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린 삶
남현설/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신호등이
텅 빈 거리를 향해
점멸한다
지하철은 멀어지며
철로를 긁고
벽 너머 TV 소리
간헐적 웃음
낮은 하늘 아래
바람은
유리창을 두드린다
커피머신이
짧게 숨을 뱉는다
누군가
문을 닫는다
모든 소리는
사라지기 위해
한 번씩
큰
소리를 낸다
헉
화들짝
오늘도
이 도시의 한쪽에서
나는
들키지 않게
버텨내는 중이다
▶약력
포항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2025년 에세이문예 오늘의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 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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