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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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마음


李昌虎 詩


하늘 가득

솜이불 같은 구름이 덮여

햇살은 길을 잃는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묻는 내 마음도

흩뿌려진 구름의 결마다 걸려

잠시 멈춘다.


그러나, 이 잔잔한 흐름 속에서

또 다른 길이 열리리라.

구름은 흩어지고,

햇살은 다시 제 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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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 구름은 단단히 뭉친 먹구름처럼 위협적이지도, 완전히 맑은 하늘처럼 환하지도 않습니다. 


흐릿하지만 포근하게 하늘을 덮으며 잠시 머무르는 정적을 보여줍니다. 마치 인생의 한 순간, 방향을 잃고 잠시 정체된 듯한 시간을 닮았습니다. 


구름은 머무는 듯 보여도 끊임없이 흩어지고 흘러가며, 결국 햇살을 드러냅니다. 시는 그 흐름을 삶의 길을 다시 찾는 과정으로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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