정()을 저장하고, 정은 수()를 생성하며, 수는 뇌를 채운다 하여 신장의 건강과 뇌 기능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합니다. 결국, 치매 예방은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고 정기를 보충하는 데서 치매 예방을 위한 중의학적 접근에서 출발합니다.

 

식이요법은 음식으로 기와 정을 채우다

 

신장을 보하는 검은깨, 흑미, 호두, 비장을 강화하는 찹쌀, 대추, 산약(), 간 기능을 돕는 구기자, 백작약, 녹색 채소 등은 중의학에서 권장하는 대표적인 치매 예방 식품입니다. 특히 호두는 형태와 효능 면에서 모두 뇌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는 비장과 신장을 동시에 강화하여 뇌 기능 저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지나치게 찬 음식, 기름진 음식, 가공식품은 비장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체내 습담(濕痰)을 증가시켜 뇌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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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운동,중국 전통 3대 기공체조의 하나인 팔단금AI/대한기자신문

 

운동과 마사지로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기공, 태극권, 특히 중국 전통 3대 기공체조의 하나인 팔단금(八段錦)은 중의학에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치매 예방 운동입니다. 특히 팔단금은 매일 20~30분 실천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정기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중장년층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백회(百會), 풍지(風池),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 등의 혈자리를 자극하는 경락 마사지는 뇌 기능을 자극하고 기혈 흐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녁 족욕과 발 마사지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여 정기 보존에 기여합니다.

 

정서 관리와 생활 습관

 

감정의 균형은 중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스트레스, 분노, 불안은 간기(肝氣)를 울체시키고 심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명상, 서예, 가벼운 산책, 원예 등의 활동이 권장됩니다

 

또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간과 담이 회복하는 시간이므로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습관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 바둑, 악기 연주 등의 적절한 두뇌 활동은 뇌 자극에 유익하나, 과도한 정보 소비나 스트레스성 작업은 피해야 합니다.

 

체질 맞춤형 접근의 중요성

 

중의학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개인의 체질에 맞는 맞춤 처방입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사람마다 진단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신허형(腎虛型), 담탁형(痰濁型), 기혈허형(氣血虛型) 등 각기 다른 체질에 따라 식이요법, 운동, 약초 선택이 달라져야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의학은 예방의학의 지혜를 담고 있다

 

중의학의 치매 예방은 단순한 질병 관리가 아닌, 삶의 전반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질병이 나타나기 전 미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예방 중심의 건강 철학입니다. 꾸준한 실천을 통해 기와 혈을 다스리고 정기를 보충한다면, 누구나 정신이 맑고 활력 있는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질병이 아니라, 생활 습관의 결과로 축적된 불균형이 드러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중의학의 오랜 지혜를 일상 속에 실천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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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건강칼럼니스트 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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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치매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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