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Coriandrum sativum)는 세계 여러 문명에서 약용 식물로 기록돼 왔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소화제와 진정제로서의 활용이 소개되었다. 중국 한의서 『본초강목』에서도 체내 냉기 배출, 소화 촉진, 해독 작용이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오래된 경험들이 오늘날 과학적 연구를 통해 하나씩 입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트]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연에서 해답을 찾아왔다. 한방과 민간요법, 그리고 현대과학까지 수천 년을 이어온 건강의 지혜는 늘 식탁 가까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수’다. 흔히 동남아 음식 위에 얹어지는 고명쯤으로 여겨지지만, 고수는 더 이상 단순한 장식용 채소가 아니다. 이제는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인 식품으로서 사회적 인식과 섭취 행태가 달라져야 한다.
사진: 고수(Coriandrum sativum)/대한기자신문DB
고수(Coriandrum sativum)는 세계 여러 문명에서 약용 식물로 기록돼 왔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소화제와 진정제로서의 활용이 소개되었다. 중국 한의서 『본초강목』에서도 체내 냉기 배출, 소화 촉진, 해독 작용이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오래된 경험들이 오늘날 과학적 연구를 통해 하나씩 입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 영양학은 고수의 유효 성분들을 더욱 정밀하게 밝혀내고 있다. 데카날(decenal)은 천연 항균제로 작용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며,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은 체내 중금속 배출에 기여한다.
또한 고수 씨앗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보조제로 작용할 수 있음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간 수치가 40% 개선되고, 불안감이 25% 완화되는 통계적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객관적 효능에도 불구하고, 고수는 여전히 ‘취향의 대상’으로 머물러 있다. 특유의 향이 호불호를 만든다는 점은 이해된다. 그러나 마늘이나 생강처럼 향이 강해도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은 예를 생각해보면, 고수에 대한 사회적 접근이 지나치게 감각적 인상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자신의 건강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도 ‘식물 기반 기능성 식품’의 재조명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수는 이미 해외에서는 해독 주스, 건강 보조 식품, 자연 항생제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간 건강, 면역 기능, 정신 안정 등 고수의 효능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사회일수록 이러한 천연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고수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열 체질이나 임산부의 경우 적정 섭취량을 유지해야 하며, 일부 허브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에겐 사전 테스트가 권장된다. 그러나 이는 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식물 기반 건강식품이 가지는 보편적 특성이다.
고수는 ‘기호’에서 ‘기능’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식물이다. 단순히 음식 위에 올라가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속에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할 ‘자연 건강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국가 건강 정책은 물론, 개인 식생활 교육에서도 고수와 같은 저비용 고효능 식물에 대한 관심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할 시점이다.
건강은 비싼 약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건강의 해답은 식탁 위 ‘향긋한 잎사귀’ 하나에서 시작될 수 있다.
※ 본 칼럼은 중의학적 이론과 현대 영양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치료를 위한 의료적 조언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 도움: 백세보감,이창호 지음,(북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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