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비위(脾胃) 기능 강화입니다. 고구마는 비장의 운화 기능을 도와 피로, 식욕부진, 복부 팽만 등을 개선합니다. 특히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 비타민 B군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사진: 고구마 농장/ 대한기자신문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트] 고구마는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중의학에서는 고구마를 오랫동안 ‘약에 가까운 식재료’로 보아왔습니다. 고대 의서 《본초강목》과 《신농본초경》에도 고구마의 효능이 기록되어 있으며, 현대 중의학에서도 다양한 건강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의학적으로 고구마는 성질이 ‘평(平)’하여 성질이 차거나 덥지 않아 대부분의 체질에 무해하며, ‘감미(甘味)’로 분류돼 기운을 보하고 혈을 생성하는 데 효과적이라 여깁니다. 고구마가 주로 작용하는 경락은 비경(脾經), 위경(胃經), 대장경(大腸經)으로, 이는 주로 소화기 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비위(脾胃) 기능 강화입니다. 고구마는 비장의 운화 기능을 도와 피로, 식욕부진, 복부 팽만 등을 개선합니다. 특히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 비타민 B군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또한 장 건강 개선과 변비 예방에도 뛰어납니다. 고구마 속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해 변을 부드럽게 합니다. 중의학에서는 장 건강을 전신 건강과 직결된 요소로 보기에, 이는 단순한 장 정화 이상의 효과로 평가됩니다.
특히 중의학은 고구마의 습기 제거 효과에 주목합니다. 습기(湿气)는 몸 안에 쌓이면 부종, 피로, 소화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고구마는 이뇨 작용을 통해 습기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장 기능까지 강화하여 부종과 고혈압 증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고구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는 폐 기능 강화와 호흡기 보호에도 좋습니다. 건조한 계절에 고구마를 꾸준히 섭취하면 폐 점막이 보호되고 감기나 만성 기침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구마는 중의학적으로 보혈(補血) 작용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유익합니다. 철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철분 흡수를 도우며, 비타민 B6과 구리는 혈액 생성을 촉진합니다. 이는 어지럼증, 피로, 안색 저하 등 혈 부족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면역력 강화와 노화 예방 측면에서도 고구마는 탁월합니다. 중의학에서는 고구마가 정기(正气)를 보하고 외부 병기(病气)를 막는다고 보며, 베타카로틴, 셀레늄,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물질은 면역세포 기능을 향상시켜 각종 염증 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혈당 조절 면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고구마는 당분이 많아 보일 수 있으나 식이섬유 덕분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중의학적으로는 비장을 강화해 수분 대사를 원활히 하므로 당뇨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구마의 색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는 점도 중의학의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황색 고구마는 위와 폐에 좋고, 보라색 고구마는 간과 신장을 보하며, 흰색 고구마는 체내 습열 제거와 해독 작용에 탁월합니다.
사진: 적색 고구마/ 대한기자신문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고구마는 가능한 한 껍질째 찌거나 구워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200~300g 이내가 적당합니다.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고구마는 중의학이 말하듯 ‘보약 같은 식품’입니다. 매일의 식단에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고가의 건강식품 없이도 우리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칼럼은 중의학적 이론과 현대 영양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치료를 위한 의료적 조언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 도움: 백세보감,이창호 지음,(북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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