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처럼 흐르되,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십
-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노자(老子)『도덕경』
마하트마 간디는 "진정한 권력은 흐르는 강물처럼 은은하되 영원하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 고대 중국의 사상가 노자는 물의 성질을 최고의 리더십으로 비유했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모든 생명을 살찌우는 물의 특성은 오늘날 혼란과 갈등이 넘치는 시대에 더욱 빛난다.
정치, 기업, 교육 현장에서 '상선약수 리더십'은 권위적 지도력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연 우리 시대의 리더는 물처럼 흐르는 지혜를 갖추었는가?
◇ 상선약수 리더십의 네 가지 핵심
▪︎유연성리더십 강한 것보다 적응하는 것이 승리한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기든 형태를 바꾸며 흐른다. 리더도 고정된 사고와 권위에 갇히지 말고 상황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은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고,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는 DVD 사업에서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을 결단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포용성리더십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함
물은 높은 곳을 피해 낮은 곳을 채운다. 진정한 리더는 권력보다 협력과 공감을 우선한다. 신영복 교수는 "리더십은 함께 걷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 당시 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 총리는 과학적 근거와 투명한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난민 문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포용 정책을 펼쳤다.
▪︎지속성리더십 작은 흐름이 바위를 뚫는다
물은 한곳을 오랫동안 떠나지 않으면 바위도 깎는다. 장기적 비전과 인내는 리더의 필수 덕목이다.
토마스 에디슨은 1만 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했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파산 위기에서 '디자인 혁신'이라는 신념으로 재기를 이뤘다.
▪︎공생리더십 모든 이에게 혜택을 주는 공생(共生)
물은 초목을 키우고 목마름을 해소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유니레버의 폴 폴먼 CEO는 "지속 가능성 없이 장기적 성공은 없다"며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고,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환경 보호에 기부하며 '착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켰다.
◇ 한국 사회에 필요한 상선약수 리더십
한국은 빠른 경제 성장의 이면에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한계를 경험했다. 청년 실업, 양극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처럼 유연하면서도 포용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
-정치는 대립보다 대화를, 갈등보다 합의를 이끄는 '중재자형 리더'
-기업은 단기적 성과보다 직원과 사회의 성장을 고민하는 '서번트 리더'
- 교육은 학생 개인의 잠재력을 깨우는 '메멘토(memento) 리더'
◇ 상선약수 리더십의 실천 방안
1.경청하라: 직원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하향식 소통'
2. 융합하라: 다양한 의견을 조화시키는 '협업 플랫폼' 구축
3. 나눠라: 성과 배분과 기회 균등을 위한 시스템 마련
◇ 물은 결국 바다로 간다
상선약수 리더십은 약자가 아니라 지혜로운 자의 선택이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의 시대, 우리는 '함께 성장'하는 물의 철학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노자의 말대로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강한 것을 공략하는 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 리더가 물처럼 흐를 때, 조직과 사회는 바다처럼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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