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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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센터 등에서도 서예, 수묵화, 국악 등 전통문화 취미 강좌를 운영하며 고령층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대한기자신문] 65세를 맞이한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취미 활동으로 서예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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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벼루와 붓, 화선지를 직접 마련하며,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정신 수양의 길’을 열고 있다.


“나이 들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도전이 아닙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정리하는 소중한 과정이지요.” 그는 이렇게 말했다. 


65세 이후 많은 이들이 공허함과 무료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전통문화와 예술적 취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고령사회 문화활동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의 취미·여가 활동 참여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서예와 같은 전통예술 분야는 집중력 향상, 정서 안정, 자기성찰 효과로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서예가 단순히 글씨를 잘 쓰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호흡을 다스리며 내면의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박영미 미술학박사(서예)는 “벼루에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순간 이미 자신과의 대화가 시작된다”며, "서예가 단순한 글씨 쓰기가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호흡을 다스리며 내면의 균형을 찾는 치유적 예술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린시절 서당에서 배웠던 붓글씨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금 붓을 잡았다. 


그는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지금이야말로 자기 성찰과 수양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특히, 벼루와 붓, 화선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며, “도구를 갖추는 순간, 이미 절반은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변 지인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65세 이후 갑자기 텅 빈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멋진 도전을 한다니 본받고 싶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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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가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본보기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센터 등에서도 서예, 수묵화, 국악 등 전통문화 취미 강좌를 운영하며 고령층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서예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나아가 언젠가는 작은 전시회를 열어 주변 사람들과 나눈다는 꿈도 품고 있다.


삶의 황혼기를 맞이했지만, 그는 이를 ‘또 다른 시작점’으로 받아들였다. “나의 인생은 아직 쓰여지지 않은 빈 화선지와 같다. 한 획 한 획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가고 싶다.”


새로운 출발을 향해 붓을 든 그의 도전은, 나이를 넘어서는 열정과 품격 있는 삶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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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65세를 맞이한 그는 붓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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