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태양이 지평선을 박차고 오를 때
[詩] 인생은 리허설이 없다
李昌虎(65岁)
붉은 태양이 지평선을 박차고 오를 때
심장 깊은 곳, 잠들었던 말 한 마리가 깨어난다
굽이치던 세월의 강을 건너온 예순다섯
누구는 황혼이라 말하지만, 나는 이를 절정이라 부른다
지나온 길 위에 연습은 없었으니
모든 눈물은 진실이었고, 모든 웃음은 정직한 축제였다
되감기 할 수 없는 필름처럼 뜨겁게 타오른 나날들
이제는 남의 시선이 아닌, 내 영혼의 박동에 발을 맞춘다
병오의 뜨거운 불길이 온몸을 감싸 안을 때
멈추지 않는 근육으로 다시 대지를 박차고 나가리라
남겨둔 후회는 바람에 날려 보내고
오직 이 순간, 가장 찬란한 나를 연기(演技)가 아닌 삶으로 살아내리라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리허설은 없다
오늘이 바로, 내 생의 가장 뜨거운 본 공연이다
● 시 해설 및 감상○
이 시는 2026년 병오년의 상징인 '적토마(붉은 말)'의 강렬한 이미지와 65세(1960.12.26생)라는 나이가 갖는 원숙한 품격을 결합하여 창작되었습니다.
▪︎강렬한 생명력 (병오년의 기운), 병오(丙午)는 천간과 지지가 모두 뜨거운 불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65세라는 나이를 쇠퇴하는 시기가 아닌, 오히려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불꽃처럼 터져 나오는 '인생의 본 공연'으로 정의했습니다.
▪︎리허설 없는 삶의 가치, '인생은 리허설이 없다'는 제목처럼, 지나온 세월의 모든 순간이 연습이 아닌 실전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재의 소중함과 자기 긍정을 담고 있습니다.
▪︎65세의 품격,젊은 날의 치기 어린 열정과는 다릅니다. 세상을 관조할 줄 아는 여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슴 속에 뜨거운 열망을 간직한 '현역'으로서의 당당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창호의 "65세, 한중 무대는 이제 막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