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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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현설 시인은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에세이문예 편집간사,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주택가의 숨소리

 

남현설/ 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어둠이 창을 비추면

주황색 불빛은 커턴 사이로

고개 내밀고

그림자는 잠에서 깨어나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뽀글뽀글 주전자에 물이 오르고

구수한 된장 내음이

스멀스멀 작은 골목에 흐른다

 

집집마다 소란한 현관이

발자국 소리를 내고

몽골 몽골 아이의 음성이

춤을 춘다

식탁 위로 한나절을

보낸 시간들이

일렬로 선다

 

동글 동글

세모 세모

네모 네모

각 모양의 소리들이

이리저리 새어나와

또 다른 모양을 만들고는

자례로 숨어든다

고요가 내린다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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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에세이문예 편집간사,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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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수요시, 남현설의 '주택가의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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