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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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결정보다 바른 선택이 사람의 품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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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는 때가 있다.

 

그것이 크든 작든, 순간의 판단은 한 사람의 품격과 지혜를 드러낸다. 판단력은 단순히 빠른 결단이 아니라, 바른 길을 향한 내면의 나침반이다.

 

그 판단이 진정한 가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덕()이 깃든 지혜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와 현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 위에서 판단한다.

 

덕 있는 판단이란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정의를 세우는 힘이다.

 

오늘날처럼 복잡한 세상일수록, ‘옳고 그름보다 이익과 손해로 재단하는 풍조가 팽배하다.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이익이 아니라 신뢰이며, 신뢰는 덕에서 비롯된다.

 

순간의 판단은 단련된 내면에서 비롯된다. 겸손히 배우는 자세,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 속에서 판단력은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덕이 있는 사람은 서두르지 않는다.

 

감정이 앞설 때 한 박자 멈추고, 상황을 넓게 바라본다. 그런 여유 속에서 진정한 해답이 보인다.

 

공자는 지혜로운 자는 의심하지 않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덕이 깃든 깨달음이다.

 

그것이 있을 때 비로소 판단은 단호하되 따뜻하고, 명확하되 품격을 잃지 않는다.

 

지혜로운 판단은 삶의 위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상의 작은 선택 속에서도 우리는 늘 방향을 정한다.

 

타인을 이해할지, 무시할지, 양보할지, 고집할지. 그때마다 덕이 있는 지혜는 우리를 바른 길로 이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덕 있는 사람은 실수 속에서도 배움을 얻는다.

 

또 다시 일어서며, 그 배움으로 더 깊은 사람으로 성장한다. 인생은 정답의 연속이 아니라, 성찰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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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빠른 판단보다 바른 판단이, 이익보다 덕이 있는 지혜가 더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순간의 판단이 한 사람의 인생을, 더 나아가 한 사회의 품격을 결정짓는다.

 

우리는 늘 마음속에 묻자.“지금 내 판단은 옳은가, 그리고 그것은 덕이 있는가.” 그 물음 속에서 참된 지혜와 인간다움이 시작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이창호 대표칼럼니스트 기자 leechangho2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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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칼럼] 순간의 판단력, 덕으로 완성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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