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의학에서 주목하는 거위 고기의 가치

[대한기진신문 건강칼럼니스트 | 이강문 ]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거위 고기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폐를 맑게 하고 음을 보하며 해독을 돕는 식품"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현대 영양학에서도 거위 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한 육류"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중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거위 고기의 구체적인 효능과 섭취 방법을 알아본다.  

◇ 중의학이 인정한 거위 고기의 5대 효능 

첫째. 폐 기능 강화 및 호흡기 질환 예방

건조한 계절의 천연 보양식, 

중의학에서는 거위 고기가 "폐음(肺陰)을 보하고 가래를 제거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나 감기로 인한 기침, 천식 증상이 있는 경우 거위 고기로 만든 탕을 권장한다.  

연구 결과로는 거위 지방 추출물이 기관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추천 요리는 배와 함께 끓인 '거위 배탕'은 기관지 점막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둘째, 체내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 

"더운 성질"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중의학에서 거위 고기는 "한량성(寒凉性) 식품"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체내 열이 많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는 사람, 피부 발진이 잦은 사람에게 특히 좋다.  

또 주의사항은 평소 몸이 차갑고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며 효과적인 조합으로 황기, 대추와 함께 조리하면 체온 조절 효과가 극대화된다.  

세번째, 빈혈 예방 및 혈액 순환 개선

철분과 엽산이 풍부한 자연 요법은

거위 고기에는 쇠고기보다 1.5배 많은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이나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추천된다. 중의학적 설명으로 "혈(血)을 보하고 기(氣)를 돕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보혈 효과가 뛰어난다. 

최적의 조리법은 당귀, 구기자와 함께 조리하면 혈액 생성 효과가 높아진다.  

넷째,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 

콜라겐과 아미노산의 보고로는  

거위 고기에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중의학에서는 거위 고기를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얼굴에 윤기가 돌고 주름이 완화된다"고 강조한다.  

요컨대 현대적 연구는 거위 오일에 함유된 리놀레산이 피부 장벽 강화에 기여하고 미용 요리는 거위 다리껍질을 우려낸 국물은 자연적인 콜라겐 보충제 역할을 한다.  

다섯째, 소화 기능 개선과 위장 보호

소화가 잘되는 고단백 식품으로 

거위 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소화 흡수율이 15~20% 높다. 중의학에서는 "비위(脾胃)를 강화한다"고 하여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도 권장한다.  

주의점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는 과식 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 촉진 조합은 생강, 산약(마)과 함께 조리하면 소화 효율이 높아진다.  

◇ 계절별 거위 고기 보양법 

1) 가을: 폐 기능 강화에 좋은 '은행 거위탕'

- 재료: 거위 고기 500g, 은행 20알, 대추 5개  

- 효능: 가을 건조함으로 인한 기침 완화  

2) 겨울: 면역력 강화 '인삼 거위 조림'

- 재료: 거위 다리살, 인삼 2뿌리, 감초 10g  

- 효능: 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방지  

3) 봄: 해독 작용이 뛰어난 '민들레 거위沙拉'

- 재료: 훈제 거위 가슴살, 민들레 잎, 호두  

- 효능: 겨울간 축적된 독소 제거  

◇ 중의학적 주의사항 & 현대적 조언

1) 적정 섭취량

- 일반 성인: 주 2~3회, 1회당 100~150g 권장  

- 소화 기능 약한 자: 지방 적은 가슴살 위주로 섭취  

2) 금기 사항 

- 평소 몸이 차갑고 설사 잦은 사람  

- 통풍이나 지방 대신 장애가 있는 환자  

3) 현대 영양학과의 접목

거위 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올레인산이 60% 이상을 차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다만 가금류 중 칼로리가 높으므로(100g당 370kcal) 적정량 섭취가 중요하다.  

◇ 현명하게 활용하는 겨울 보양식

중의학의 지혜와 현대 영양학이 공동으로 인정한 거위 고기는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 최고의 보양식이다. 특히 올바른 재료와 조리법으로 섭취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된다. 경향신문 독자 여러분도 이번 겨울, 거위 고기의 다양한 효능을 활용해 건강한 계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동의보감에 "거위 고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오랜 경험에 의해 검증된 자연의 약재다." 라고 밝혔다. 

※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로, 개별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특정 질환이 있으신 분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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