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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6.11 08:22
- 스탠퍼드대 연구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닌 이들이 창의성이 40% 이상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글은 ‘마음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생산성을 평균 25%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음의 여유는 단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와 직결되는 ‘자산’입니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표 칼럼니스트] "당신은 얼마나 부자인가?" 이 질문에 우리는 흔히 자산, 수입, 부동산 등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이제 ‘부’의 정의가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물질의 양으로 부를 평가하던 시대는 저물고, 시간과 선택의 자유를 누리는 삶이 진정한 부의 새로운 척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의 한 사회심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소득자의 68%가 “시간 부족”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삶보다, 시간을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삶이야말로 현대인이 진정으로 열망하는 부임을 시사합니다.
■ 진정한 부의 세 가지 차원
첫째, 시간적 부(富)입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행복도가 32% 높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시간은 최고의 통화”라며 일정을 5분 단위로 나누어 관리합니다. 시간은 이제 자산이 아니라 통화(currency)입니다.
둘째는 정신적 부(富)입니다. 스탠퍼드대 연구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닌 이들이 창의성이 40% 이상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글은 ‘마음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생산성을 평균 25%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음의 여유는 단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와 직결되는 ‘자산’입니다.
셋째는 관계적 부(富)입니다. 75년에 걸친 옥스퍼드대학교의 장기 연구는 의미 있는 인간관계가 수명은 물론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합니다. 워렌 버핏이 “내 성공의 비결은 올바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현대적 부자가 되는 다섯 가지 원칙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새로운 시대에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의 다섯 가지 원칙이 그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 자동화된 수입 시스템 구축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당신의 시간을 팔지 말고,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강조합니다. 일하지 않아도 꾸준히 발생하는 자동수입은 단순한 돈보다 더 큰 자유를 줍니다.
◉ 시간의 가치를 인식할 것
시간당 5만 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이가 100만 원짜리 소비를 하려면 20시간을 소모합니다. 소비는 결국 시간을 교환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선택적 무관심의 기술 습득
빌 게이츠는 매년 ‘생각 주간’을 갖고 깊은 집중의 시간을 확보합니다. 불필요한 정보와 관계에 무관심할 줄 아는 기술은 의사 결정력과 삶의 질을 높입니다.
◉ 지적 복리 효과 누리기
찰리 멍거는 매일 500페이지의 책을 읽습니다. 하루 한 시간의 꾸준한 독서는 수년 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구축하게 되는 복리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 관계 포트폴리오 관리
리처드 브랜슨은 인생의 30%를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씁니다. 관계야말로 투자 가능한 가장 오래가는 자산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삶의 설계가 곧 부의 척도다
2024년 세계경제포럼은 “21세기의 진정한 부는 시간, 건강, 관계의 균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 자산 100억 원 이상 보유자 중 72%가 “시간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루 24시간이라는 동일한 자산을 부여받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삶의 품격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자산 총액이 아닌, 삶의 방식이 부의 척도입니다.
당신이 지금 소유하고 있는 시간은, 누군가가 전 재산을 주고서라도 되찾고 싶은 ‘가장 값진 자산’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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