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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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터] 여름철 보양식 하면 으레 장어가 떠오른다. 구워내면 고소한 기름 향이 입맛을 돋우고, 탕으로 끓이면 깊은 국물 맛이 더해져 원기를 북돋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장어를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 정도로만 알고 막연히 여름철에 즐겨 찾는다.


실제로 장어는 계절과 체질, 생활 습관에 따라 섭취 시기를 조금 더 지혜롭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언제 먹어야 가장 좋은지, 또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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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복날 음식’으로서의 장어


우리나라에서 장어는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복날 음식으로 꼽힌다. 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기력이 쉽게 떨어지고, 땀으로 인해 수분과 미네랄이 급격히 손실되는 시기다.


이때 장어는 풍부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A·E, 칼슘 등을 공급하여 체력을 보충하고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장어에 함유된 DHA와 EPA는 혈액을 맑게 하고 뇌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여름철 무기력증·식욕부진 해소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초복에서 말복 사이,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에 장어를 섭취하면 ‘더위를 이기는 힘’을 얻을 수 있다.


환절기와 겨울철에도 적합한 음식


장어가 여름철 보양식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환절기, 특히 가을철에도 장어는 유용하다.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장어는 풍부한 비타민 A로 점막과 피부를 튼튼히 하고, 호흡기 건강을 지켜준다. 


또 건조한 계절에 흔히 겪는 눈의 피로, 피부 건조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데, 장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 개선에 기여한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장어의 대표 효능


첫째, 피로 회복과 원기 강화다.


장어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회복시킨다. 


고대 중국에서는 장어를 ‘기력을 북돋우는 약선’으로 여겼고, 일본에서도 ‘장어 덮밥’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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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다.


장어에는 비타민 A가 100g당 2,000~3,000μg 이상 들어 있는데, 이는 다른 육류나 어류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비타민 A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호흡기와 소화기 점막을 보호한다.


셋째, 심혈관 건강 보호다. 


장어의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혈관 건강을 유지한다.


넷째, 피부·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풍부한 비타민 E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비타민 A는 시력을 보호한다.


섭취 시 유의할 점


효능이 많다고 무작정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어는 기름기가 많아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나 위장이 약한 노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어는 체내 열을 올리는 성질이 있어 열이 많고 갈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반대로 몸이 차고 손발이 냉한 사람에게는 적절한 보온 효과를 준다.


장어 섭취,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장어 요리는 조리 방법에 따라 효능도 조금 달라진다. 구이는 장어의 풍부한 지방이 빠져 나가면서 담백해지고, 소금구이는 미네랄 흡수에 도움을 준다. 


탕이나 죽으로 끓이면 소화에 부담이 덜하다. 기름에 튀기거나 과도한 양념을 곁들이면 오히려 소화 불량이나 열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장어는 여름철 복날 보양식으로만 국한된 음식이 아니다. 여름의 더위 극복뿐만 아니라 환절기의 면역력 보강, 겨울철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다용도의 건강 식품이다. 


다만 섭취량과 체질을 고려하여 적절히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언제 먹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자신의 몸 상태와 계절의 필요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다. 


그럴 때 장어는 단순한 미식의 즐거움을 넘어, 진정한 건강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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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건강칼럼니스트 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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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장어, 언제 먹어야 하나… 그 효능과 섭취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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