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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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트] 현대인에게 흔한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약물만으로 조절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중의학에서는 음식과 운동, 생활 습관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칼럼에서는 중의학의 관점에서 고혈압을 개선하는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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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이 바라본 고혈압의 원인

 

중의학에서는 고혈압을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닌,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본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의 기() 울체: 스트레스로 간기(肝氣)가 막히면 화()가 올라가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

▪︎()의 음() 부족: 나이가 들면 신장의 음기(陰氣)가 약해져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며 고혈압이 나타난다.

▪︎()의 습() 과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위(脾胃) 기능이 약해지면 습담(濕痰)이 쌓여 혈관을 막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의학은 체질별 맞춤 식이요법과 운동,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혈압 낮추는 중의학 식이요법

 

1) 간기(肝氣)를 풀어주는 음식

▪︎쓴맛 식품: 청경채, , 미나리, 곤달비(우엉) 등은 간의 열을 내리고 혈압을 안정시킨다.

▪︎향신료: 국화차, 박하, 생강은 간의 기운을 순환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상승을 완화한다.

▪︎추천 처방: 청간강압탕(淸肝降壓湯) 치커리, 결명자, 국화를 달여 마시면 간열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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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음(腎陰)을 보하는 음식

 

▪︎검은색 식품: 흑임자, 검은콩, 목이버섯은 신장을 보강하고 혈관 탄력을 높인다.

▪︎바다식물: 미역, 다시마, 김은 신음(腎陰)을 보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추천 처방: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변방으로 숙지황, 산약, 산수유를 넣어 신장 기능을 개선한다.

 

3) 습담(濕痰)을 제거하는 음식

 

▪︎이뇨 작용 식품: 옥수수수염, , 녹두는 체내 습기를 배출시켜 혈압을 낮춘다.

▪︎섬유질 풍부 식품: 연근, 도라지는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추천 처방: 이진탕(二陳湯)

진피, 반하, 복령으로 습담을 없애 혈관 부담을 줄인다.

 

4) 피해야 할 음식

 

▪︎짠 음식: 중의학에서는 "()이 소금을 두려워한다"고 하며, 과도한 나트륨은 신기(腎氣)를 손상시킨다.

▪︎기름진 음식: 동물성 지방은 습담을 증가시켜 혈관을 막는다.

▪︎알코올: ()에 열을 올려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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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이 추천하는 고혈압 운동법

 

고혈압 환자는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보다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1) 태극권 & 기공

▪︎8단금(八段錦)"하늘을 받들어 삼초를 조절한다"는 동작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태극권은 호흡과 함께 근육을 이완시켜 교감신경을 안정시킨다.

 

2) 걷기 & 산책

▪︎천천히 30분 걷기: 중의학에서는 "발바닥의 용천혈(湧泉穴)을 자극하면 신장 기능이 강화된다"고 본다.

▪︎자연 속 산책: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간기(肝氣) 울체를 풀어준다.

 

3) 반신욕 & 족욕

▪︎38~40따뜻한 물에 20: 신장 경락을 따뜻하게 해 혈압을 안정시킨다.

▪︎소금물 족욕: 발의 경락을 자극해 전신 기혈 순환을 돕는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중의학 생활 수칙

 

아침마다 혀 닦기

설태(舌苔)를 제거하면 비위(脾胃) 기능이 개선된다.

혈압 조절 경혈 마사지 태충(太衝, 발등), 합곡(合谷, 손등)을 지압하면 간기(肝氣)가 순환된다.

취침 전 명상

"허정(虛靜)"의 상태를 유지하면 심장과 간의 화()를 가라앉힌다.

 

중의학은 혈압을 '몸 전체'로 본다.

 

서양의학이 혈압 수치를 강조한다면, 중의학은 간··비의 균형을 되찾아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약물만 의존하기보다 체질에 맞는 음식과 운동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해답이다.

 

이창호 국제중의사는"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몸의 편린(片鱗)이다. 그 뿌리를 찾아야 진정한 건강을 얻는다."고 조언한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개별 진단 및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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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건강칼럼니스트 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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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중의학으로 고혈압 잡는다! 혈압 낮추는 식이요법과 운동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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