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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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과 건강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터] 한반도의 장마철은 무더위와 습기가 결합해 몸의 균형을 쉽게 무너뜨린다. 중의학에서는 이를 습사(濕邪)’가 침범한 상태로 본다. 습기는 비()와 위()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소화 장애, 피로, 관절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몸의 습기를 제거하고 양기를 보충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의학의 관점에서 장마철에 적합한 음식과 그 이치를 살펴보자.

 

습기 제거에 좋은 음식

 

팥과 보리: 자연의 이뇨제

중의학에서 팥(赤小豆)은 습기를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보리(薏苡仁) 역시 습기를 배출하고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장마철에는 팥차나 보리차를 마시거나, 팥과 보리를 넣은 죽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오미자와 산수유: 땀과 습기 조절

장마철에는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습기가 쌓이기 쉽다. 오미자는 땀샘 기능을 조절하고, 산수유는 신장 기능을 도와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이들을 활용한 차나 탕약은 장마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도라지와 무: 가래와 습기 제거

습기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생기기 쉽다. 도라지는 폐를 맑게 하고, 무는 소화를 돕고 습기를 배출한다. 도라지생강차나 무말랭이 국물은 장마철 호흡기 건강에 이롭다.

 

비위(脾胃)를 보호하는 음식

 

호박과 연근: 소화 기능 강화

장마철에는 소화 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호박은 위를 보호하고, 연근은 비위를 튼튼하게 한다. 호박죽이나 연근즙은 소화 불량이 있을 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생강과 대추: 양기(陽氣) 보충

습기는 체내 양기를 약화시킨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 기능을 활성화하며, 대추는 기력을 보충한다. 생강차에 대추를 넣어 마시면 장마철 허약해진 기운을 보완할 수 있다.

 

표고버섯과 잣: 면역력 강화

습기가 체내에 오래 머물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표고버섯은 기혈 순환을 돕고, 잣은 폐와 장 기능을 강화한다. 표고버섯으로 만든 국이나 잣죽은 장마철 건강식으로 적합하다.

 

피해야 할 음식

 

중의학에서는 장마철에 찬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삼가는 것을 권한다. 냉면이나 아이스크림은 비위를 더 약화시키고, 튀긴 음식은 습열(濕熱)을 가중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습기를 체내에 머물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의학의 지혜로 장마철 건강 지키기

 

장마철은 자연의 변화에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의학은 음식으로 몸의 균형을 맞추는 지혜를 전한다. 습기를 제거하는 팥과 보리, 비위를 보호하는 호박과 연근, 양기를 보충하는 생강과 대추를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자. 현대인도 중의학의 음식 처방을 통해 장마철을 건강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는 중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개인별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식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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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건강칼럼니스트 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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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장마철 건강 관리, 중의학이 권하는 음식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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