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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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정부가 강조하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부’라는 기조는 분명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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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6일 한남동 공관에서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이끌어주신 1, 2기 지도부 여러분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동지들과 마주 앉아 지난 여정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소통하는 모습/이재명FB

 

 [대한기자신문 이강문기자] 우리나라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국민이 가장 먼저 기대하는 건 정책 그 자체보다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입니다. 정책은 시간이 걸리지만, 소통은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리더십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정부에 대한 국민의 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적 지지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들이 이 정부가 국민과 얼마나 솔직하고 꾸준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비교적 ‘말을 잘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현장을 찾는 모습, SNS를 통한 빠른 메시지 대응, 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지는 강하게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국정을 총괄하는 리더로서의 ‘다른 차원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반응이나 입장 표명이 아니라, 정책의 방향과 철학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상생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국민의 기대는 단순합니다. 내가 왜 이 정책을 따라야 하는지, 무엇이 바뀌는지,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고 싶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설명이 생략되거나 복잡하게 전달되면, 자연스럽게 불신이 생깁니다. 이재명정부가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설득의 표현 방식입니다. 


고도로 전문화된 사회일수록, 오히려 소통은 더 쉽고 명료해야 합니다.


또한 대다수 국민들은 소통의 방식이 ‘일방적’이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의견을 낼 수 있는 통로가 있어도 그것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참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재명정부가 소통을 강조할수록, 그 구조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용산 대통령실이나 각 부처가 어떤 방식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했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나 혼선이 발생할 경우, 명확하고 신속한 설명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은 알고 싶어 합니다. 


이 점에서 최근 일부 이슈 대응 방식은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입니다. 


소통이 늦어지거나 모호해질수록 불신은 더 커집니다. 국민은 완벽한 정부보다, 책임지고 설명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일관성입니다. 같은 정부 안에서도 부처마다, 혹은 관계자마다 말이 다르면 국민은 어떤 입장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정치적 진영 논리에 앞서,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원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이재명정부는 정책의 취지와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부적으로 충분히 정리하고, 국민에게는 하나된 목소리로 다가가야 합니다.


이재명정부가 강조하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부’라는 기조는 분명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그러나 슬로건이 실제 정책으로, 또 정책을 뒷받침하는 신뢰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설득력을 가집니다. 


단지 ‘의도’를 강조하기보다는 ‘결과’와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복잡한 사회입니다. 그 누구도 모든 답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그 고민의 과정 자체를 공유하려는 정부의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국민은 더 이상 수동적인 수신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이자 비평자입니다. 


이재명정부가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 가길 원한다면, 소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결국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듣고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진정한 정치의 힘을 보여줍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재명정부가 국민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신뢰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소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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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재명정부, 국민이 바라는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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